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경찰서교통계 트위터 사진

 

차량 유리에 쌓인 눈 안치우고 운전시 109달러

보행자도로 제 때 안치우면 자치시서 벌금 부과

 

 

주말까지 눈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큰 인명사고를 일으키는 블랙아이스 등 곳곳에 도사린 위험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밤새 내린 눈에 덮힌 차량을 앞유리만 대충 치우고 급하게 도로로 나오게 되면 벌금 109달러를 물게 될 지도 모른다.

ICBC는 밴쿠버경찰서교통계(VPD Traffic Section)와 함께 이에 대해 경고를 하고 나왔다. 

 

자동차도로교통법(MVA) 195(1)(b)에 의거 시야가 불량한 상태(Drive While View Obstructed)에서 운전시 벌금 109달러가 부과된다. 이에 따라 차를 몰고 도로로 나가기 전에 반드시 모든 차창에 쌓인 모든 눈들을 털어내야 한다. 경찰은 동시에 와이퍼가 얼어붙어 있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안내했다.

 

ICBC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등 한낮에도 시야가 좋지 못하고 전방시야폭이 좁아질 때는 후방등의 빛이 약하기 때문에 전조등을 켜서 후방등도 남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이렇게 주의를 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메트로밴쿠버의 첫 눈이 쌓이고 다시 녹았다, 13일, 14일 이어진 영하 날씨로 도로에 녹은 눈들이 얼으면서 많은 도로들이 빙판길로 바뀌며 이면 도로는 물론 주요 간선도로에서도 사고가 이어지며 교통정체를 더하고 있다.

 

이런 여파로 14일 오전 출근시간을 앞둔 시각에 버나비의 스프롯 스트리트와 만나는 1번 고속도로 중간에 서쪽으로 향하던 차량이 사고로 길을 막고 1시간 가량 심각한 정체를 유발했다. 이어 오전 7시가 지난 시간 가그랄디(Gaglardi) 동쪽편 1번 하이웨이에서 동쪽으로 진행하던 차량이 사고가 나서 다시 정체가 일어났다. 비슷한 시각 포트만 대교의 다인승차로(HOV) 서쪽방향에서도 차량이 미끄러지며 사고가 나 정체를 유발했다. 그리고 다시 8시 30분 쯤에는 1번 하이웨이 버나비 구간의 켄싱톤 동쪽 중간 차선에서 차가 멈춰서며 다시 차량 통행에 불편을 일으켰다.

 

이날 또 1번 고속도로 랭리 구간인 264 스트리트와 232 스트리트 사이에서 여러 대의 차가 미끄러져 도랑에 처박히는 사고도 일어났었다.

 

눈으로 인한 사고는 단지 차가 다니는 도로에서만 일어나지 않고 보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각 자치시에서는 각 건물주들이 자신의 건물 앞 보도의 눈이 쌓을 치우도록 시조례를 두고, 이를 어길 시 벌금을 물리고 있다. 밴쿠버시의 경우 최소 250달러에 달한다. 지난 겨울에만 244가구가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 버나비는 1가구-2가구, 이동 주택은 100달러, 다세대는 250달러, 그리고 산업, 공장, 기관 건물은 400달러나 된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까지 눈 또는 비와 함께 올 가능성이 높고 기온도 낮최고 4도에서 밤에 영하1도에서 영상 1도로 나타나고 있어 내린 눈에 의해 당분간 빙판길 등 도로사정이 위험하고 시야도 좋지 못해 주의가 요구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617 캐나다 급등한 기준금리, 실생활에 어떤 파급효과가 이어질까 밴쿠버중앙일.. 23.02.03.
8616 캐나다 과연 캐나다 복지 선진국답게 청렴한 국가일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02.01.
8615 캐나다 IMF, 올해 세계 2.9%, 캐나다 1.5% 경제성장률 전망 밴쿠버중앙일.. 23.02.01.
8614 캐나다 밴쿠버영사관, 재외공관 국유화 사업 후순위에 밀려 file 밴쿠버중앙일.. 23.01.31.
8613 캐나다 31일부터 BC 마약 소지 한시적으로 비범죄화 file 밴쿠버중앙일.. 23.01.31.
8612 캐나다 캐나다, 한국 승용차 주요 수출 대상국 2위 file 밴쿠버중앙일.. 23.01.31.
8611 캐나다 포레스텔라, 밴쿠버 한인에게 BTS 그 이상 - LA보다 2배 많은 관객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8.
8610 캐나다 밴쿠버 빈 렌트주택 비율은 급감, 렌트비는 고공행진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8.
8609 캐나다 병원 치료는 공짜보다 비싸야 만족도 높아 밴쿠버중앙일.. 23.01.28.
8608 캐나다 기준금리 새해 또 0.25%p 인상돼 4.5% -대출 이자 부담 1년 새 16배 증가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7.
8607 캐나다 제일 과대 평가된 캐나다 관광 도시는?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7.
8606 캐나다 BC 한인사회, 설날 밥상을 '차려줘도 못 먹나'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7.
8605 캐나다 한인 주거비 고통 캐나다 모든 민족 중 최악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4.
8604 캐나다 BC주에도 드리워진 최강 전파력 'XBB.1.5'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0.
8603 캐나다 코퀴틀람RCMP 1월 곳곳에서 교통집중 단속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0.
8602 캐나다 한인 높은 학력 불구 좋은 직장, 높은 임금 받기 힘들어 file 밴쿠버중앙일.. 23.01.20.
8601 미국 탬파베이 타폰 스프링스, 그리스계 이민자 비율 미국 최고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
8600 미국 올랜도국제공항-컨벤션센터-선레일 잇는 프로젝트 가시화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
8599 미국 미국 신규 고용 '주춤'... 지난 1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
8598 미국 바이든 "재정 후원자 있는 중남미 4개국 이민자만 받겠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