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트루리브, 합법화 되기도 전에 이미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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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에 의료용 마리화나가 활성화 단계에 있다. 사진은 롱우드시 434선상에 위치한 의료용 마리화나 조제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의료용 마리화나 제조사인 트루리브(Trulieve)가 콜로라도의 러브스 오븐(Love’s Oven)과 계약을 맺고 플로리다에서 먹는 형태의 마리화나 상품 판매의 길을 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브스 오븐은 마약 성분인 THC와 CBD를 카라멜, 쿠키, 브라우니, 크래커와 같은 식품에 주입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플로리다주에서 이같은 식용 마리화나 상품 판매는 아직까지는 불법이다. 그동안 트루리브는 정치인들에게 식용 마리화나 제품 허가에 대한 압력을 행사해 왔다.

현재 플로리다주는 오일과 같은 복용 형태의 의료용 마리화나를 인정하고 있으며, 암, 간질, 녹내장, HIV/AIDS,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다발성 경화증, 파킨슨병, 쇠약성 질환 등을 안고 있는 환자만이 의사로부터 처방 받을 수 있다.

2월 1일 현재 플로리다에서 의료용 대마초 환자 등록자는 22만 명이며, 주 전역에 조제실이 95개로 늘어나는 등 활성화 단계에 있다.

결국 트루리브의 행보는 주정부의 승인이 나면 먹는 마리화나 제품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이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트루리브는 플로리다에서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를 승인받은 14개 회사 중 하나이다.

한편 주 의원들과 보건 관계자들은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2가지 마리화나 형태인 흡연 그리고 식용 제품에 대한 대한 규칙과 규제를 놓고 고심해 왔다.

이 와중에 론 드샌티스 새 주지사는 최근 의원들에게 주 법정에 올라있는 의료용 마리화나 관련 소송건을 의회에서 해결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플로리다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올랜도의 존 모간 변호사도 함께 했다.

2017년 초 주 의회는 전년도 11월 선거에서 주민발의안에 올라 71%의 찬성표를 얻은 의료용 마리화나 합법안을 정식 수정 법안으로 통과시켰고, 며칠 뒤 릭 스캇 전 주지사 서명이 뒤따랐다. 그러나 모간 변호사는 수정법이 흡연을 제외한 채 오일과 복용 형태로 묶은 것에 대해 소송 절차를 밟았다.

의료 대마초를 전문으로 하는 탬파 변호사 리처드 블라우는 “식용 마리화나 제품에 대한 연구 부족, 복용량 및 조절에 대한 질문 등 장애물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난 12일 <올랜도센티널>에 전했다. 또 마리화나는 여전히 연방 기준에 의해 불법이기 때문에 과연 특정 회사가 주 경계를 넘어 제품을 운반할 수 있는 지도 의문이다.

블라우는 "그동안 플로리다주 메디컬 마리화나의 복용 사무소(Office of Medical Marijuana Use)가 사람들이 기대했던 식으로 작동해오지 않았다”며 그 이유를 딱 잘라 말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고 전했다. 또 블라우는 "그러나 지금은 주지사 사무실에서 입법부와 관계 기관에 규정 제정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조만간 일정 변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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