지난 2월 코퀴틀람 센턴 인근 아파트촌 모습(밴쿠버중앙일보 DB)

 

매물 대비 거래 건 수 하락세

다세대 가격 상승폭 더 커

 

 

2월 메트로밴쿠버지역의 주택거래가 10년 래 2월 평균 거래 건 수보다 줄어들었지만 가격은 탄성에 의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al Estate Board of Greater Vancouver, REBGV)가 발표한 2월 주택거래 통계에 따르면 총 2207 채가 거래돼 작년 동기대비 9%가 감소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2월 평균 거래 건 수에 비해 14.4%나 낮은 수치다.

주택 형태별로 보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단독주택이 지난 10년간 2월 평균 거래 건 수에 비해 39.4%나 낮았다. 반면 타운하우스와 같은 다세대는 6.8%, 그리고 아파트는 5.5%가 높았다.

 

REBGV의 질 아우딜 대표는 "이자 상승과 까다로워진 모기지 대출 조건이 구매력을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2월에 메트로밴쿠버의 MLS에 신규 매물로 등록된 주택은 총 4223개로 작년에 비해 15.2%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2월 현재 매물로 나온 총 주택은 7822채이다. 이는 작년 2월에 비해 3%나 늘어난 수치다.  

 

이렇게 매매는 줄었지만 매물은 증가하면서 매물 대비 실제 거래가 성사된 비율이 28.2%이었다. 주택 형태별로 보면 단독주택은 13%로 10채가 매물로 나오면 1채가 팔리는 셈이다. 타운하우스는 37.6%, 그리고 아파트는 59.7%였다.

 

REBGV는 매물 대비 거래 건 수가 12% 이하일 때는 주택가격이 하락하지만 20%대는 아직 가격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단독주택의 2월 벤치마크 가격은 160만 2000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8.2%가 상승했다. 아파트는 68만 2800달러로 27.2%가, 다세대는 81만 9200달러로 18.1%가 각각 상승했다.

 

써리 등 프레이져강 이남 지역을 관할 하는 프레이져밸리 부동산협회(FVREB)가 내 놓은 통계는 REBGV 거래 건 수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프레이져밸리 지역 2월 거래량은 1358 건으로 작년 2월보다 0.8% 감소했다.

 

그러나 주택 형태별로 보면 REBGV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작년 2월과 비교해서 단독주택이 6.7% 거래가 증가한 반면 타운하우스는 8.9%, 아파트는 3.1%가 감소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가 336건, 아파트가 379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52%를 차지했다.

 

매물은 전달에 비해 9.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6.6%가 감소했다. 반면 신규 매물은 작년 동기 대비 5.6%가 증가한 2293채를 기록했다.

 

아파트는 매물로 나온 지 13일, 타운하우스는 16일 걸리는 반면 단독주택은 38일이 평균 소요됐다.

 

단독주택의 벤치마크 거래가는 99만 2100달러로 작년 2월에 비해 15.7%가 상승했다. 타운하우스는 53만 1000달러로 25.4%가, 아파트는 42만 2300달러로 46.7%가 각각 급등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282 미국 "미, 내년 대선 앞두고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 검토" file 라이프프라자 23.12.21.
9281 미국 미국, 우크라이나 미래 '명백한 계획' 가져 라이프프라자 23.12.21.
9280 캐나다 한류고 뭐고 캐나다에서 씨알도 안먹히는 한국 file 밴쿠버중앙일.. 23.12.21.
9279 캐나다 BC주에서 실업보험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판 file 밴쿠버중앙일.. 23.12.21.
9278 캐나다 식품물가는 캐나다 서민가계에 큰 부담 file 밴쿠버중앙일.. 23.12.21.
9277 미국 美뉴욕경찰 178년 사상 최초 한인 총경 탄생…허정윤 진급 통보 file 라이프프라자 23.12.19.
9276 미국 안보리 헛바퀴 멈추나…'미국이 거부안할 가자 휴전결의' 추진 file 라이프프라자 23.12.19.
9275 캐나다 BC주민 제일 걱정거리는 생활비 file 밴쿠버중앙일.. 23.12.19.
9274 미국 미국, Houthi 반군 공격 후 Aden만에 항공모함 파견 file 라이프프라자 23.12.18.
9273 미국 미국 의회 직원, 청문회의실에서 동성 성관계 라이프프라자 23.12.18.
9272 미국 '대선조작설 유포' 트럼프 측근 1천900억원 배 상 위기 라이프프라자 23.12.16.
9271 캐나다 [한인사회 송년회] 옥타 밴쿠버지회 - 우아하고 품격있게 file 밴쿠버중앙일.. 23.12.15.
9270 캐나다 [한인사회 송년회] 한인회 - 다들 아무 일도 없는 듯, 비행기 타고 가요 file 밴쿠버중앙일.. 23.12.15.
9269 캐나다 [한인사회 송년회] 극단 하누리 '아름다운 밤이에요!' file 밴쿠버중앙일.. 23.12.15.
9268 캐나다 마켓밴과 함께 쇼핑도 하고, RCMP 되는 법도 알아보고 file 밴쿠버중앙일.. 23.12.15.
9267 캐나다 팀호튼도 한국을 우습게 보나 - 비싸도 너무 비싼 한국 팀호튼 file 밴쿠버중앙일.. 23.12.15.
9266 미국 미국 상원, 9천억 달러의 군사 예산 승인 라이프프라자 23.12.14.
9265 미국 미국 하원 Joe Biden 조사위해 결의안 통과 라이프프라자 23.12.14.
9264 미국 미 연방 준비은행 (Fed), 2023년 마지막 회의, 금리 유지 라이프프라자 23.12.14.
9263 캐나다 떠나요 캐나다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file 밴쿠버중앙일.. 2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