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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으로 배달된 소포를 열었더니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다. 열흘 사이에 벌써 3건이다. 2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

 

 

집 앞에 배달된 소포 여니 ‘꽝’ … 열흘 사이 3건

‘연쇄 소포 폭발사건’으로 어스틴 공포
피해자 흑인과 히스패닉 … 혐오 연쇄살인 가능성도

달라스 경찰국도 경계태세… 수상한 소포 열지 마라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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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으로 배달된 소포를 연 17세 소년과 39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열흘 사이에 3건이 잇따라 벌어졌다. 75세 여성은 중태에 빠졌다.

피해자가 흑인과 히스패닉인 것을 감안해 혐오범죄의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연쇄사건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12일 하루동안 2건, 최초 폭발은 2일

 

어스틴 인근에서 하루동안 두 건의 폭발사고가 벌어진 건 지난 12일(월).

첫번째 폭발은 아침 일찍 일어났다. 집 앞 현관계단에 배달된 소포를 부엌에서 연 건 오전 6시 44분경. 17세 흑인소년이 사망했고 40세 여성이 크게 다쳤다.

두번째 폭발사건은 같은 날 정오경. 소포를 연 75세의 히스패닉 여성은 다행해 목숨은 부지했으나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두번째 사건이 터졌을 때 경찰은 첫번째 폭발사고를 수습중이었다. 사건이 벌어진 두 집은 불과 5마일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오전 시간에 터진 소포 폭발사건은 3월 2일에도 벌어졌다. 폭발물이 터진 건 오전 6시 55분. 이사건으로 39세의 흑인남성 앤서니 스테판 하우스가 사망했다. 12일 첫번째 폭발사건이 벌어진 곳에서 11마일 떨어진 거리였다.

당초 경찰은 단순사망사건으로 분류했으나 12일(일) 사건과 연동해 연쇄살인사건으로 수사중이다.

아직까지 범행동기나 테러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피해자간에 연관관계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어스틴, ‘수상한 소포’ 신고 쇄도

 

‘수상한 소포’에 대한 주민들의 신고도 쇄도하고 있다. 어스틴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 당일인 12일(월) 오후 6시까지 ‘수상한 소포’를 신고하는 82건의 전화가 걸려왔다.

공포에 빠진 어스틴 주민들은 ‘소포’에 두려움을 표하고 있다.

사고가 벌어졌던 12일(월) 배달했던 소포를 받았다는 트레이 마티스 씨는 “문 뒤에 숨어 지팡이로 상자를 뒤집어 라벨이 보이도록 한 후 집 주소와 배송지 등의 정보를 모두 확인한 후에야 소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패키지를 여는 게 공포에 가까운 일이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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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소포 평이한 크기 … 수상하면 열지마라

 

폭발물 소포는 주로 집 밖 현관에 놓여있으며 특별하지 않게 평이한 모양과 크기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운 맨리(Brian Manley) 어스틴 경찰국장은 “소포 크기는 일반적이지만, 폭발 위력은 매우 강력하다. 일정 수준 이상의 폭발물 기술에 의해 제조된 것”이라고 밝히며 “알 수 없는 소포를 받을 경우 절대 열지 말고 당국에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사건은 어스틴 경찰국은 물론 FBI와 담배·주류·총기류 단속국(ATF)이 공조체제로 수사중이다.

또한 달라스 경찰국을 비롯한 텍사스 전역에 경계태세를 당부했다.

 

SXSW 경찰경계태세 극대화

 

한편 9일(금)부터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의 음악축제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인근 지역에서 폭발사건이 연달아 벌어지자 경찰과 주최측의 긴장이 극에 달한 상태다.

아직까지 축제와 연관성이 닿아 보이지는 않지만, 관광객들에게 수상한 소포가 배달되거나 음악축제 현장에서 예기지 않은 사건이 일어날 것에 대비하는 경계태세를 바짝 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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