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L3pflUTK_480b3265db63e2d2

 

 

종교적 이유 67%, 인종 기반 6% 증가

BC주 반인종법 내년에 도입 예정 추진

 

2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사람들의 불안과 분노가 고조되면서 전국 혐오범죄가 작년에도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경찰에 신고된 범죄 관련 통계를 2일 발표했는데, 이중 혐오범죄는 전년 대비 27%가 상승한 3360건 이었다. 코로나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지난 2년간 72%가 늘어났다.

 

혐오범죄의 원인별 상승률을 보면 종교가 67%, 성정체성이 64%로 절대적으로 높았다. 인종 관련 신고 건수는 총 1723건으로 전년에 비해 6%가 증가했다. 2020년에는 무려 83%나 증가했었다.

 

인종 관련 범죄 피해자의 인종을 보면 흑인이 642건, 동아시아나 동남아시아인이 305건, 남아시아인이 164건, 아랍이나 서아시아인이 184건 등이었다. 백인 피해 신고 건 수도 53건이었다.

 

작년 한 해 경찰에 신고된 범죄 건 수는 200만 건이 넘었다. 이는 2020년에 비해 약 2만 5500건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인구 10만 명으로 5375건의 신고가 있었다. 이는 전년에 비해 1%가 증가한 것이다. 반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9%가 감소했었다. 

 

작년에 폭력범죄는 5% 늘어난 반면, 재산관련 범죄는 1%가 감소했다. 재산 관련 범죄는 1965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작년 전국의 살인사건은 788건으로 전년에 비해 29건이 더 늘었다. 인구 10만 명 당 살인 사건은 2020년 2건에서 작년에 2.06건으로 3%가 늘어났다.

 

살인사건에서 총기 관련 건 수는 41%였다. 이들 총기 관련 살인 사건 297건 중에 46%가 범죄 조직과 연류 됐다.

 

2006년을 100로 한 범죄심각지수(Crime Severity Index)에서 10개 주 중에 서부 4개주가 높게 나왔다. 사스카추언주는 146.8, 마니토바주는 126.9, 알버타주는 101.4, 그리고 BC주는 92.9를 각각 기록했다. 온타리오주는 56.2, 퀘벡주는 54.3를 비롯해 6개 주 모두가 서부 4개 주보다 낮았다.

 

하지만 작년과 비교할 때 BC주는 5%, 알버타주는 7% 각각 감소한 반면, 온타리오주와 퀘벡주는 1%와 5%가 늘어났다.

 

BC주에서 각 범죄가 범죄심각지수에 미친 비율을 보면, 건조물 침입이 15.7, 사기가 9.9, 폭행이 6.7, 5000달러 이하 절도가 9.1, 성범죄가 4.2, 위험행위(Mischief)가 5.9, 강도가 4.4, 살인이 3, 그리고 기타 범죄가 41.2였다.

 

성범죄는 작년에 총 3만 4242건이 경찰에 신고됐는데 인구 10만 명 당 90건에 해당한다. 전년에 비해서는 18%가 늘어난 셈이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BC주의회 인종분과위원회의 라크나 싱(Rachna Singh)위원장은 "주정부는 보다 확대한 반인종법(Anti-Racism Act)을 개발에 착수해 내년에 도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인종이나 민족, 신념과 상관없이 모든 주민들을 위해 더 안전하고 더 평등한 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BC주정부는 유색인종이 마주하는 시스템적인 장애물을 밝혀내기 위해 최근 반-인종 데이터 법(Anti-Racism Data Act)을 도입했다. 이외에도 반 인종차별 기관 등에 대한 지역 사회 단체들에 대한 지원책도 연이어 내놓고 있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017 캐나다 BC주 곳곳 비나 내리지만 산불 잡기에는 한계 file 밴쿠버중앙일.. 23.07.25.
9016 캐나다 BC 최악의 산불, 한국의 소방대의 도움의 손길 절실 file 밴쿠버중앙일.. 23.07.22.
9015 캐나다 마약 소지 한시적 합법화 효과 있나? file 밴쿠버중앙일.. 23.07.21.
9014 캐나다 해오름학교 박은숙 교장 대통령 표창 file 밴쿠버중앙일.. 23.07.21.
9013 캐나다 2023년 헨리여권지수 한국 3위 그룹, 캐나다 7위 그룹 file 밴쿠버중앙일.. 23.07.20.
9012 캐나다 YG엔터테인먼트, 9월 3일 밴쿠버에서 글로벌 오디션 개최 file 밴쿠버중앙일.. 23.07.20.
9011 캐나다 6월도 식품물가 중단없이 고공 고통행진 file 밴쿠버중앙일.. 23.07.19.
9010 캐나다 BC주 산불 상황 전국에서 최악 국면 file 밴쿠버중앙일.. 23.07.18.
9009 캐나다 밴쿠버·버나비 렌트비 전국 최악 file 밴쿠버중앙일.. 23.07.18.
9008 캐나다 밴쿠버 한인 IT 컨퍼런스 개최 file 밴쿠버중앙일.. 23.07.18.
9007 미국 안방에서 기 못 펴는 디샌티스, 트럼프에 20% 뒤져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9006 미국 플로리다 학교에서 '아시아계 역사 배우기' 의무화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9005 미국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플로리다 주법... 알아야 손해 안 본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9004 미국 내집 마련 희망자에게 '희망적이지 않은' 주택 시장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9003 미국 바이든, 미국내 마지막 남은 화학무기 폐기 발표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9002 미국 트럼프, "자료 검토 기간 더 달라"... 다음달로 재판 연기 요청 file 코리아위클리.. 23.07.16.
9001 캐나다 19세 여성소방관 산불진화 중 순직 file 밴쿠버중앙일.. 23.07.15.
9000 캐나다 밴쿠버 주요 도시 중 노스밴 빈곤율 최고 file 밴쿠버중앙일.. 23.07.15.
8999 캐나다 트랜스링크 급행버스 내에서 무료 와이파이 file 밴쿠버중앙일.. 23.07.14.
8998 캐나다 12일 노스밴 시모어리버 통제불능 산불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3.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