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2만1000명-사망자 499명… 마이애미 600명대 증가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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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주 보건국이 운용하는 코비드 19 댓쉬보드. 가장 펄펄 끓는 지역을 진한 파랑색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Florida Department of Health
 
(*<코리아위클리>는 신종코로나 사태를 맞이하여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종이신문과는 별도로 웹사이트를 통해 'COVID일일 브리핑' 코너를 운용합니다. 주로 플로리다 지역 코로나19 상황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 편집자 주)

[제12신: 13일 22시 30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그저께 신규환자가 1000명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어제는 900명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오늘은 얼마나 더 떨어질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종일 굿뉴스를 기다렸습니다.

‘추세’라는 것이 보이고, ‘자기 충족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까지 겹쳐서 ‘뚜우욱!’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주 보건국의 오후 데이터을 보고는 저도 모르게 ‘에이!’ 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플로리다는 1124명의 증가치를 보이면서 어제보다 200여명 늘어난 증가치를 보였습니다. 지난 10일 증가치가 1140명이었는데, 그보다는 적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습니다.

13일 현재 환자수는 2만1019명에 사망자는 1명 모자라는 500명입니다. 이제까지 20만 1000명의 플로리다 주민이 코로나 검진을 받았는데요, 100명 가운데 1명이 검진을 받은 셈입니다. 검진자 대비 양성 반응률은 10.5%로, 10명이 검진을 받으면, 그 가운데 1명이 환자 판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마이애미 헤럴드>, <올랜도 센티널> 등은 플로리다 서전 제너럴이 통계모델을 통해 5월 6일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낼 것이란 예측을 보도했습니다. 플로리다 지역이 현재 환자 증가로는 평형(플랫)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망자는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로 받아들이는 게 좋을 듯합니다.

노인인구가 많은 플로리다 일부 카운티가 이 같은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3개 메트로 지역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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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감 상태를 표시한 막대그래프. 지난 4월 3일 정점을 이룬 후 평형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 플로리다 보건국
 
마이애미 증가치 다시 600명대로… 팜비치, 하룻새 11명 사망

어제 환자 증가치 548명으로 떨어졌던 메트로 마이애미는 오늘은 696명으로 펄쩍 뛰었습니다. 데이드 카운티가 어제 증가치 300명보다 101명이나 더 늘어난 결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600명대의 증가치를 보이고 있는 것은 천만다행입니다. 연일 1100명대를 오르락 거리며 펄펄 끓던데서 많이 식혀진 것이니 말입니다.

그런데요, 어제 사망자가 어제보다 4배나 많은 24명이나 발생하여 지역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브라워드가 1명의 사망자를 추가한데 반해, 데이드와 팜비치가 각각 12명과 11명을 추가했습니다. 특히 팜비치는 어제 환자 증가치 147명보다 훨씬 적은 58명에 그치고도 9명이나 더 많은 사망자를 냈습니다.

팜비치는 환자수에서 4.4배나 많은 데이드와 엇비슷한 수치로 사망자를 내고 있으니... 의료진들이 크게 긴장할 수밖에요. 더구나 매일 환자와 사망자 증가치가 들쑥날쑥 하는 바람에 ‘일희일비’의 날들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 메트로 마이애미 환자(사망자): 12404(281)
카운티별 환자(사망자): 데이드 7459(109), 브라워드 3177(77), 팜비치 1704(92), 먼로 64(3).

메트로 올랜도 ‘빨간불’, 오렌지 카운티 ‘급증’

메트로 올랜도는 오늘 140명의 증가치를 보이며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어제 26명에 그쳤던 오렌지 카운티가 갑자기 75명이 신규환자가 발생한 것이 결정적입니다. 다른 카운티들도 각각 10명~15명의 신규환자를 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브레바드 카운티에서 2명의 사망자를 낸 것 외에는 사망자가 제자리 걸음을 했다는 것입니다.

어제 환자와 사망자 모두 ‘0’를 기록하며 반가운 소식을 안겨준 레이크 카운티는 오늘 12명의 증가치를 보여줘 며칠째 들쑥날쑥 하고 있습니다. 9일 1명 증가, 10일 9명 증가, 11일 1명 증가, 12일 0, 오늘 12명 증가, 이런 식입니다. 의료진들이 당황스러울 듯합니다.

그래도 메트로 올랜도 지역은 지난 8일 이후 어제까지 40명~90명 대의 환자수가 늘어 ‘평형’을 유지해 왔던 터라서, 오늘 증가치는 ‘돌발변수’로 보입니다. 사실상 8일 이전에도 100명 안쪽을 오락가락 했던 터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오렌지 카운티 제리 데밍스 시장은 ‘현재 평형상태(flat)’라면서 ‘이 기회에 함께 노력하여 환자증가치를 반절로 내리자!’고 했습니다.

- 메트로 올랜도 환자(사망자): 2151(37)
카운티별 환자(사망자): 오렌지 949(13), 오시올라 323(5), 세미놀 255(2), 레이크 150(4), 볼루시아 201(7), 브레바드 133(4).

탬파 베이 100명대 증가 지속… 힐스보로만 61명, 마나티는 ‘꾸준’

어제 107명의 증가치를 보인 탬파 베이는 오늘은 약간 더 늘어 119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헤르난도가 환자와 사망자 모두 한명도 증가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힐스보로(54), 피넬라스(24), 포크(16), 마나티(16), 파스코(9) 모두 만만치 않게 증가치를 보여줬습니다. 누적환자가 많은 힐스보로, 피넬라스, 파스코 등 주요 카운티의 사망자가 없는 점이 돋보입니다.

힐스보로와 피넬라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누적환자가 훨씬 적은 마나티의 증가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점이 주목됩니다. 힐스보로 아랫동네인 마나티의 지난 일주일간 증가치를 보시기 바랍니다. 6일 11명, 7일 18명, 8일10명, 9일 7명, 10일 21명, 11일 21명, 12일 15명, 오늘 16명.

- 탬파 베이 환자(사망자): 2054(58)
카운티 별 환자(사망자): 힐스보로 813(16), 피넬라스 479(13), 포크
270(9), 마나티 252(15), 헤르난도 71(2)

듀발 20명대 증가치 지속, 알라추아-리온 여전히 사망자 '0'

잭슨빌 듀발 카운티는 어제 보다 약간 적은 23명의 증가치를 보여 누적 환자가 691명에 이르렀습니다. 듀발은 지난 9일 이후로 나흘째 20명대에서 평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한 명도 사망자가 없어 누적 사망자 13명에 머물렀습니다.

대학촌 알라추아 카운티는 오늘 4명이 증가치를 더하여 187명이 되었고, 여전히 사망자 한 명도 없습니다. 어제 주 보건국의 실수로 알라추아 카운티 누적 환자가 215명으로 발표되었으나, 7명이 증가한 183명으로 나중에 정정되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좀 놀라게 한 카운티가 나왔습니다. 펜핸들 지역의 리온 카운티가 하룻새 30명이나 증가하여 누적 환자가 150명이나 되었습니다. 혹 보건국 통계치가 또 잘 못 입력된 걸까요? 그나마 ‘사망자0’를 유지한 것이 다행입니다.


<꼬리 기사> 전세계 환자 192만명, 미국 59만명에 사망 2만3600명

실시간으로 인구증가를 보여주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13일 22시 30분 현재 전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환자 192만 2500명에 11만 9700명이 사망하고, 약 45만명이 회복되었습니다. 환자 대비 사망률은 6.3%이고, 회복률은 23%에 이릅니다.

미국은 환자 58만7000여명으로 2위인 스페인보다 41만 7000명이 많은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사망자는 이태리보다 3200명이 많은 2만3600명으로 역시 톱입니다. 미국은 환자 대비 사망률이 4%에 이릅니다. 회복한 사람은 3만7000명에 이르는데요, 비율로 따져보니 아직 1.9%에 지나지 않습니다.

미 전역에서 뉴욕은 환자수 19만5600명에 사망자도 1만명을 넘겨 공황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어서 뉴저지 환자도 6만4600명에 사망2400명을 기록하고 있고, 메사추세츠 2만6900명, 미시간 2만5600명, 캘리포니아 2만4400명, 플로리다 2만1000명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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