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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부 장관 션 프레이저, 외교부 장관 멜라니 졸리

총 38명의 장관, 남녀 성비 균형, 동아시아계는 1명

 

지난 연방 총선 이후 1개월 여 만에 트뤼도 총리의 3번째 내각이 조각되어 발표됐는데, 동아시아계 장관은 단 한 명에 그쳤다.

 

26일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38명의 장관을 발표했다.

 

지난 내각에 이어 이번에도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하원의원이 내각 2인자인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을 맡았다.

 

시민권자와 이민자 관련 주무장관인 연방이민부 장관에는 션 프레이저 노바스코셔주의 센트럴 노바 선거구 하원의원이 임명됐다.

 

밴쿠버 사우스 선거구 당선자로 전 국방장관이었던 하짓트 사잔 하원의원은 이번에는 국제개발 및 태평양경제개발 주무 장관이 됐다.

 

외교부 장관에는 몬트리올의 Ahuntsic-Cartierville 선거구 당선자인 멜라니 졸리 하원의원이 임명됐다.

 

프리랜드 장관처럼 유임된 장관은 8명이었다. 그러나 많은 장관들이 부가 바뀌었을 뿐 내각에 잔류해 새 얼굴은 많지 않다. 직전 정부나 이전 정부의 장관을 한 사람을 제외하면 6~7명 정도가 새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도 대부분 의회 당비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신예 발탁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식 표현으로 회전문식 인사 또는 고인물인 셈이다.

 

이번에 조기 총선을 치렀지만 트뤼도의 소수정부나 내각의 얼굴이나 별반 달라진 점이 없다.

 

이번 내각의 주요 특징 중의 하나는 항상 남녀 성비 균형을 강조해 왔던 것처럼 38명의 장관 중 절반인 19명의 여성 장관이 나왔다.

 

그런데 민족적 다양성은 크게 반영되지 않아 동아시아계로 장관은 국제교역수출촉진소기업경제개발부의 매리 응 장관 단 한 명이다. 그녀는 홍콩계 이민자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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