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ff965109250fe4393ab02fb3fbbd7a_1562157
 

오클랜드 문학회에서 주최하는 문학인 초청 강연회가 지난 627() Te Manawa 도서관(Library Hinengaro room)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초대된 두명의 문학인은 '마음의 오지' 이문재 시인과 '피었으므로진다' 이산하 시인으로 오클랜드 동포들과 함께 문학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44ff965109250fe4393ab02fb3fbbd7a_1562157
 

 

이문재 시인은  강연 제목을 ‘마음의 오지’로 정했지만뉴질랜드에서 문학에 관심 있는 동포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며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구체적으로그리고 담백하게 풀어내면 ‘새로운 나’와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내가 몸담고 있는 대학과 서울 시민대학에서 지난 10년 넘게 강의해온 프로그램인데강좌 명이 ‘나를 위한 글쓰기자기성찰과 재탄생’이다이번 강연에서도 강조했지만‘내 생애 최고의 순간’ ‘잊을 수 없는 장소’ ‘잊을 수 없는 음식’ 등을 주제로 에세이를 써보자그러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나’와 ‘관계들’을 만나게 된다이런 경험이 모여 ‘재탄생’이 가능해지고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말하며 자존감이 실존적 삶의 뿌리이다자존감이 있어야 글도 쓸 수 있고타인과의 만남도 풍요로워진다며 본인을 위한 글쓰기를 당부했다.

 

 44ff965109250fe4393ab02fb3fbbd7a_1562157
 

오후 강연으로 오클랜드 동포들과 만난 이산하 시인은 장편서사시 <한라산>으로 독자들에게 알려진 시인이다.  그는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며 문학적 감성과 글쓰기를 통해서 잃어가거나 잊혀져가는 자신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시인으로 활동하게 된 동기 역시 나를 찾는 일’ 가운데 가장 적절한 방식이 글쓰기라고 생각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 초청해준 오클랜드 문학회와 동포들에게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충분한 시간과 계획을 갖고 다시 방문하고 싶다며 내내 건강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이웃지역사회천지자연과 더불어 행복을 가꿔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44ff965109250fe4393ab02fb3fbbd7a_1562157
 

이번 행사를 주최한 오클랜드 문학회 최재호 회장은 오클랜드 문학회가 매년 치러오는 공식행사 중에 하나인한국의 문인을 초청하여 문학 강연을 듣는 행사가 올해로 3년을 맞았다그간 다녀간 한국의 장석주 시인과 강원국 교수에 이어 올해는 영광스럽게도 이문재 시인님과 이산하 시인님 두 분을 함께 초청하여 교민분들과 뜻 깊은 시간을 나눴다며 "오클랜드 문화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서 고국과의 거리를 좁히고또한 어는 무엇보다 본인 내면을 탐구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잊지 않게 도움을 드리는 문학회가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며 이번에도 협찬과 후원을 아끼지 않은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사진김수동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80 뉴질랜드 2020년 한-뉴질랜드 참전용사 후손「비전캠프」개최 일요시사 20.02.05.
279 뉴질랜드 일요시사 창간 15주년 기념, 신년맞이 국악공연 열려... 일요시사 20.01.23.
278 뉴질랜드 뉴질랜드 등 한인학생들, 日전범기 퇴치 앞장 file 뉴스로_USA 20.01.02.
277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 용사들 만남 이어져 NZ코리아포.. 19.07.09.
276 뉴질랜드 제 5회 진로 정보의 날, 뜨거운 관심속에 열려 NZ코리아포.. 19.07.09.
275 뉴질랜드 2019 K-Culture Festival 성공리에 개최 NZ코리아포.. 19.07.08.
274 뉴질랜드 와이카토 어르신들의 겨울 일탈을 보실래요?^^ NZ코리아포.. 19.07.05.
» 뉴질랜드 오클랜드 문학회 초청 강연회, 글쓰기로 자존감 회복 기대 NZ코리아포.. 19.07.04.
272 뉴질랜드 한국전 참전용사와의 만남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NZ코리아포.. 19.06.28.
271 뉴질랜드 한국전 69주년 기념식 웰링톤에서 추모가져... NZ코리아포.. 19.06.27.
270 뉴질랜드 한반도 평화통일 뉴질랜드 현지인과 함께 실현해 가는 한뉴우정협회. NZ코리아포.. 19.06.27.
269 뉴질랜드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대회 임도경 1위 NZ코리아포.. 19.06.10.
268 뉴질랜드 손연수 우승, Women's 54-Hole Open Championship 2019 NZ코리아포.. 19.05.21.
267 뉴질랜드 뉴질랜드에 울려 퍼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 NZ코리아포.. 19.05.20.
266 뉴질랜드 솔방울 트리오, 다섯번째 공연에서 7080노래 선보여... NZ코리아포.. 19.05.20.
265 뉴질랜드 한-뉴질랜드 경제인협의회,양국간 무역 투자 활성화 강연회 개최 중 NZ코리아포.. 19.05.15.
264 뉴질랜드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 정기공연 열려 NZ코리아포.. 19.04.29.
263 뉴질랜드 키위와 한인이 함께한 2019년 한뉴우정협회 첫 모임 해밀턴에서 가져. NZ코리아포.. 19.04.19.
262 뉴질랜드 한인 힙합 아티스트, 7팀 연합 공연으로 큰 인기 NZ코리아포.. 19.04.17.
261 뉴질랜드 제14회 헬스NZ재뉴대한배드민턴 협회장대회 열려 NZ코리아포.. 19.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