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유학생이 길을 건너다 사망한 횡단보도 인근 지점(구글맵 캡쳐)

 

 

버나비 RCMP는 17일 오전 7시 10분 카리부 로드(Cariboo Road) 7200 블록에서 10대 소녀가 자동차에 치여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15세의 브라질 국적 조기유학생인 희생자는 북쪽 방향으로 진행하던 차량에 치였다.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소녀는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차량 운전자는 사고현장에 남아 조사에 협조했다고 밝혔다.

 

당일 오전 9시 현재 버나비 RCMP 다니엘라 팬네사르 언론 담당 경관은 "피해 학생에 대한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대답했다. 보도자료에도 버나비 시외의 학교에 다니는 조기유학생이지만 신분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나왔다.

 

버나비 RCMP는 이번 사고 목격자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연락전화는 604-646-9999이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의 김성구 사건사고 담당영사는 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난 18일 오전 버나비 RCMP로부터 연락이 없었던 것으로 보아 해당 조기유학생이 한국 국적자는 아닌 것으로 추정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횡단보도가 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아 사전 횡단보도 안내등을 설치하는 등 조치를 취하려던 장소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를 반영하듯 같은 장소에서 18일 자동차와 자전거가 충돌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버나비 RCMP는 같은 장소에서 18일 오전 9시 10분 자전거가 자동차에 치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자료를 올렸다. 다행히 자전거 운전자는 목숨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지난 2일 동안 버나비에서만 5번에 걸쳐 보행자나 자전거 운전자가 차량에 치이는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버나비 RCMP는 겨울에는 궂은 날시로 전방시야 확보가 좋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운전자가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운전자는 이른 새벽이나 어둠이 내리는 시간에 특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또 보행자나 자전거 운전자도 반사가 되는 옷이나 눈에 잘 띄는 옷을 입고 항상 횡단보도를 이용하며 길을 건널 때는 운전자와 눈을 마주치라고 안내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504 캐나다 BC주 2번째 의대 SFU 써리 캠퍼스에 -2026년 첫 신입생 file 밴쿠버중앙일.. 22.12.01.
8503 캐나다 밴쿠버, 살기 좋은 도시 세계 69위라는데 신뢰도는?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9.
8502 캐나다 BC, 해외 의사 교육 이수자 교육 기회 확대 시행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9.
8501 캐나다 29일 밤부터 메트로밴쿠버 폭설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9.
8500 캐나다 9월 전국 노동자 평균 주급 1175.37달러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6.
8499 캐나다 BC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재정 57억 달러 흑자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6.
8498 캐나다 연말연시 백 만 개의 불빛 속에 희망 가득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5.
8497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이외 지역 정착 희망 이민자에 희망 커져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5.
8496 캐나다 캐나다 한인 중심지가 위험하다-코퀴틀람 2명 총격 사망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5.
8495 캐나다 이비 주수상, 주택 문제 해결 위해 정부 조직에 주택부 신설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4.
8494 캐나다 경찰, 강도들과 총격 추격전에 트라이시티 대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4.
8493 캐나다 코로나19에 고등교육기관 재적 학생 수도 감소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3.
8492 캐나다 OECD, 캐나다 내년 경제성장률 1%로-G7 중 2번째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3.
8491 캐나다 작년 전국 살인사건 전년에 비해 3% 증가 밴쿠버중앙일.. 22.11.22.
8490 캐나다 취임 초 쏟아진 이비 신임 주수상의 정책들 file 밴쿠버중앙일.. 22.11.22.
8489 미국 중간선거 의외로 선전한 민주당, 플로리다에선 안 통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11.21.
8488 미국 19세 플로리다 청년, 올해 비단뱀 사냥대회 대상 받았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11.21.
8487 미국 '부동산 핫스팟' 탬파베이 주택시장도 열기 시들어 file 코리아위클리.. 22.11.21.
8486 미국 플로리다 주택 소유자들, 시장 둔화에도 여전히 큰 이득 file 코리아위클리.. 22.11.21.
8485 미국 플로리다 반도 항진 3가지 폭풍, 어떻게 다르지? file 코리아위클리.. 2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