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일일 브리핑] 플로리다 정점 찍었나?...1100명대 ‘평형’ 깨고 하강 기미
마이애미 신규환자 700명대 아래… 올랜도 새환자 50명 이하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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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주 보건국이 운용하는 코비드 19 댓쉬보드. 가장 펄펄 끓는 지역을 진한 파랑색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주 보건국
 
(*<코리아위클리>는 신종코로나 사태를 맞이하여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종이신문과는 별도로 웹사이트를 통해 'COVID일일 브리핑' 코너를 운용합니다. 주로 플로리다 지역 코로나19 상황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 편집자 주)

[제10신: 11일 22시 30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조심스럽지만, 오늘은 플로리다가 정점을 찍고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듯하다는 예측을 내놓습니다.

주 보건국 (FDH) 데이터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어제보다 1018명이 증가하는데 그치며 1만 8986명의 환자를 기록했고, 사망자는 27명이 늘어 446명이 되었습니다.

아직 하루 1천명이 늘고 있는데도 “증가하는데 그치며”라는 표현을 쓴 이유가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며칠동안 하루 1300명대의 증가치를 가져오다, 5일 1111명, 6일 1173명, 7일 1180명, 8일 1194명, 9일 1128명, 10일 1140명으로 닷새동안 하루 1100명대의 증가를 보였고, 오늘은 1000명대에 바짝 붙는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1000명대에서 1100명대 사이를 왔다갔다 하다가 슬금슬금 1000명 이하로 내려가는게 아닐까요? 마스크를 쓰고 다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고, 사회적 거리 유지도 이제는 상당히 잘 먹혀드는 분위기인 듯합니다. 이때문인지 뉴욕 , 뉴올리언스 등과 함께 핫 스팟 가운데 하나인 메트로 마이애미가 잡혀가고 있는 것도 하강세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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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감 상태를 표시한 막대그래프. 지난 4월 3일 정점을 이룬 후 평형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 플로리다 보건국
 

마이애미 하루 증가치 700명대 아래로, 하강 시작?

메트로 마이애미 지역은 연일 700명 안팎의 증가세로 ‘평형(Flat)’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7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주말인 4일 566명이 증가하여 ‘최저점’을 찍은 이후로, 689명, 733명, 707명, 662명, 701명에 이어 오늘 695명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메트로 마이애미 지역은 700명대에서 점점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메트로 마이애미의 최대 관심지역인 마이애미-데이드(이하 ‘데이드’)는 오늘 큰폭의 증가치를 보였고, 브라워드는 조금 수그러 들었습니다. 어제 402명의 증가치를 보인 데이드는 오늘 458명으로 크게 올라 여전히 펄펄 끓는 지역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 199명의 증가치를 보인 브라워드는 오늘은 165명에 그쳐 데이드의 증가치를 상쇄했습니다.

무섭게 증가하던 팜비치 카운티는 68명의 증가치를 보이며 ‘원위치’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팜비치는 지난 8일까지 하루 증가치 40명~70명대에 머물다, 9일 갑자기 109명으로 치솟고, 어제 98명의 증가치를 보이며 긴장하게 했던 터입니다. 사망자도 1명만 증가하여 80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플로리다 전체 카운티 가운데서 데이드(93명)에 이어 두번째로 사망자가 많고, 사망률은 무려 5.3%로 가장 높습니다.

-카운티별 환자(사망자): 데이드 6758(93), 브라워드 2844(76), 팜비치 1499(80), 먼로 59(3).

올랜도 신규 환자 ‘뚝’ 떨어져, 오렌지 카운티 '선방' 돋보여

메트로 올랜도는 신규 환자가 갑자기 ‘뚝’ 떨어져, 희망적인 날이 되었습니다. 지난 8일 하루 136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하여 빨간불이 켜진 후, 9일 85명, 10일 92명의 증가치를 보였는데요, 오늘은 43명의 증가치에 그쳐 전체 1948명. 지난 일주일 동안 50명대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어떤 ‘변화’가 감지되고 있지 않나요?

특히 오렌지 카운티의 ‘선방’이 두드러 졌습니다. 오렌지 카운티는 3월 17일 2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보름만인 4월 1일 하루 117명이 늘며 정점을 이루다가, 오늘은 21명이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오시올라는 연일 20명 안팎의 증가세를 보이며 긴장시키고 있는데 반해, 한동안 우려를 자아냈던 레이크가 1명이 느는데 그친 점은 고무적입니다.

환자수에 비해 사망자가 ‘예외적으로’ 적은 세미놀을 비롯하여 볼루시아, 레이크, 브레바드는 신규환자가 총 8명에 불과했고, 사망자는 3명이 증가했습니다.
- 카운티별 환자(사망자): 오렌지 923(13), 오시올라 317(5), 세미놀 242(2), 레이크 150(4), 볼루시아 193(7), 브레바드 123(3).

탬파 베이 '평형' 지속, 마나티 연일 20명대 증가

탬파 베이 역시 9일 105명의 증가치를 보인 이후로 내림세로 돌아서는 듯 보입니다. 어제 62명의 증가치를 보인데 이어 오늘 다소 늘어난 73명의 증가치를 보이면서 전체 환자수 1828명. 사망자는 어제보다 4명이 늘어난 52명이 되었습니다.

탬파 베이는 플로리다 지역의 메트로 시티들과는 약간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령, 힐스보로 카운티는 환자수에서 베이 지역을 이끌고 있지만,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나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만큼 압도적으로 많거나, 급증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 힐스보로 바로 아랫동네인 마나티가 끓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나티는 어제 21명에 이어 오늘도 21명의 증가치를 보였습니다. 사망자도 13명으로, 힐스보로(15명)에 이어 두번째이고, 환자수가 두 배 많은 피넬라스(12명) 보다도 많습니다. 노인 인구가 많은 탓일까요?

- 카운티별 환자(사망자): 힐스보로 698(15), 피넬라스 446(12), 포크 241(8), 마나티 221(13), 파스코 150(2), 헤르난도 69(2).

듀발 카운티 증가폭 줄지 않아, 게인스빌 ‘사망0’ 지속

잭슨빌 듀발 카운티는 증가폭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지역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어제 23명에 이어 오늘도 21명의 증가치를 보이며 전체 환자수가 639명, 사망자는 2명이 늘어 13명입니다.

대학생 빌리지 알라추아 카운티는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7명의 증가치를 보여 전체 환자가 174명이나 되었지만, 여전히 사망자 없습니다. 환자 30명 이하 카운티들의 6배나 많은데도 '사망자0'를 유지하는 이유를 어느 분은 “젊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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