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담배 꽁초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에 담배 꽁초로 인한 다툼이 살인으로 번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 알려졌다. 사건은 버나비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해 커피를 즐기던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7월 12일로, 사망자는 22세의 마이클 페이지-빈셀리(Michael Page-Vincelli)다. 목격자가 증언한 바에 따르면 빈셀리는 친구와 함께 스타벅스 안에서 커피를 마시다 차에 타있던 한 여성이 담배 꽁초를 버리는 것을 목격했다.

 

화가 난 그는 밖으로 나와 여성에게 화를 냈고, 땅에 떨어진 담배 꽁초를 집어 여성의 얼굴에 던졌다. 화가 난 여성은 스타벅스 옆의 은행에 있던 남성 일행에게 사실을 전했고, 남성은 스타벅스 안으로 들어가 빈셀리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이 후 빈셀리는 머리를 카운터에 부딛혔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일 후인 15일에 사망했다. 그의 가족은 사건이 발생한 스타벅스 매장 밖에서 그를 추모하는 촛불 기도회를 열기도 했다.

 

사건이 발생한지 한 달 가까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것은 경찰이 '살인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통 사망자가 발생하고 살인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을 시 이에 대한 경찰의 발표가 있는데 이 사건에 대해서는 발표된 것이 없었던 것이다. CTV 뉴스가 사건을 접한 후 보도해 알려지게 되었다.

 

인터뷰에 응한 목격자 한 사람은 "나는 그 때 스타벅스에서 친구와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단지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카페 중앙에서 싸움이 일어났고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437 캐나다 한국 전통 사물놀이, 밴쿠버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밴쿠버중앙일.. 18.06.30.
3436 캐나다 휘발유에 또 지방세 1.5센트 추가부담 밴쿠버중앙일.. 18.06.30.
3435 미국 연방 대법원, 온라인 업체에 판매세 부과 인정 코리아위클리.. 18.06.28.
3434 미국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후보, 트럼프 지지 받아 코리아위클리.. 18.06.28.
3433 미국 데이토나비치 인근서 5백여명 해파리에 쏘여 코리아위클리.. 18.06.28.
3432 캐나다 한인 부모 말만 잘 들으면 돈은 번다 밴쿠버중앙일.. 18.06.28.
3431 캐나다 해외 우수인재 비자 신청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밴쿠버중앙일.. 18.06.28.
3430 캐나다 밴쿠버 생활비는 서울에 비하면 조족지혈 밴쿠버중앙일.. 18.06.28.
3429 캐나다 EE 초청장 수령 후 서류 접수 60일로 단축 밴쿠버중앙일.. 18.06.28.
3428 캐나다 논란 일고 있는 캘거리 시의원 연금 혜택 CN드림 18.06.26.
3427 미국 한반도평화기원 ‘위민크로스’ DMZ 2백만달러 상금 화제 file 뉴스로_USA 18.06.25.
3426 미국 “북미회담 지지요청” 美상하원 의원에 로비 뉴스로_USA 18.06.25.
3425 미국 밀입국 부모-자녀 ‘생이별’, 6주만에 철회 KoreaTimesTexas 18.06.24.
3424 미국 틱(Tick), 올해 더 많아진다 … 야외활동시 주의 KoreaTimesTexas 18.06.24.
3423 미국 '위민크로스 DMZ', 200백만 불 상금 받아 코리아위클리.. 18.06.24.
3422 미국 "미국은 북의 체제보장, 북은 비핵화로 화답한 윈윈 했다" 코리아위클리.. 18.06.24.
3421 미국 '뷰티풀 사라소타', 노숙자 살기엔 '최악' file 코리아위클리.. 18.06.23.
3420 미국 노엄 촘스키 ‘북미정상회담 지지연대성명’ file 뉴스로_USA 18.06.23.
3419 캐나다 한남슈퍼, 경북 명품 특산물장터 행사 밴쿠버중앙일.. 18.06.23.
3418 캐나다 한국 자동출입국심사대 도입 10년…1억명 넘게 이용 밴쿠버중앙일.. 18.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