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테마공원, 물놀이 공원, 쇼핑센터, 리조트 등 '디즈니 왕국'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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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가 손벌려 환영하고 있는 월트디즈니월드 정문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의 올랜도 월트디즈니월드가 50주년을 맞았다. 디즈니월드는 매직킹덤을 시작으로 엡캇센터, 할리웃 스튜디오 그리고 애니멀 킹덤 순으로 테마공원을 더해왔다. 1971년 10월 1일 매직킹덤을 개장한 이래 공원의 규모는 초기와 비교해 얼마만큼 달라졌을까.

우선 가장 큰 차이는 입장료이다. 매직킹덤 개장 당시 입장료는 3.50달러. 지금은 입장료만 지불하면 공원내 모든 유흥거리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지만, 당시에는 입장료를 낸 뒤 5.75달러 짜리 티켓북을 별도로 구입해 탈거리 비용을 따로 지불했다. 티켓북 시스탬은 70년대 말에 없어졌고, 이후 지금과 같은 무제한 통행 시스탬을 구축했다.

입장료와 티켓북 비용을 합해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현물 시세로 조정한다면 개장 당시 입장료는 63.58달러로 환산된다.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현재 일일 공원 입장료가 122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은 비용이다.

디즈니월드 입장객수는 지난 50년간 폭발적으로 불어났다. 하나의 테마공원으로 시작해 다수 공원과 호텔을 품은 리조트로 몸집을 불리면서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우선 1982년에 엡캇 센터가 더해지고, 1989년 할리웃 스튜디오(당시 MGM 스튜디오), 그리고 1998년 애니멀 킹덤이 문을 열었다. 이밖에 물놀이 공원, 쇼핑 센터 등 여러 시설들이 자리를 확보해 나갔다. 공원 하나 하나가 더해질때 마다 디즈니월드 입장객수는 수백만 명씩 늘어났다. 당시 정확한 입장객수 데이터는 공원측이 주식에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아 추정치로만 언급됐다

디즈니월드의 경쟁자도 생겨났다. 매직킹덤이 문을 연지 2년 만인 1973년에 올랜도 시월드가 개장했다. 이어 1990년에 들어온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놀이공원인 어드벤쳐아일랜드를 1999년에 더해 공원 규모를 넗혔다.

탬파베이 부시가든은 디즈니월드가 오픈하기 12년 전에 이미 지역에 들어와 있었다.

팬데믹으로 '휘청', 작년 방문객 67% 감소

앞만 보고 질주하던 공원은 1991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문을 열고 동시에 걸프전쟁이 여행 및 관광에 영향을 주면서 한풀 꺾였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당시 여행객들이 (전쟁 뉴스로) 텔레비전에 붙들려 관광업이 슬럼프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1996년 개장 25주년을 맞은 디즈니월드는 매직킹덤 입장객수가 세계의 모든 테마공원을 압도했다고 발표했으나 정확한 수는 밝히지 않았다. 2005년에는 로스앤젤레스 소재 디즈니랜드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2006년부터는 공원 입장객수가 테마유흥사업협회(TEA)룰 통해 나왔고, 이에 따르면 매직킹덤 방문자는 1660만명에서 2019년에는 2100만명으로 늘어났다.

개장 이후 허리케인 때문에 5회 조기 폐장과 이틀간 완전 폐장을 제외하고 쉴 새 없는 가동으로 줄곧 성장만 기록한 디즈니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맞닥뜨렸다.

지난해 3월에 공원을 포함한 리조트가 잠정폐쇄에 들어갔고, 4개월 뒤에야 매직킹덤을 필두로 간신히 문을 열 수 있었다. 팬데믹 영향으로 2019-20년 매직킹덤 방문자는 67% 감소했다. 올들어 공원 활기는 점차 되살아났지만, 9월전까지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따른 영향이 다소 있었다고 공원측이 밝혔다.

한편 디즈니를 필두로 유니버설, 시월드, 레고랜드 등 초대형 테마파크가 즐비한 올랜도 지역은 매년 플로리다를 방문하는 1억2천만 명 가운데 8천만 명(70%)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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