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1934279980_lovLdhB9_98fec0c126ac2ab

 

 

12일 킹조지Hwy 페트로 캐나다 주유소에서

아버지 유골과 함께 재 뿌리기 전날 변 당해

 

 

“내 아들의 재를 돌려주세요!”

써리의 한 30대 여성이 차에 놔둔 아들의 유골을 차와 함께 도난 맞은 뒤 애타게 찾아 나섰다. 그 차 안에는 먼저 세상을 뜬 아버지의 유골함도 같이 보관돼 있었는데, 바로 다음날 아들의 재와 함께 뿌릴 계획이었던 알려졌다.

 

써리RCMP에 따르면 알레시아 페이거룬드(Allecia Fagerlund)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경 킹조지 하이웨이와 128 St 교차로 부근 페트로 캐나다 주유소에 들려 자신의 트럭에 기름을 넣던 중 이런 변을 당했다.

 

그녀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잠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차 엔진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리모컨으로 차 문만 잠그고 나갔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녀가 밖으로 나왔을 때 차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페이거룬드 씨는 이후 남편과의 통화에서 다음날 있을 장례 행사를 위해 아버지와 아들의 유골함을 도난 맞은 차에 이미 실어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음날 13일은 사산된 아들의 출생 예정일이었다. 수차례의 임신 시도 끝에 힘겹게 얻은 아기가 지난해 8월 사산이 된 채 세상에 나왔고 페이거룬드 씨와 남편은 지금껏 그 유골을 장례 치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남편과의 통화 직후 “무너져 내리는 고통을 맛봤다. 그 애를 또 한 번 잃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2018년 세상을 뜬 아버지의 유골과 함께 아들의 재를 함께 뿌리면 “평소 손주를 보기 원하시던 할아버지가 아기를 저세상에서라도 잘 보살펴 줄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페어거룬드 씨는 아들의 재를 돌려주는 사람에게 천 달러를 지불한다는 배상금을 내걸었다. 그녀는 “그 안에 있던 돈도 전화기도 다 필요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내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오직 그것뿐이다”라면서 두 사람의 유골을 돌려줄 것을 간청했다.

 

그녀는 또 그 누가됐든 처벌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그녀의 사라진 2013년형 Dodge Ram 트럭을 찾는 데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 |
  1. 1.JPG (File Size:53.4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397 미국 '디샌티스, 이민자 퍼나르기에 교회 이용' 비판 일어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6 미국 플로리다 의회에 '공중' 풍선을 쓰레기로 분류하는 법안 올라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5 미국 플로리다 이민 업무 적체 48만건 ‘전국 1위’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4 미국 플로리다주 대학 사회학, '선택 과목'으로 격하돼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3 미국 미 국무부, 바하마 나소 지역 여행 '요주의' 경보 file 코리아위클리.. 24.02.19.
9392 캐나다 밴쿠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렌트비 오명 이어가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9391 캐나다 재외 유권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참여도 최악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9390 캐나다 시세보다 20% 저렴한 중저소득층 임대 주택 공급 확대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9389 캐나다 코퀴틀람RCMP, 11일 총격사건 시민 제보 요청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5.
9388 캐나다 밴쿠버서 무장한 10대에 경찰 부상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4.
9387 캐나다 코퀴틀람 센터가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나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3.
9386 캐나다 점차 캐나다에서 발언권을 잃어가는 한인사회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3.
9385 캐나다 새 이민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고용자 수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0.
9384 캐나다 작년 새 한인 영주권자 총 5205명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0.
9383 캐나다 렌트비싼 도시 5위까지 메트로밴쿠버 도시 싹쓸이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
9382 캐나다 연방치과보험치료 5월부터 개시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
9381 캐나다 언론사 직원들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친다 밴쿠버중앙일.. 24.02.09.
9380 캐나다 삶의 질이 낮을수록 혐오범죄 비율 높아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
9379 캐나다 캐나다의 한국 평가, 한류보다는 전통적 우호관계 더 큰 영향력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
9378 캐나다 BC주 렌트에서 산다면 최대 400달러 세금이 돌아온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