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부담된다면 굳이 고집할 필요 없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수년전부터 미국내 유기농(Organic·오르가닉) 식품 시장이 성장을 거듭해 지금은 대부분 수퍼마켓에서 유기농 상품을 대량 판매하고 있다.

 

또 유기농 식품은 비단 야채뿐만 아니라 우유, 치즈 등의 유제품에서부터 음료, 냉동식품, 건조식품 등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추세다.

 

유기농 식품은 몇년 전만 해도 희귀성으로 인해 가격도 일반 식품의 2배 이상이었으나 현재는 상품이 보다 보편화 된 탓에 가격 격차가 그나마 다소 줄어들었다.

 

그러나 유기농 식품 가격은 서민들에게는 여전히 높기만 한데, 과연 가격이 높은 만큼 그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일까?

 

위키피디아 정보에 따르면 일단 유기농이 일반 농작에 비해 환경면에서 더 나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유기농은 화학비료나 성장호르몬 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는 확률이 일반 농작에 비해 훨씬 낮다.

 

유기농 제품, 완벽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유기농 옹호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유기농 식품이 안전할 뿐 아니라 영양가도 더 낫다는 데는 이견이 존재한다.

 

미 농무부(USDA)나 미 암협회(ACA)는 유기농 식품이 보통 식품에 비해 안전하다고 규정하지는 않는다.

 

유기농 식품은 흔히 `무농약´ 또는 농약 등의 `무잔류´ 식품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식품은 존재하기 어렵다. 오늘날의 농업생산 체계에선 공기나 인접농지 물 등을 통해 화학합성물질 등에 오염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유기농 식품은 가능한 한 그러한 합성물질 등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는 농업 체계에서 생산된 제품일 뿐이다.

 

또 일반 야채와 과일에 존재하는 농약 잔재물 양이 건강에 영향을 끼칠 만큼 해롭다는 뚜렷한 증거를 제시한 연구도 아직 없음을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참고로 농무부 산하 비 영리단체에서 일반 과일과 야채 중 수천가지 샘플을 조사한 결과, 세척 후 에도 농약 잔여물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과일과 야채는 사과, 피망, 셀러리, 앵두, 수입 포도, 복숭아, 승도복숭아(넥타린), 배, 감자, 붉은 나무딸기(레즈베리), 시금치 그리고 딸기였다.

 

또 세척 후 농약이 가장 적게 검출된 과일과 야채는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바나나,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옥수수, 키위, 망고, 양파, 파파야, 파인애플 그리고 스윗피(깎지콩)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임산부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 농약 잔여물에 대해 신뢰를 할 수 없다면 잔여물이 많은 것으로 지적된 식품에 대해 유기농 제품을 고려해 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라고 말한다.

 

또 이들은 육식이나 유제품 섭취가 많은 사람들은 일부 식품을 유기농 제품으로 대체시키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전한다.

 

그러나 유기농이든 일반 농작물이든 그 안에 포함된 농약 잔재물 수준은 정부의 안전 가이드라인을 훨씬 밑돈다는 게 미 농무부의 관점이다.

 

일각에서는 유기농이 화학 비료 대신 동물 배설물과 같은 자연 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식중독을 일으킬만한 미생물 오염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지만, 식중독의 원인이 전적으로 유기농 식품 때문이라고 지적하기에는 충분한 사례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렇다면 유기농 식품이 맛도 좋고 영양가도 좋다는 의견에 대해 전문 기관은 어떻게 규정할까.

 

영국의 식품 스탠다드 기관(FSA)은 유기농 식품이 일반 식품에 비해 더 영양가가 있다는 충분한 증거가 고 없다고 단정한다.

 

또 몇몇 연구들 역시 유기농 식품이 영양면에서, 안전면에서 더 낫고 맛도 차이가 난다는 주장을 떠받칠만한 증거가 없다고 지적한다.

 

다만 일부 유기농 식물은 작농 방법의 차이로 일반 식물에 비해 수분이 적기 때문에 이러한 요소가 영양분의 양을 따지는 데 차이를 만들 수 있고 농축된 맛 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의견이 있다. 또 수분이 적기 때문에 저장능력도 자연 나아진다는 지적이다.

 

한편 농약 잔여물이 걱정된다면 과일과 채소를 씻을 때 감자와 같이 껍질이 비교적 단단한 것은 브러시를 이용하고, 부드러운 것은 손을 이용해 골고루 문질러야 한다. 또 상치나 양배추는 겉 껍질을 먼저 벗겨낸 뒤 덩어리째 닦으면 된다. 사과나 오이처럼 왁스칠이 되어 있는 식품은 농약 잔여물을 덮고 있을 수 있으므로 껍질을 깎아낸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위키피디아 참조)

  • |
  1. images.jpg (File Size:16.2K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477 캐나다 VPD, 범죄 신고자나 증인의 체류신분 '묻지도 따지지도' 않겠다 밴쿠버중앙일.. 18.07.21.
3476 캐나다 랭리타운쉽 가평전투 기념석 설치 예정 밴쿠버중앙일.. 18.07.20.
3475 캐나다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안전한 밴쿠버라도 ‘범죄대비’는 필수 밴쿠버중앙일.. 18.07.20.
3474 캐나다 트랜스마운틴 연방매입 찬반 절반으로 갈려 밴쿠버중앙일.. 18.07.20.
3473 미국 올랜도 지역 인구 증가, 남쪽과 서쪽에서 확연 코리아위클리.. 18.07.19.
3472 미국 올랜도에 새 지역 전화번호 생긴다 코리아위클리.. 18.07.19.
3471 캐나다 캠룹스 산불 500헥타르 태워 밴쿠버중앙일.. 18.07.18.
3470 캐나다 BC주 남부 폭염주의보 밴쿠버중앙일.. 18.07.18.
3469 캐나다 한국, 캐나다 마리화나 합법화에 단속 강화 밴쿠버중앙일.. 18.07.18.
3468 미국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차별 협박 file 뉴스로_USA 18.07.15.
3467 캐나다 영주권 취득 한국국적자 5월까지 누계 2205명 밴쿠버중앙일.. 18.07.14.
3466 캐나다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밴쿠버 유학생 사이 통번역 자격증 열풍 밴쿠버중앙일.. 18.07.14.
3465 캐나다 영주권 취득 한국국적자 5월까지 누계 2205명 밴쿠버중앙일.. 18.07.14.
3464 캐나다 BC 주택 매수 매도 균형 시장 밴쿠버중앙일.. 18.07.14.
3463 미국 플로리다 해수면 상승, 30년내 프로퍼티 40% 침수 위험 코리아위클리.. 18.07.13.
3462 미국 몇십 센트 아끼기 위해 별난 짓 다하네! 코리아위클리.. 18.07.13.
3461 미국 플로리다 새 회계연도 시작, 무엇이 달라졌나 코리아위클리.. 18.07.13.
3460 미국 중앙플로리다 지역 말 뇌염(EEE) 모기 주의보 코리아위클리.. 18.07.13.
3459 캐나다 화이트파인비치 곰으로 일시 폐쇄 중 밴쿠버중앙일.. 18.07.12.
3458 캐나다 하반기 첫 EE 카테고리 이민 3750명 선발 밴쿠버중앙일.. 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