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숫자 최대화돼야 암시장 누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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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화나 전문가가 앨버타의 마리화나 판매점이 수년 내에 500개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덴버시의 마리화나 합법화 과정에 참여하고, 현재는 마리화나 기업 420 Premium Market의 자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덴 로랜드는 이 같은 예측은 앨버타의 인구가 약 5년 전 마리화나 합법화를 시작한 미국 콜로라도보다 약 1백만명 적지만, 콜로라도의 마리화나 판매점이 550개에 달하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나온 계산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콜로라도와 앨버타는 록키 산맥이 있는 지형과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인구 구성 등 비슷한 점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콜로라도에서는 마리화나 합법화 첫해에 322개의 판매점으로 시작했으나 3년 뒤에는 459개, 지금은 550개로 늘어났으며, 로랜드는 이처럼 판매점의 숫자가 최대화되어야 불법 암시장과 경쟁하여 합법화가 성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앨버타에서는 아직 마리화나 판매점의 최대 개수를 설정하지는 않았으나, 앨버타 게임 및 주류, 마리화나 위원회(AGLC)는 약 800개의 신청서를 접수받았다. 그리고 이 중 일부는 지자체로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거나 항소 상태이며, AGLC의 대변인 칼레이 밀러는 수년 후에 대한 로랜드의 예측은 거의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앨버타 주정부는 앨버타와 인구가 450만명으로 거의 흡사한 오레곤과 비교하여, 마리화나 합법화 첫 해에 250개의 판매점이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밀러는 수익률이 적어 폐점하는 판매점들도 생겨나며 이 정도까지 숫자가 늘어나는 데에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앨버타에서 운영되는 주류 판매점은 1,500개이며, 주류 판매점 민영화가 이뤄진 1993년만 해도 이 숫자는 208개에 불과했었다. 하지만 캐나다 통계청의 자료에 의하면 약 80%의 앨버타 주민들이 주류를 섭취하는 가운데, 마리화나를 이용하는 15세 이상의 인구는 17%로 이보다 적어 주류 판매점과의 비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AGLC는 합법화가 시행되는 17일에 맞춰 주 전역에 17개의 판매점이 문을 열 수 있을 며, 오는 10월 말까지는 약 100개의 판매점이 허가를 받고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한 상태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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