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에 'Chink' 표기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필라델피아의 타코벨 매장 종업원이 한인 고객을 중국인 등 아시아계를 비하하는 '칭크(Chink)'로 표기해 비난이 일고 있다.

 

CBS 등 미국언론은 지난 19일 유펜 박사과정을 하는 이인영(25) 씨가 타코벨 매장에서 당한 인종차별 사건을 보도했다. 이씨는 16일 새벽 타코벨 매장을 방문해 한국이름 대신 '스티브(Steve)'라는 미국이름으로 주문을 했다. 음식이 나올 때 종업원이 주문자를 쉽게 부르게 하기 위한 배려(配慮)였다.

 

이씨는 캐시어가 발행한 영수증을 보고 황당한 기분이 들었다. '스티브 칭크(Steve Chink)'라고 쓰인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캐시어에 “인종을 경멸스럽게 부르는건 아주 무례한 일”이라고 항의했으나 종업원은 “스티브란 이름을 가진 고객이 3명이나 있어서 구분지은 것”이라고 변명했다.

 

마지못해 사과하는 종업원을 뒤로 하고 테이블로 돌아간 이씨는 뒤에서 종업원들끼리 칭크라고 떠들며 웃는 것을 듣게 되었다.

 

이씨는 “화가 나서 마침 내가 주문한 음식을 잡아채며 항의하자 매니저가 나와 ‘음식을 잡아채는 행동이 무례하다’고 하더라. 인종차별 비속어(卑俗語)를 쓰며 조롱한 행동에 화를 낸 것을 핑계로 무마하려고 했다”고 어이없어 했다.

 

매장측은 다른 고객들과 이씨의 친구들이 합세해 항의하자 그제서야 사과를 했다. 이씨는 “내가 겪은 일들을 타코벨과 다른 고객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튿날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런 사건은 뉴스에서만 접할 줄 알았지만 실제 나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면서 “타코벨은 종업원들에게 인종차별적 비속어를 사용하지 말도록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타코벨은 성명을 통해 “해당 종업원은 더 이상 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씨에게 사과를 표명했다.

 

 

11.jpg

CBS 캡처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eroh.com

 

 

<꼬리뉴스>

 

NBA 레딕 ‘중국설날’ 축하하며 ‘칭크’ 말해

 

 

미국프로농구(NBA) 농구 스타 J.J 레딕이 최근 동영상으로 찍은 춘제(설날) 새해 인사에서 중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을 썼다가 사과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미국 NBA 스타 30명의 춘제 인사를 찍은 동영상에서 레딕은 '모든 NBA 칭크(chink) 팬들에게 중국 설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전역에서 레딕을 비난하는 격한 반응이 쏟아지자 레딕은 “새해 인사를 하다가 발음이 잘못 나왔다”고 변명했다가 뒤늦게 “저로 인해 마음이 상했을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성명을 냈다.

 

 

  • |
  1. 11.jpg (File Size:54.5KB/Download:2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664 캐나다 퀘벡 주, 푸드뱅크에 600만 캐나다 달러 긴급 지원 file Hancatimes 23.02.17.
8663 캐나다 몬트리올, 차기 경찰청장 발표…“지역사회와 소통 강조” file Hancatimes 23.02.17.
8662 캐나다 몬트리올, 2023년 7월부터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대중교통 무료 지원 file Hancatimes 23.02.17.
8661 캐나다 몬트리올, 2023년부터 주차 위반 벌금 인상 file Hancatimes 23.02.17.
8660 캐나다 퀘벡주, 12월부터 물가 상승률 대비 1인당 최대 $600 지원 file Hancatimes 23.02.17.
8659 캐나다 퀘벡주 보건당국, 아플 때는 집에 머물고 마스크 착용 촉구 file Hancatimes 23.02.17.
8658 캐나다 르고 주 총리,신규 이민자 확대에도 퀘벡주는 X…. 여전히 연간 5만 명 유지 file Hancatimes 23.02.17.
8657 캐나다 캐나다, 이민 수용 목표 상향…2025년까지 연간 50만 명 file Hancatimes 23.02.17.
8656 캐나다 정병원 전 밴쿠버 총영사, 주스웨덴 대사로 file 밴쿠버중앙일.. 23.02.15.
8655 캐나다 세계 주요 도시 경쟁력에서 밴쿠버의 취약점은? file 밴쿠버중앙일.. 23.02.15.
8654 캐나다 캐나다 여성 출산 의지 점차 줄어들어 file 밴쿠버중앙일.. 23.02.15.
8653 캐나다 버나비 도시수색구조대도 지진 참사 현장 도착 file 밴쿠버중앙일.. 23.02.11.
8652 캐나다 10대들이 무서워 - 3명 청소년 집단 폭행 혐의 입건 file 밴쿠버중앙일.. 23.02.11.
8651 캐나다 한인 실업률, 아랍 빼고 모든 민족 중 가장 높아 file 밴쿠버중앙일.. 23.02.11.
8650 캐나다 노스밴 9일 새벽 주택 화재로 한 가족 남녀 2명 사망 file 밴쿠버중앙일.. 23.02.10.
8649 캐나다 높은 물가에 캐나다인 절반 일일 지출 걱정이 앞서 밴쿠버중앙일.. 23.02.10.
8648 미국 플로리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 AP과목 불허에 '술렁' file 옥자 23.02.09.
8647 미국 탬파에 시속 168마일로 달릴 수 있는 트랙 생긴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02.09.
8646 미국 플로리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 AP과목 불허에 '술렁' file 코리아위클리.. 23.02.09.
8645 미국 의료 과실 소송 어려운 플로리다… 변호사들 수임 꺼려 file 코리아위클리.. 2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