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후보들 교육비 예산 늘리기 경쟁 돌입
공화-민주, 교육의 질 개선방안에 ‘온도차’

 

 

교육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만, 조지아주는 향후 주정부의 교육비 부담이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차기 주지사 후보들이 모두 교육예산을 늘리겠다며 경쟁적인 정책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지아주 연간 예산 중 가장 큰 단일항목은 초중고교(K-12) 교육비다. 올해 조지아는 공립학교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게 되는데, 이는 주 전체 예산에 약 40%나 된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후보들이 교육에 더 많은 돈을 넣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지사 후보인 스테이시 아브람스도 예외는 아니다. 아브람스 후보는 K-12 교육에 추가 기금을 제공하고, 장학금 혜택도 더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여기에 브라이언 켐프 후보도 교육비 경쟁 모드에 돌입했다. 켐프 후보는 교사 연봉을 5000달러 인상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대로라면 매년 6억달러의 추가 비용을 주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교육시스템의 발전을 돈으로만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그래서 생겨나는 논쟁이 성적과 학교의 관계다.

 

공화당측에서는 소니 퍼듀 전 조지아 주지사와 캐티 콕스 전 교육감 재임시절 성과기준을 시작한 이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와 졸업율은 크게 향상됐고, 조지아주 고교 졸업률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반면 민주당측에서는 2014년 32위였던 조지아 공교육이 2018년에는 28위로 떨어졌고, 아동 복지는 전국 42위로 최하위권에 있다는 점을 꼬집고 있다.

 

공화당의 리차드 우즈 현 교육감은 재선을 위해 A-F 학교 등급제도와 100점 방식의 학교 성적제도를 제거하고, 성적이 학교 평가에 주는 영향을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대신 ‘기회 지표’(opportunity indicators)로 학교를 평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기회 지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성적 지향적인 학교에서 낙오되었던 학생들에게는 숨쉴 여유를 주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가 최종적 결과로 성적을 내놓아야하는 현재의 시스템에서 학교가 응당 가르쳐야 하는 걸 했느냐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기회 지표’에 담겨있다.

 

민주당의 오타 쏜톤 교육감 후보는 교육비 부담이 지방세에 크게 의존하는 것에서 주정부 예산 할당폭을 늘리는 쪽으로 바꿔 지역간 불균형을 없애야한다고 주장한다.

 

또 차터스쿨의 성공사례를 확장하고, 과학 기술 과정과 파트너십을 중요한 항목으로 찝어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있다.

 

누구를 교육감으로 선택할지 학부모들의 선택이 지금 당장 자신의 자녀들의 교육환경에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수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서야 비로소 그 성과가 가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주의 교육환경을 어떻게 개선해야할지를 결정하는 선택은 학부모들 몫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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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교육감 후보인 리차드 우즈(왼쪽,공화) 현 교육감과 오타 쏜톤(오른쪽,민주)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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