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국가들 '슁겐협약' 가입, 2021년부터 시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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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여행정보인증제도' 정보 사이트 'etias.com'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인이 유럽 대부분의 나라를 방문하려면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혼란과 함께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반인들의 혼란은 특별 허가증을 비자라고 여기는데서 나왔고, 인터넷에 떠다니는 잘못된 정보도 한 몫하고 있다. 또 유럽 대부분의 나라가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를 말하는 지도 궁금 사항 중 하나이다.

이른바 '유럽여행정보인증제도(ETIAS)'는 명칭은 '슁겐(Schengen)협약'으로 알려져 있다. 이 명칭은 협약이 슁겐이라는 작은 마을 근처 룩셈부르크의 모젤레 강에 있는 배에서 체결된데서 나왔다.

협약은 유럽지역 26개 국가들이 여행과 통행의 편의를 위해 체결한 것으로, 협약 가입국을 여행할 때는 마치 국경이 없는 한 국가를 여행하는 것처럼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다. 즉 정식 비자를 취득하지 않고 최대 90일간 비즈니스나 관광을 위해 방문할 수 있는 비자 웨이버(무비자) 프로그램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슁겐협약은 여권과 국경통제를 목적으로 연합체를 결성해 보안은 물론 불법 이민을 줄이려는 의지도 담고 있다.

미국 등 60여 개국 시민들에게 적용되는 ETIAS는 2021년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TIAS를 구입 비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ETIAS 정보 사이트에서는 대략 14~60유로(약 15~70달러)라고 밝히고 있다.

ETIAS는 방문객이 슁겐협약 국가에 최대 90일간 출입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 90일 이상 이곳에 머물려면 비자가 필요하다.

슁겐협약 국가는 유럽연합(EU) 회원국과 비회원국을 고루 포함한다. EU 회원국으로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헝가리, 이탈리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몰타,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이다. 비회원국으로는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 모나코, 산마리노, 바티칸 시티가 포함된다.

EU 국가 회원국으로 아직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는 영국과 아일랜드, 그리고 루마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등이지만 이들 나라도 결국 가입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ETIAS는 3년동안 유효하며, 최종 출국일 기준으로 180일 이내에 한 번에 최대 90일 동안 가입국을 방문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 ETIAS 인증을 받으려면 6개월 이내에 만료되지 않는 유효한 여권이 필요하다.

신청시 이름, 나이, 성별, 국적, 생년월일과 출생지, 여권 정보, 주소와 연락 정보외에 첫 방문국가를 포함한 기본적인 정보와 여행 배경, 보안 질문 등에 답해야 한다. 이후 신청서 내용은 유럽의 국경 보안과 범죄 데이터베이스와 대조되고, 문제가 없다면 몇 분 안에 이메일로 승인 받는다.

참고로 첫 번째 방문국가에 관한 질문은 여행과 체류 의도를 파악하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여행자가 의무적으로 해당 국가를 통해 입국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ETIAS 인증은 전자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여행자 허가 여부는 항공사 체크인 시기와 국경에서 전자적으로 확인된다. 나라와 나라 경계를 오가는 출입구와 출구에서 여권을 수동으로 도장을 찍는 방식을 대체하는 것이다.

자녀 또한 ETIAS 인증이 필요하며, 보호자가 양식을 작성할 수 있다. 18세 이하 그리고 70세 이상 연령의 여행자는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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