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침원, 농부, 신문기자 등 뒤이어

(올랜도) 김명곤 기자 = 첨단 기술 시대를 맞아 직업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직업안내 사이트인 커리어캐스트닷컴(careercast.com)은 '2015년 10대 멸종위기 직업(The 10 Most Endangered Jobs In 2015)' 리스트에서 우편배달부를 최상위로 올렸다.

요즈음 일반인들 중에 편지 우표값이 얼마인 지 잘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문자, 이메일 등 의사소통 매체가 다양해진 탓이다. 우편배달부는 2012~2022년 사이에 28%나 감소할 전망이다.

2위는 가정 방문으로 전기 계량기나 수도 계량기를 점검하는 검침원이 꼽혔다. 요즘 유틸리티 회사들은 원격 또는 컴퓨터로 계기를 읽을 수 있는 시스탬을 운영하고 있다.

농부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농업 기술 및 기계의 발달과 농장의 대형화로 농부의 필요성이 그만큼 줄고 있는 탓이다.

검침원과 농부는 10년동안 19%가 감소할 전망이다.

리스트의 4위는 신문기자가 차지했다. 이는 인터넷의 발달로 신문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과 괘를 같이 한다.

이 밖에 보석 세공인, 벌목꾼, 비행기 승무원, 드릴 기술자, 보험설계사, 재단사 등의 수도 계속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이번 리스트는 미국 인기 직종 200개 중에서 연방 노동통계국(BLS)의 2012년∼2022년 직업별 일자리 전망을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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