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예제대 20대 교회서 총기난사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미국서 또다시 끔찍한 총기테러가 발생했다.

 

5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께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남동쪽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제1 침례교회에서 20대 남성이 무차별 총기난사로 2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중상을 입는 참변(慘變)이 일어났다.

 

 

11.jpg

<CNN 캡처>

 

 

현지 경찰에 따르면 총격범은 최근 불명예 제대한 데빈 패트릭 켈리(26)로 범행후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BS 방송 등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켈리는 샌안토니오 북쪽 뉴브라운스벨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고교 졸업 후 2010년 미 공군에 입대했으나, 아내와 아이를 폭행해 2014년 5월 군법회의에 회부돼 12개월형을 받고 불명예제대(不名譽 除隊)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더랜드 스프링스는 인구가 불과 650명인 작은 마을로 켈리는 일요 예배를 보던 교회에 전투복 차림으로 완전무장을 한 채 난입해 신자들을 향해 루거 AR 소총을 난사했다. 사망자는 5세 꼬마부터 72세 노인까지 다양했고 대부분 가족들이 예배를 왔다가 참극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의 프랭크 포메로이 목사 부부는 다른 일로 타주에 있어 변을 면했으나 열네살 딸이 희생되는 슬픔을 겪었다.

 

경찰은 켈리가 테러 조직과 연관된 증거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이번 사건 역시 ‘외로운 늑대(단독범)’의 자생적 테러로 판단되고 있다.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이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텍사스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고통스럽다고 애도했다. 텍사스에서는 지난 1991년 킬린에서 정신질환을 앓는 남성이 픽업트럭을 타고 식당을 덮친후 총기를 난사해 23명이 죽고 20명 이상이 다친 사건이 지금까지 최악의 총기참변이었다.

 

일본을 방문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예배를 보는 교회에서 악마의 행동이 일어났다”며 “희생자들에 대해 너무나 큰 고통과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번 총기 테러는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58명을 살해하고 500여명을 부상케 한 최악의 총기 참사가 일어난 지 불과 한 달여 만의 일이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0명 이상 사망한 초대형 총기 난사 사건은 지난해 6월 49명이 숨진 플로리다 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격을 비롯해 지난 17개월간 3차례나 발생했다. 또한 올들어 4명 이상이 사망한 총기 사건은 300건이 넘음에 따라 총기규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 |
  1. 11.jpg (File Size:72.3KB/Download:2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37 캐나다 캐나다서 태어나도 캐나다 여권 못 받게될까 밴쿠버중앙일.. 18.08.30.
3536 캐나다 미국-멕시코 무역협정 합의 밴쿠버중앙일.. 18.08.30.
3535 캐나다 밴쿠버 대표예술인 이종은, 한-카 수교 55주년 기념 정기공연 밴쿠버중앙일.. 18.08.28.
3534 캐나다 코퀴틀람 드라이브 바이 슈팅 사건 발생 밴쿠버중앙일.. 18.08.28.
3533 캐나다 EE 이민 초청인원 3750명, 통과점수 440점 유지 밴쿠버중앙일.. 18.08.28.
3532 미국 LA시의회, 美핵무기 사용반대결의안 채택 file 뉴스로_USA 18.08.28.
3531 미국 플로리다 민주당원 감소, 공화당은 변화 없어 코리아위클리.. 18.08.24.
3530 미국 ‘상어 이빨’ 채취로 한몫? 플로리다 남서해안 다시 각광 코리아위클리.. 18.08.24.
3529 미국 ‘라이트닝 스테이트’ 플로리다, 한여름 야외활동 주의해야 코리아위클리.. 18.08.24.
3528 미국 아비스 Arby’s “한국에 100곳 문 연다” file 뉴스앤포스트 18.08.23.
3527 미국 “애틀랜타의 다국적 문화들 한자리서 체험해요” file 뉴스앤포스트 18.08.23.
3526 캐나다 모든 민족문화가 어우러진 의미 있는 행사 밴쿠버중앙일.. 18.08.22.
3525 캐나다 이영은, 밴쿠버 공무원... 미스퀸코리아 본선 진출 밴쿠버중앙일.. 18.08.22.
3524 캐나다 중국이 평가한 캐나다 대학의 세계 순위는... 밴쿠버중앙일.. 18.08.22.
3523 캐나다 BC주는 불타고 있다. 밴쿠버중앙일.. 18.08.18.
3522 캐나다 한국 국적자 대마초 손대면 한국 감옥으로 밴쿠버중앙일.. 18.08.18.
3521 캐나다 한국, 캐나다를 통해 목조건축 메가트렌드를 바라본다 밴쿠버중앙일.. 18.08.18.
3520 미국 중국인들, 명품 피아노 스타인웨이Steinway에도 눈독 프랑스존 18.08.17.
3519 미국 애플 주가 총액 1조 달러 갱신 프랑스존 18.08.17.
3518 미국 맥도널드 빅맥 출시 50주년… ‘빅 버거’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코리아위클리.. 1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