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동인지 1).JPG

올해로 25년의 역사를 가진 시드니 동포사회 최초의 문학 단체인 ‘시드니 한인작가회’가 열 번째 동인지 ‘시드니 문학’을 발간했다. 이 문학 동인의 시작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출판기념회를 가진지 외부 인사들과 함께 한 동 단체 회원들(사진).

 

25년 역사의 ‘시드니 한인작가회’, 동인지 ‘시드니 문학’ 10집 출간

 

“...나름대로 갈고 닦은 작품들을 모아 동인지 10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아직 갈 길은 멀어도 그 여정에서 수고한 결실을 보게 되어 함께 기뻐합니다.”

지난 1995년 시드니 거주 동포 소설가 이효정 선생을 주축으로 9명의 동인들이 모여 출범한 ‘시드니 한인작가회’(회장 권영규. 출범 당시 명칭은 ‘시드니 문학회’)가 동인지 10집을 발간하고 출판기념회 자리를 마련,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1년 ‘시드니 수필’이라는 제호의 1집을 발간한 이래 거의 2년 주기로 회원 작품집을 만들어낸 동 문학회는, 2010년 5집부터 ‘시드니 문학’이라는 제호로 변경, 이번에 열 번째 동인지를 내놓은 것이다.

이번 10집에는 동 문학회를 창립한 이효정 현 상임고문의 단편 2편을 비롯해 15명 회원들의 산문 43편이 담겨 있다.

지난 주 토요일(2일) 로즈(Rhodes) 소재 ‘The Connection’에서 가진 출판기념회에서 권영규 회장은 “열 번째 출판기념회 자리”라고 소개한 뒤 “대부분의 회원이 한국 문단에 등단한 상태로, 문학회 명칭을 ‘작가회’로 한 데 따른 부담이 있지만 글쓰기야 말로 문화와 얼을 이어가는 일이라는 사명의식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며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성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효정 상임고문은 회원들에게 “오늘날 기존 문학의 틀과 조류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에 흔들리지 말고 글을 경작하는 일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되며 여러분의 직조한 글이 이 땅에 널리 퍼져 나가기를 빈다”고 격려했다.

이어 주시드니한국문화원 박소정 원장,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백승국 회장도 각각 축사를 통해 이번 동인지 10집의 출간 의미와 회원들의 노력에 찬사를 보내며 개개인의 문학적 결실이 꽃피우기를 빈다고 인사를 전했다.

 

종합(동인지 2).JPG

‘시드니 한인작가회’의 동인지 ‘시드니 문학’ 제10집. 출간은 2018년 12월이었다.

 

지난 1995년 7명의 회원으로, 최초의 동포 문학 모임으로 시작된 ‘시드니 한인작가회’는 2001년 19명 회원의 ‘시드니 수필문학회’로, 2010년에는 수필 외 모든 장르의 문학동인이 참여함에 따라 ‘호주문학협회’로, 2년 전인 2017년에는 대부분의 회원이 한국 문단에 정식 등단함으로써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했다. 보다 책임감 있는 글쓰기를 도모한다는 취지였다. 그 동안 한인작가회는 31명의 한국 문단 등단 문인을 배출했다.

아울러 동 문학회는 지난 2001년부터 동포 대상의 ‘문예창작교실’(10주 과정)을 시작했으며, 2014년까지 9기 창작교실 수료자를 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동인지 1).JPG (File Size:87.0KB/Download:29)
  2. 종합(동인지 2).JPG (File Size:66.1KB/Download:1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174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일본 정부의 위안부 문제 공식 사과’ 촉구 file 호주한국신문 19.03.14.
2173 호주 올해 ‘시드니한민족축제’, 공연 내용 더 풍성해졌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3.14.
2172 호주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통’, 동포 대상 강연회 file 호주한국신문 19.03.14.
» 호주 “여러분이 경작하고 직조한 글이 널리 퍼져 나가기를...” file 호주한국신문 19.03.07.
2170 호주 3.1운동 100년... 한인 동포들, ‘정신적 가치’ 한 목소리 file 호주한국신문 19.03.07.
2169 호주 “한인동포 복지 서비스 37년, 내 삶의 절반이 됐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3.07.
2168 호주 이용학의 열한 번째 히말라야 등정기 file 호주한국신문 19.03.07.
2167 호주 NSW 주, 올해 ‘시드니한민족축제’에 8천 달러 지원 file 호주한국신문 19.03.07.
2166 호주 100년 전 3.1 독립운동, 호주 및 뉴질랜드에도 전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9.02.28.
2165 호주 한국교육원-KOLTA, HSC 한국어 성적 우수자 시상 file 호주한국신문 19.02.28.
2164 호주 총영사관, 3월 퀸즐랜드 도시 순회영사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9.02.28.
2163 호주 한국문화원, 소설가 황석영 선생 초청 행사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19.02.21.
2162 호주 “동포 거주지역 치안-공용주차장 등 생활편의 문제 주력할 터...” file 호주한국신문 19.02.21.
2161 호주 전 세계 여심 잡은 또 한 명의 스타 에릭 남, 호주 공연 file 호주한국신문 19.02.21.
2160 호주 선비 정신과 음식-공예의 조화... ‘선비의 식탁’ 전시회 개막 file 호주한국신문 19.02.21.
2159 호주 “열린문교회 운영위원(7명) 지명-임기는 교회 정관에 위배된 것” file 호주한국신문 19.02.21.
2158 호주 “임시정부의 독립선언서에 담긴 가장 중요한 가치, 이어가야...”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2157 호주 한국문화원, ‘선비 정신’과 관련된 음식문화 소개 전시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19.02.07.
2156 호주 “하얀 목련꽃 김복동 할머님, 편히 잠드소서...” file 호주한국신문 19.01.31.
2155 호주 민주평통, 후반기 의장 표창 자문위원 격려 file 호주한국신문 19.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