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단체 '오스 키퍼스' 회원, 선동 음모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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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미국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 현장 모습. <사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지난해 미국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극우 단체 '오스 키퍼스'(Oath Keepers)의 창설자와 11명의 멤버가 기소된 가운데, 이중 2명이 중앙플로리다 거주민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 법무부는 17일 티투스빌에 거주하는 케네스 해럴슨(41)과 켈리 맥스(52) 등이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폭동과 관련해 텍사스주 설립자와 함께 선동적 음모를 꾸민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이 두사람은 이미 폭동과 관련된 혐의로 체포됐다.

오스 키퍼스는 2009년 육군 특수부대 출신인 텍사스 거주민 스튜어트 로즈(56)가 창설했으며, 이번 폭력사태로 체포된 극단주의 단체 중 최고위급이다.

법무부가 의사당 공격 가담자들을 선동적 음모로 기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은 이 단체의 회원들이 2020년 선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 인증을 방해하기 위한 음모를 꾸몄다고 보고 있다.

법무부는 성명에서 오스 키퍼스 회원들은 암호화된 메시지 앱을 이용해 계획을 공유했으며, 공모자들은 이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무기를 소지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멕스와 해럴슨은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건물 안으로 진입한 후 민병대 복장을 한 오스 키퍼스 회원들이었다.

기소장은 이들이 시위대에 합류해 상원 회의장 복도를 지키고 있는 경찰들을 향해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화학 스프레이를 뿌리자 물러났다고 전했다. 이어 멕스와 해럴슨 등 회원들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찾기 위해 하원 쪽으로 걸어갔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건물을 빠져나갔다.

전문가들은 플로리다주 소속 오스 키퍼스 회원 중 7명이 이번 폭동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연방검찰은 '팀 리더'로 알려진 맥스는 다른 극우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즈'와 '쓰리 퍼센터스(Three Percenters)'와 '동맹'을 결성했다고 주장했다. 공소장은 맥스가 선거 며칠 후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싸움에 동참하라"고 규합하기 시작했고, '전례 없는 전쟁' 훈련을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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