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AUT 오클랜드 시티 캠퍼스 조리학과 실습실에서는 특별한 도시락이 준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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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도시락을 가져오지 못하는 뉴질랜드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해 오클랜드 소재 12개 학교를 대상으로 총 1,200개 지원한 이 '사랑의 한식 도시락'은 뉴질랜드 대사관 주오클랜드분관의  <Korea Festival in Auckland 2017>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AUT 최창완 교수가 책임 쉐프로 지휘를 하고, 다른 요리사들이 참여해 도시락을 만들며 5일간 동포 및 현지인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도시락 만들기를 완료했다.

 

bb084955359dec788ae5e1d8c9eff565_1510280  ▲ 11월 9일 '사랑의 한식 도시락' 최창완 교수와 자원봉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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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0일 '사랑의 한식 도시락' 자원봉사자​들과 오클랜드 영사관 차창순 총영사, 정아름 행정관​

 

최창완 교수는 '사랑의 한식 도시락'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고심했다며, 어린 아이들의 입맛에 맞으며 영양도 있고, 한식의 맛을 전달할 수 있도록 애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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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사람들 중에는 K-Pop 동호회원인 키위, 한인 동포 학교 학부모, 동포 단체에 속한 사람들, 개인 등 다양한 계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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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에 이민와 도서관에서 일하는 한 동포는 1년에 한 번 직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데이를 활용해 이번 도시락 만들기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의미있는 활동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오전 9시부터 AUT 오클랜드 시티 캠퍼스 조리학과 실습실에서 음식 만들기를 도왔고, 여기서 만들어진 도시락은 10시 30분에 100개씩 나누어 담아서 차량으로 대상지로 선택된 학교로 배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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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시 사이에 학교에 도착해 담당 선생님에게 도시락과 기념품 스티커, Flyer 등을 전달해 학생들에게 전하게 된다.

 

Fairburn School, Sir Edmund Hilary Collegiae, East Tamaki School, Robertson Road School, Hay Park School, Marcellin college, Te Kura Mnaori O Nga Tapuwae, Panama Road School, Otahuhu Primary School, Bairds Mainfreight Primary School, Mangere East Primary School, Sir Douglas Bader Intermediate School 등에 '사랑의 한식 도시락'이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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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사랑의 한식 도시락' 배달 차량 출발 전, 최창완 교수, 정아름 행정관, 차창순 총영사 

 

뉴질랜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건강식으로 알려진 한식 도시락을 받은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했다. 오타후후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첫날 도시락이 전달될 때, 한국어를 배워서 '환영'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의 손팻말을 내보이기도 해서 배달간 사람들에게 또다른 느낌을 안겨주었다.

 

10일 금요일, 차창순  오클랜드 총영사와 동행해 방문한 오타라의 한 학교에서는 교장 선생님이 직접 도시락을 받으며 학생들에게 소개해주기도 했다. 어린 학생들은 도시락을 받은 후 한국 음식이 맛있다며 한국에 가서 살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bb084955359dec788ae5e1d8c9eff565_1510280  ▲ 차창순 총영사(가운데), Bairds Mainfreight Primary School 미셀 선생님(왼쪽), Alan Lyth 교장 선생님(오른쪽)

 

차창순 총영사는 이번 행사가 참으로 의미있었다며,  한국전 참전으로 전통적 우호 관계를 맺은 뉴질랜드의 최근 사회 주요 이슈에 관심을 갖고 직접 동참하여 작게나마 현지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 학생들은 한국과 한식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하는 봉사 활동에 동포 및 현지인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봉사활동을 통한 한-뉴 친목 도모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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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irds Mainfreight Primary School 에서 어린이들에게 사랑의 한식 도시락을 나누어주는 차 창순 총영사

 

어린 시절 한식의 맛을 본 아이들이 그 맛과 한국 문화를 기억하고 자라나면서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는 외교활동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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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rds Mainfreight Primary School의 Alan Lyth 교장 선생님은 학교에서 가정 형편상 점심을 준비해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35명 정도인데, 한식 도시락을 다함께 나누게 되어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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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한, 직접 도시락 배달에 나선 차창순 총영사에게 학교 소개와 강당에 학생들을 모아서 감사의 합창을 선사하고 티타임을 통해 한국에 대한 다양한 관심사를 표명하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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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식에서는 복지국가인 뉴질랜드에서 아침을 못먹고 점심 마저 준비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이번 '사랑의 한식 도시락'은 그런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전하기도 하는 것을 목적하였지만, 그렇다고 특정한 학생들에게만 점심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정한 학급 전체에게 점심을 나누는 배려를 했다.​

 

Bairds Mainfreight Primary School의 경우 100개의 도시락이 전해졌고, 학생들은 한국 음식에 큰 관심을 가​지며 도시락이 참 맛있다고 다시 먹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클랜드 영사관의 '사랑의 한식 도시락' 프로젝트 담당자인 정아름 행정관은 각 학교에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한국의 맛과 문화를 '사랑의 한식 도시락'에 담아 전달한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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