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반인종주의 시위대를 향해 돌진한 승용차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미국의 버니지아 주의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 시위가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가운데, 저스틴 트루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가 자신의 트위터에 입장을 밝혔다. 총리는 '샬러츠빌의 (폭력 시위)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 캐나다가 지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이라고 적었다. 또 '캐나다 역시 인종차별 폭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샬러츠빌 폭력 시위는 시의회가 이멘서페이션 파크에 있는 로버트 에드워드 리 장군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결정한데에 대한 극우 성향의 백인우월주의자들이 반발하면서 시작되었다. 리 장군 동상은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의 남부 연합 상징물처럼 여겨져왔는데, 당시 미국 남부는 흑인 노예제도의 유지를 지지했고 북부는 폐지를 원했다.

 

이에 여러 극우 단체들이 통합 시위를 결정한 후 미국 전역에서 샬러츠빌로 모여들었고, 그 중에는 인종주의 범죄로 악명 높은 KKK(Ku Klux Klan)과 네오나치들도 조직적으로 모여들었다. 이러한 움직임을 포착한 시의회가 시위에 한발 앞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나, 소식을 전해들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자들이 함께 이 곳에 모여들면서 사태가 악화되었다.

 

결국 12일(토) 시위가 반발, 수 천 명의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시위 구호와 나치의 상징 스와스티카, KKK의 배너 등이 현장을 가득 매운 가운데 반대 시위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매우 폭력적인 분위기가 만발한 상황에서 흑인계 반대 시위자들이 차량 테러를 감행하면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유혈 시위로 진행되자 사태는 샬러츠빌과 버지니아를 떠나 미국 연방 정부가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인종차별성이 짙은 언사를 여러 차례 하여 비난을 받았고, 그의 당선 이 후 발생한 인종차별 범죄 및 각종 혐오 범죄에 대한 책임론도 대두되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697 캐나다 캐나다 인재 경쟁력 세계 6위 밴쿠버중앙일.. 18.11.27.
3696 캐나다 26일 오전 7시 32분 메트로밴쿠버 호우 경보 발령 밴쿠버중앙일.. 18.11.27.
3695 캐나다 캐나다인 대부분 스노우 타이어 사용 CN드림 18.11.27.
3694 캐나다 앨버타, 하키 테마 번호판 만들어 CN드림 18.11.27.
3693 캐나다 서부 캐나다 최고 69층 건물, 에드먼튼 스카이라인 바꾼다 CN드림 18.11.27.
3692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유치, 공식적으로 끝났다 CN드림 18.11.27.
3691 미국 영어 발음 정확하면 셀러리가 '팍' 뛴다 file 코리아위클리.. 18.11.22.
3690 미국 햇볕 적당히 쪼이면 암 예방한다 코리아위클리.. 18.11.22.
3689 미국 극성스런 로보콜엔 ‘침묵’으로 대응하라 코리아위클리.. 18.11.22.
3688 미국 주지사 드센티스, 상원의원 스캇 확정…재검표로 판세 못 뒤집어 코리아위클리.. 18.11.22.
3687 미국 신분도용 스키머, 이젠 블루투스-셀룰루라 시그널 이용 코리아위클리.. 18.11.22.
3686 미국 올랜도에 차세대 그로서리 마켓 속속 들어선다 file 코리아위클리.. 18.11.22.
3685 미국 미국 보수 매체 TNI, "<뉴욕타임스>는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 file 코리아위클리.. 18.11.22.
3684 캐나다 로메인 상추 식중독 우려 밴쿠버중앙일.. 18.11.22.
3683 미국 결선투표가는 배로우에 ‘천군만마’ file 뉴스앤포스트 18.11.21.
3682 미국 조지아 연방하원 7선거구 ‘재검표’ 간다 file 뉴스앤포스트 18.11.21.
3681 캐나다 연방정부 이민자 지원 프로그램 재정비 CN드림 18.11.20.
3680 캐나다 캘거리 시민, 2026년 동계 올림픽 유치 반대 CN드림 18.11.20.
3679 캐나다 크리스마스 글로우 페스티벌 에드먼튼서 열린다 CN드림 18.11.20.
3678 미국 <더 디플로맷>, "미국은 북한과 평화 협정에 우선순위 두어야" file 코리아위클리.. 18.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