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80%, 주변 지역에 상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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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플로리다에서 멕시코만과 대서양을 잇는 사이클 트레일이 거의 완성단계에 들어갔다. 사진은 <해안과 해안 연결로> 웹사이트 화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서부 멕시코만에서 동부 대서양을 구간을 잇는 자전거 전용 도로(사이클 트레일) 건설이 완성 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로인해 주변 도시들의 생활환경에 일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해당 지역 지방정부들은 상업 조성비를 책정하는가 하면, 숙박업소나 자전거 상점들이 트레일 인근에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지난달 수 백 명의 자전거족은 브레바드 카운티내 타이투스빌과 볼루시아 카운티를 연결하면서 새 루트를 튼 13마일 트레일 완공을 기념하며 수백명의 자전거족들은 코스트 투 코스트 바이시클 컴패니(Coast to Coast Bicycle Co.)라는 자전거 상점에 모여 이를 자축했다. 이 사업체는 앞으로 늘어나게 될 사이클리스트들과 보행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3월말 현재 80% 완성에 들어간 '해안과 해안 연결로(Coast to Coast Connector)'라는 이름의 사이클 트레일 구간은 중앙플로리다와 탬파베이 지역에 이미 드문드문 조성되어 있는 사이클 도로를 연결하고 대서양까지 길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멕시코만의 세인트피터스버그부터 올랜도 지역을 거쳐 대서양쪽 브레바드 카운티까지 총 250마일 구간이 중도 차단 없이 이어진다. 중앙플로리다에서는 그로브랜드, 클레어몬트, 윈터가든, 알타몬트스프링스, 롱우드, 레이크메리, 드베리, 델토나, 오스틴시 등이 트레일 구간에 들어있다.

오렌지카운티 서쪽으로 60마일 거리에 있는 오크랜드 매너 하우스 여관은 하룻밤 고객들을 겨냥해 이달 오픈할 예정이다. 이 여관은 사이클 트레일에서 두 블록 떨어진 지역 내 아팝카 호수를 굽어보는 오래된 주택을 사들여 숙박시설로 꾸미는 투자를 단행했다.

클레어몬트시, ‘중간에서 만납시다’ 슬로건도

특히 올랜도 서쪽 도시인 클레어몬트는 ‘중간에서 만납시다(Meet Us in the Middle)’라는 슬로건 아래 트레일과 시 다운타운을 밀착시키는 작업에 예산을 투여하고 있다. 이는 인근 윈터가든시의 변모에 자극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당시 오렌지 카운티 의장이었던 린다 챠핀은 윈터가든시를 통과하는 웨스트 오렌지 트레일 조성을 밀어부쳐 황량했던 다운타운이 중고상점, 극장, 식당 등으로 되살아나기도 했다.

사이클 트레일에서 미완성 구간은 현재 디자인 단계에 들어 있는 섬터 카운티 부분으로, 이곳은 가장 느린 진척을 보여왔다. 또 브레바드 카운티내 자연 환경지인 메릿 아일랜드에서 대서양을 잇는 최동부 9마일 구간은 환경 문제와 함께 예산도 아직 책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사이클 트레일의 주요 부분은 빠른 진척되어 자전거족들에게 기대와 기쁨을 안겨왔다.

지난해에는 서부쪽의 파이넬러스 트레일에서 패스코 카운티를 잇는 5마일 구간이 완공돼 100마일 연장선을 눈앞에 두고 있고, 올랜도 동부에서는 올해 13마일 공사를 마치면 볼루시아 카운티내 스프링 트레일과 드베리 구간을 잇게 된다.

사이클 트레일 프로젝트는 본래 2013에 주의회에 올랐으나 릭 스캇 주지사는 도로 예산을 여러 지역에 골고루 분배한다는 교통부 원칙에 벗어난다며 불인했다. 그러나 이듬해에 트레일 구간 총 11개 도시 기획 단체가 힘을 보태면서 빛을 보았다.

플로리다 그린웨이 트레일 재단(Florida Greenways and Trails Foundation) 등 지지 단체들은 이같은 기획이 미 전역에서 전례가 없는 것이며, 자연 환경이 뛰어난 관광지로 알려진 플로리다가 자전거족이나 도보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지역이라는 오명을 상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플로리다주 횡단 트레일은 자전거를 좋아하는 유럽인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장소가 될 수 있다.

트레일 건설을 지지하는 측은 사이클 도로가 장차 플로리다 동북부 잭슨빌에서 서남부 네이플즈까지 확장되고 남쪽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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