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인민당 맥심 버니어 당대표(버니어 당대표 페이스북 사진)

 

전국 옥외광고, 대규모 반발 받아

버니어 당대표 "좌파 폭도 검열"

 

세계 각국에서 반이민 극우정당이 불안한 국제정세 속에 크게 약진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포용적인 이민정책을 펴고 있는 캐나다에서도 반이민 정서를 내세워 집권하려는 시도가 일고 있다.

 

2017년 연방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앤드류 쉬어 현 대표에서 패배한 후 2018년 9월에 탈당해 캐나다이민당(People’s Party of Canada, PPC)을 창당한 맥심 버니어 당대표가 "대규모 이민 반대(Say NO to Mass Immigration)"이라는 옥외광고를 내걸고 반이민 정책을 공식화 했다.

 

이렇게 빌보드 광과판이 걸리자 많은 반대여론이 일어나면서 옥외광고업체인 페티슨옥외광고대행사는 논란거리가 되는 광고판을 철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버니어 당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좌익 폭도(leftist mob)가 제기한 검열에 의해 철거하게 됐다"며, "PPC는 대규모 이민을 반대하고, 캐나다의 요구에 부합하는 극소수의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는 소수 이민을 받아들이자고 제안하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밝혔다.

 

버니어 당대표는 "빌보드의 메시지는 캐나다인 3명 중 2명이 동의하는 논란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며, CTV가 '논란이 되는 빌보드'라는 기사에 대해 지적을 했다.

 

그는 이에 앞서 트위터에 캐나다프레스(Canadian Press, CP)의 의뢰로 Leger가 온라인으로 6월 7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인 1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63%가 이민자 수준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결과를 트위터에 올렸다.

 

그러나 노바스코샤 핼리팩스의 NEWS957에 따르면, 스테판 맥닐 노바스코샤 주수상이 "(PPC 옥외광고)차별적 수사로, 노바스코샤에 이민자는 필수적이다"라며 반대를 했다고 전했다.

 

PPC는 이민정책에서 연간 최대 15만 명까지만 이민자를 받아들이자는 정책을 표방했다. 이를 위해 부모 또는 조부모 같이 캐나다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민자를 가족재상봉 이민 카테고리에서 제외하자는 주장이다. 이외에도 이민외국인 근로자도 제한하고, 원정출산도 불법화 하자는 입장이다.

 

또 복합문화도 이민자가 캐나다 사회에 통합되는데 방해가 된다며 공식적인 복합문화 정책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반대로 의료보험이나 대외정책, 재향군인 관련해서는 극우적인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유럽 등지에서 극우 정치세력들이 의석수를 늘리며 정치권에서 크게 약진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식 극우 정당으로 정책을 표면화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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