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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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캘거리 헤럴드) 

 

텔러스 스파크(Telus Spark)는 ‘Body Worlds : Animal Inside Out’ 전시회를 열고 있다. 동물을 움직이게 하는 골격, 근육 및 순환계의 내부를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다.

플라스티네이션이란 기술로 일반인들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이는 독일의 해부학자인 군터 폰 하겐스(Gunther von Hagens) 박사가 개발한 약품을 이용해 인체 또는 동물체에서 수분과 지방을 제거한 뒤 합성수지를 채워 보존하는 기술이다.
현재 하겐스 박사의 아내가 된 안젤리나 월리(Angelina Whalley) 박사가 플라스티네이션 발명가와 함께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이 기술은 인체 전체를 플라스티네이트할 정도로 세련되지 않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은 많이 발전되어 캘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 ‘Body Worlds : Animal Inside Out’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전시품은 바로 키 큰 기린이다.
디자이너이자 큐레이터인 월리 박사는 “전시되어 있는 모든 표본에 아름다움이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에 대한 완전히 독특하고 다른 관점을 허용해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우리 모두가 생존해야 할 동일한 필요성이 있음으로 모든 것을 많든 적든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플라스티네이션 과정은 길고 힘든데 특히 황소, 타조, 기린과 같은 큰 짐승은 2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전시로 다른 동물의 근육, 장기, 골격과 순환계를 볼 수 있으며, 종들(species)의 소화 시스템이나 심장 크기와 모양을 비교하기 위해 준비되어진 전시도 있다.
월리 박사 팀은 전시회를 위해 동물의 자세를 잡기 전에 종들의 신체 움직임을 연구하여 최종 작품을 생생하게 만든다.
월리 박사는 “실제 시체가 전시되는데 알몸 이상의 것이 전시된다고 하면 사람들은 너무 어색하게 느낄 수 있다. 망설이다 전시회에 온 사람들은 예상했던 것과 완전히 다르다면서 오길 잘했다고 말한다. 신체의 내부와는 완전히 다른 시각”이라고 말했다.
월리 박사에게 이 전시회는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을 볼 수 있는 독특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녀는 Body Worlds 전시회가 신체의 복잡함에 눈을 뜨게 했다고 말하던 한 젊은 여성을 기억하는데 그 여성은 전시회를 보기 전 3번 자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월리 박사는 “그 여성이 울기 시작하면서 자신이 아무 가치가 없는 쓸모 없는 인간이라고 느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표본들을 보고 자신의 내부에 매우 중요한 무언가가 있다고 느껴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말했다.
텔러스 스파크에서는 내년 3월1일까지 전신 플라스네이트, 장기 및 혈관 구성, 반투명 슬라이스 등 100여 개 이상을 전시할 예정이다.
해저와 전 세계에서 온 동물들은 다양한 동물원, 수의학 그룹, 동물단체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수집되었다. 월리 박사는 “전시를 위해 동물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수년간이 이들 동물들을 받아왔다”고 말하며 두 번째 동물전시 투어는 유럽지역이라고 덧붙였다.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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