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전문가들, 근래 허리케인 통계 지적하며 유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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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 콜로니얼 선상의 베스트바이 건물 앞에 있는 야자수들이 폭풍이 몰고 오는 거친 바람에 시달리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9월 1일 바하마를 강타해 수십명의 사망자와 7만여 명의 이재민을 낸 허리케인 도리안이 플로리다주에는 큰 영향을 끼지지 못하고 소멸돼 주민들은 일단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그러나 기상 전문가들은 9월이 허리케인 위협이 가장 큰 시기이며, 이제 시작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통계상으로도 9월은 허리케인 활동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이다. 이는 열대성 기후 발생을 억제하는 건조한 공기와 지상 상층부 바람의 활동이 크기 않기 때문이다.

국립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케인 시즌 동안 이름이 붙여진 열대성 폭퐁수는 총 15개이다. 이중 7개는 9월에 형성됐거나 혹은 발전된 것이다. 7개 대부분은 대서양에서 발생했고, 이중에는 4등급 허리케인이었던 플로렌스가 끼어있다.

작년 9월 16일에 불어닥친 플로렌스는 미 남동부 지역을 지나면서 호수나 강의 물을 범람시키고,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폭우와 대규모 홍수를 야기시켰다. 당시 허리케인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22명이 목숨을 잃었고, 또다른 30명은 간접적인 원인으로 사망했다.

허리케인 어마는 2017년 9월 10일에 플로리다를 강타했고, 10일 뒤인 9월 20일에는 허리케인 마리아가 푸에르토 리코를 초토화 시켰다.

2014년에는 6주사이에 무려 4개의 허리케인이 플로리다에 상륙, 주민들을 공황에 빠뜨렸다.

9월 3일부터 플로리다 반도를 휩쓴 허리케인 프랜시스로 인해 주정부는 주 전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프랜시스가 지나간 지 며칠 되지 않아 허리케인 아이반과 진이 차례로 올라와 주민들은 최악의 허리케인 시즌을 보내야만 했다.

같은 달 16일 멕시코만 연안지역에 상륙한 아이반은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주를 할퀴고 지나가면서 40명 이상 희생자를 냈다. 또 25일에 플로리다에 상륙한 허리케인 진이 가져온 강풍으로 수많은 가구가 정전의 고통을 감당해야 했다.

다음은 미 적십자사가 권고하는 허리케인 대비 사항이다.

-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일어날 수 있는 기상피해를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예: 홍수가 자주 범람하는 지역, 토네이도 경험이 있는 지역 등)

- 비상물품을 준비해 둔다 (비상약, 캔 음식, 캔 따개, 물, 장화, 고무장갑, 라디오, 비상등, 전지, 지도, 비상침구 등)

- 긴급시 대피할 루트를 미리 정해 놓는다.

-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 전체가 긴급시 집의 전원, 수돗물, 개스 등의 메인 스위치를 끄는 방법에 대해 미리 알아둔다.

- 집 창문을 막을 나무판자 등을 미리 준비한다. 전문가들은 테이프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 허리케인 왓치(Hurricane Watch)와 허리케인 워닝(Hurricane Warning)의 차이를 알아둔다.

'허리케인 왓치'는 지역에 허리케인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라디오나 TV를 통해 계속 진행상황을 관찰해야 한다. 반면 '허리케인 워닝'에서는 위험상황이 다가오고 있어 대피권유를 받으면 신속히 결정, 대피소로 피해야 한다. 허리케인이 막상 닥쳤을 때는 이동하면 안된다.

- 애완동물이 있을 경우 자신의 동네 대피소가 동물을 받아주는 지 미리 알아둔다.

- 지붕이나 패티오 등을 미리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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