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의장 “내년에도 큰 변화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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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Investor's corner>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현행 1.50~1.75%인 연방기금 금리를 유지하기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내년에도 금리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연준이 올해 들어서만 이미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했기 때문에 시장은 금리 동결을
예상했었다. 금리는 지난 7월과 9월, 그리고 10월에 각각 0.25% 포인트씩 내렸고, 이후 연준 측은 현 수준을 유지할 뜻을 밝혔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둔 2015년부터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는데, 작년에도 인상 조치를 네 차례 거듭해서, 2.25~2.50% 수준에 이르렀다. 그러다 올해 세 차례 인하를 통해 1.50~1.75%까지 떨어진 것이다.

연준은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금리 인하를 꾸준히 요구해왔다. 연준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으면 호황을 맞고 있는 미국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파월 연준 의장과 백악관에서 만나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당시 회동에서 이른바 ‘마이너스 금리(negative interest)’ 가능성까지 포함한 금리 인하 전망과 완화적 통화 정책과 달러화 강세 등을 비롯한 모든 경제 현안이 논의 됐던 것으로 트럼프의 트윗을 통해 밝혀졌다.

그렇다면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과 다른 결정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연준 측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지속적인 경기 확장 등을 지지하기에 적절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경제 상황이 좋기 때문에 금리를 더 내려서 시장에 돈을 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연준 측은 현재 미국의 “노동시장 여건이 괜찮고, 경제활동은 적정한 비율로 증가하는 등 미국 경제가 안정적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 경제에 변수로 남아있는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나 멕시코ㆍ캐나다와의 협상이 타결되면 불확실성이 제거될 것이고, 미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멕시코ㆍ캐나다와는 지난 10일 새 협정 수정안에 합의했는데, 이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을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정치권과 노동계 등에서 일제히 환영 입장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도 합의가 “매우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합의를)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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