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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내각 구성은 여전히 성별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앨버타 주민들을 더 충실하게 대표하는 면에서 다양성(diversity)이 전 내각보다 개선되었다.” (노틀리 수상)

 

레이첼 노틀리 수상은 지난 2일(화) 기존 13명 내각체제를 50% 이상 확대하고, 두 명의 임신부 여성과 최초의 게이를 포함하는 다채로운 내각 개편을 단행했다. 지역적으로는 캘거리 출신 3명, 에드먼턴 출신 3명으로 안배됐다.19명의 심임 각료들을 임명한 자리에서 노틀리 수상은 “이번 내각 구성은 여전히 성별균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앨버타 주민들을 더 충실하게 대표하는 면에서 다양성(diversity)이 전 내각보다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캘거리 출신으로는 스테파니 맥크린(Stephanie McLean) 의원이 앨버타서비스여성부(Service Alberta and Status of Women) 장관에, 리카르도 미란다(Ricardo Miranda) 의원이 문화관광부(Culture and Tourism) 장관에, 브랜디 패인(Brandy Payne) 의원이 보건부 부장관(associate minister of Health)에 각각 기용됐다.

 

에드먼턴 출신으로는 리차드 피한(Richard Feehan) 의원이 원주민관계(Indigenous Relations) 장관에, 말린 슈미트(Marline Schmidt) 의원이 고등고육부(Advanced Education) 장관에, 크리스티나 그레이(Christina Gray) 의원이 노동민주개발부(Labour and Democratic Renewal) 장관에 각각 기용됐다.

 

보건부 사라 호프만 장관이 부수상에 임명됐으며, 로리 시거드슨 의원이 고등교육고용부 장관에서 시니어주택부로 옮겼다. 노틀리 수상은 내각의 확대 필요성을 항상 느끼고 있었다며, 이번에 단행된 대폭 확대는 더 많은 장관들이 앨버타 주민들의 소리를 더 잘 경청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5.5지방총선 직후 노틀리 내각은 수상을 포함 12명 장관을 포함한 소규모 내각으로 출발하여 10월에 장관 한 명이 추가된 바 있다.

 

에드먼턴 거번번트하우스(구총독청사)에서 노틀리 수상은 “맥클린, 패인 신임 장관들을 거론하며 두 임신 여성이 새 내각에 포함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이 두 여성장관들은 정치 업무와 가정 생활을 균형감 있게 잘 감당해 왔으며, 이들의 대변 활동을 통해 우리 내각과 정부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녀는 “맥클린 장관이 출산 휴가를 떠나 있는 동안에는 기존에 업무를 맡았던 동료 장관들이 공백을 채우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클린 장관은 “다음 주에 첫 아기 출산을 앞두고 있어 입각을 기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오는 7월에 두 번째 자녀의 출산을 앞둔 패인 장관은 “주의원 및 장관의 임무는 항상 준비된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 것이며, 공무집행은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패인 장관은 또 “(두 번째 아기 출생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첫째 아이를 키우면서 일과 양육 간에 균형잡는 기술을 터득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란다 장관은 앨버타 역대 장관 중에서 최초로 자신을 드러낸 동성애자(gay) 장관으로 기록됐다. 그는 “내가 장관에 기용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앨버타 주가 얼마나 많이 진보되었는지를 반영하는 잣대라고 평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관련 앨버타대학교 성소수자연구소 크리스토퍼 웰스 소장은 “미란다 의원이 장관에 기용된 것은 앨버타의 엄청난 도약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앨버타가 다양성을 향해 진일보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강조했다.

 

마운트로열대학교 정치학과 두웨인 브랫 교수는 에드먼턴 출신 장관이 캘거리 출신에 비해 9 대 6으로 앞서는 사실이 NDP 정부의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5월 총선에서 에드먼턴을 휩쓸었던 오렌지 물결을 상기하면서 “역량대로 따라갈 뿐 아니라, 지지자들이 많은 지역으로 쏠리게 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브랫 교수는 이번 내각 개편에서 가장 큰 손해를 당한 이는 시거드슨 장관으로 노동과 고등교육 두 부서를 대표하다가 새로 생긴 시니어주택 부서로 옮기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작년 말 빌6(Bill 6) 법안으로 시골 지역의 반발과 시위를 초래한 것에 대한 문책성 인사 성격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캘거리 나히드 낸시 시장은 이번 내각 개편에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이 발견되지만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시니어주택부가 독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사라 호프만 장관이 보건, 시니어, 주택 3개 분야를 맡다 보니 주택 분야의 업무를 챙기는데 고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낸시 시장은 또 “캘거리 출신 주의원이 문화관광부를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 분야는 앞으로 캘거리가 집중할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와일드로즈 제이슨 닉슨 주의원은 유가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어려움에 처한 캘거리에서 더 많은 주의원들이 내각에 진입할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3명의 캘거리 출신 의원들이 입각함으로 캘거리 사정을 더 잘 대변하게 되었다”며, “하지만 캘거리가 앨버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여전히 작은 숫자”라고 평가했다.

 

보수당 릭 맥클버 대표는 새로 장관에 기용된 새 인물들에게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는 주자고 말했다.

자유당 데이비드 스원 대표는 더 많은 장관들이 기용돼 내각이 확대되었으니 앞으로 좀더 시의 적절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이 내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대응했다. 또 그는 “이전 내각은 너무 작아 업무가 과중한 면이 없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앨버타파티 그래그 클락 대표는 앨버타 경제가 얼어붙고, 많은 앨버타인들이 일자리를 잃어버린 상황에서 새 내각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주의원 연봉은 $127,296이며, 장관으로 기용된 주의원들의 경우에는 $63,648이 추가돼 총 $190,944의 봉급을 받게 된다. (사진: 에드먼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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