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락 카지노 홈페이지 사진

 

최근 리치몬드에 위치한 리버락 카지노(River Rock Casino)에서 지나치게 많은 현금을 소지하고 갬블링에 임한 경우가 연달아 보고되어 경찰과 정부가 조사에 나섰다. 총 49만 달러에 달하는 2만 장 이상의 20달러 지폐를 소지한 갬블러가 있었는가 하면, 1천 장 이상의 50달러와 100달러 지폐로 35만 달러를 소지한 갬블러도 있었다. 두 사례 모두 현금 취득 과정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카지노 측이 직접 경찰과 정부에 보고했다.

 

리버락 카지노가 신고한 현금 취득 과정이 의심스러운 경우는 6백 건에 달했다. 그 총 액수는 2천 2백 7십만 달러이며, 모두 지난 3개월 동안 일어났다. 금융 범죄 전문가 게리 클레멘트(Garry Clement, Association of Certified Financial Crime Specialists)는 "어떤 금융 기관을 통해서도 3개월 내에 그렇게 많은 현금을 취득할 수 없다. 여러 규정들의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세상에 거대한 양의 현금을 소지하고 있는 것 자체가 비상식적이며, 실제로 소지하고 있는 경우는 대게 범죄 집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돈세탁 관련 전문가는 '갬블링과 관련해 현금 사용 규정 등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클레멘트 역시 이에 동의하며 '갬블러가 소지할 수 있는 현금의 양이 제한되어야 한다. 그 액수는 최대 1만 달러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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