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사립 28위... UM 55위, FSU 55위, USF 103위, UCF 14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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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대학 풋볼 경기장 정문 부분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게인스빌 소재플로리다대학(UF)이 공립대학은 물론 공.사립을 합한 대학랭킹에서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연례적으로 미국내 대학들을 종합평가해 온 <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이하 US뉴스)가 13일 발표한 공사립을 망라한 '베스트 칼리지' 부문에서 5개 대학들과 나란히 공동 2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0위에서 2단계 뛰어오른 성적이다. 수년간 50위권 끝에서 진입과 탈락을 거듭했던 UF는 2017년 42위에 오른 이후 35위, 34위 등 연속 상승세를 이어왔다.

UF는 전국 최고 공립대학 순위에서도 UC-산타바바라(캘리포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채플힐 대학과 나란히 공동 5위를 차지, 지난해보다 1단계 더 도약했다. 공립대학 1위는 캘리포니아대 LA(UCLA)가 차지했고,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 Berkeley)와 미시간대, 버지니아대가 차례로 2, 3, 4위를 기록했다.

US뉴스의 대학 순위는 미국 1400여개 대학을 대상으로 졸업률, 학급규모, 학생성과도, 교직원 급여, SAT/ACT 점수, 고등학교 등급, 동문 기부율, 대학원생 학자금 부채 등 십수가지 요소를 기준으로 삼는다.

UF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립학교 중 5위를 "대학 역사상 최고의 이정표"라고 표현했다. 학교측은 "UF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학들과 동등한 교육적 질과 연구 전문지식 등 대형 공립 대학의 혜택과 경험을 제공한다"라며 "이런 놀라운 상승은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것이 아니며, 오늘 우리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5대 공립 대학 반열에 올랐고, 바로 이곳 플로리다에서 우리의 자녀와 손자들이 저렴한 등록금에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음을 자축한다"라고 전했다.

또 학교측은 졸업생들의 3분의 2 이상이 부채 없이 직장에 들어가고 있으며, 지난 4년 동안 학생 부채가 거의 1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도 UF의 선전을 축하하고 나섰다. 드샌티스는 게인스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의 출신 학교와 상관없이 모든 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대학들, 해마다 순위 상향 행진

비단 UF뿐만 아니라 플로리다내 여러 다른 대학들도 매거진의 순위에서 선전했다. 탤러해시 소재 플로리다주립대(FSU)와 마이애미 대학교(UM)는 55위에 올랐다. 이중 FSU는 2013년에 사상 처음으로 100위권에 진입한 뒤 2018년 70위, 2020년 57위 등 해마다 순위를 경신하고 있다. FSU는 올해 공립학교 순위에서도 19위를 점했다.

반면 UM은 2011년에는 38위까지 올라가 플로리다 '최고 대학'으로 위상을 떨친 바 있으나 근래들어 50위권에서 밀리는 형세를 보여왔고, 지난해에는 49위에 올랐으나 올해 다시 밀려났다.

탬파 소재 사우스플로리다대학(USF) 역시 연거프 순위 경신을 해오고 있다. 대학은 2017년 172위에서 2018년 124위로 토끼뜀을 했고, 올해는 103위를 기록했다.

올랜도 소재 센트럴플로리다대학(UCF)은 2018년 167위에서 꾸준히 올라 올해는148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UCF는 '가장 혁신적인(Most Innovative)' 학교 부문에서 수년간 상위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는 15위를 기록했다. 이 부문은 교육과정, 교수진, 학생, 캠퍼스 생활, 기술 및 시설과 같은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개선을 이루고 있는 소위 '발전하는 학교'를 가리킨다. 이 부문의 1위는 애리조나주립대가 차지했다.

매거진은 미국의 종합대학 외에 '지역(리저널)' 대학 순위도 발표한다. 이 대학들은 학부과정과 석사과정이 전 범위에 걸쳐 있지만 박사과정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 학교들로, 미 남부 지역 학교 중 올랜도의 롤린스 칼리지가 변함없이 1위를 차지했고, 올랜도 북부 지역에 있는 스텟슨 칼리지가 5위를 차지했다. 또 플로리다서던칼리지(레이크랜드)는 8위, 앰브리리들항공대학(데이토나비치)은 1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미국 최고 대학 11년 연속 프린스턴

한편 US뉴스는 미국 최고의 대학으로 프린스턴대를 11년 연속 선정했고, 하버드대, 콜럼비아대, 메사추세츠대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최고 인문학 대학(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는 매사추세츠주의 윌리엄스 칼리지가 1위, 앰허스트 칼리지 2위 그리고 스워스모어 칼리지가 3위를 기록했다.

교육계에서는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지닌 교육을 순위로 평가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대학 선정시 학생이나 학부모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수 있다며 학교 랭킹을 매기는 것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S뉴스 순위는 일정 부분 대입 가이드 역할을 해오고 있어 대학측으로서는 전혀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부 명문대학이 종종 기록을 부풀린 사례들은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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