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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날을 기해 부모님 사랑과 어머니께 감사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고자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는 호주한국학교 진달래반 학생들.

 

호주한국학교 학생들의 어머니에 대한 마음...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어른과 노인을 공경하는 경로효친은 한민족이 간직해온 윤리 사상의 기본이다. 산업화-도시화-핵가족화로 퇴색되어 가는 어른 봉양과 경로사상 확산을 취지로 한국에서는 어버이날(매년 5월8일)을 범국민적 기념일로 삼고 있다. 호주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을 ‘Mother's Day’로 정해 놓고 있다. 부모님의 사랑은 무한대이다. ‘무조건’적 사랑을 받아온 자녀들은 부모의 헌신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람에게는 작은 되돌림에 큰 감동을 받기도 한다. 호주한국학교 학생들이 어머니날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것이 부모님에게는 무어보다 큰 힘이 될 것이라 본다. 이 학생들 중 8명의 편지를 소개한다. 여기에 담긴 학생들의 마음은 다른 모든 어린이-청소년들과 같으리라 확신한다. <편집자 주>

 

 

“사랑을 퍼부어 주셔서 감사해요”

 

사랑스러운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엄마께 이 편지를 써요.

엄마. 제가 울고 슬플 때 달래주신 저의 최고의 엄마. 친구랑 싸워서 힘들 때 가족 중에 제일 먼저 제 편을 들어주신 엄마. 영어 못했을 때 힘들었는데 용기를 부어주신 엄마. 거짓말했을 때 진짜 믿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런데 거짓말한 것은 죄송해요.

놀이터 갔을 때 앉아만 있지 않고 신나게 놀아주신 엄마. 놀이동산 갔을 때 무섭다고 안 타신 엄마. 그래도 엄마가 밑에서 봐 주셔서 엄마는 제 옆에 계시는 거 같았어요.

저를 항상 웃게 만들고 놀아주신 것 감사해요. 저 셀렉티브 안 가도 된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는 엄마의 귀한 것도 아낌없이 저 주셔서 감사해요. 사랑을 퍼부어 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니날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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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아 / 5학년

 

 

“엄마의 응원이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몰라요”

 

사랑하는 엄마께,

엄마, 저 티아라예요. 어머니날 축하드려요.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평소에 하지 못한 말을 편지로 쓰려고 해요.

왜냐하면 제가 속상한 일이 있을 때마다 저를 응원해 주시기 때문이에요.

엄마의 응원이 얼마나 힘이 됐는지 몰라요.

그래서 저도 엄마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요.

첫째, 스스로 숙제하기

둘째, 내 방 맨날 청소하기

셋째, 커피 만들어 주기

세 가지 약속을 모두 잘 지키는 착한 딸이 될게요.

건강하시길 바라요. 잘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쁜 엄마, 너무 많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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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 7학년

 

 

“엄마가 제 엄마라서 자랑스러워요”

 

사랑스러운 어머니께,

5월 12일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이 편지를 씁니다.

엄마, 엄마를 귀찮게 한 것들 진실로 너무 죄송해요. 이제부터 엄마 말씀대로 잘 따를게요.

그리고 저랑 동생이랑 돌봐주셔서 고생 많으셨어요. 제가 크면 엄마를 정성 다해서 돌봐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엄마도 테니스 배우고 싶어 하셨는데 돈 때문에 못 배운 것도 너무 아쉬웠어요.

‘엄마’ 하니까 생각나는 게 우리가 Wynn Palace 갔을 때가 생각났어요. 거기는 엄마처럼 참 예뻤어요.

제 소원은 엄마가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어요. 엄마가 제 엄마라서 자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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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든 / 5학년

 

 

“다 엄마 덕분이에요”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이렇게 편지를 쓰네요.

제가 처음으로 진짜 진지하게 쓰는데요, 일단 엄마한테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언니와 동생들하고 제가 이렇게 잘 컸던 이유가 다 엄마 덕분이고 매일 끝없이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듣지만 그게 다 저희를 위해서 하는 말씀인 거 다 알아요.

그럴 때 저도 공부하고 싶고 엄마한테 진짜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은데 그게 제가 원하는 대로 잘 안 되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엄마한테 너무 죄송하고요. 또 엄마가 동생들 공부 좀 도와주라고 하실 때 하기 싫다고 막 소리 질렀던 것도 너무 죄송해요. 이렇게 죄송한 것만 있는 것도 너무 죄송해요.

앞으로 진짜 최선을 다해서 엄마를 돕고 엄마가 바라는 대로 살게요. 엄마의 자랑스러운 딸이 되겠습니다. 사랑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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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 / 8학년

 

 

“항상 제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편지를 씁니다.

엄마, 우리 가족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께서 힘들게 일하시고 열심히 사셔서 정말 훌륭해요. 제가 기분이 나쁠 때도 힘들 때도 엄마가 항상 제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 마음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제가 너무 감사해요.

제가 엄마 말씀을 듣지 않을 때 엄마 마음이 슬퍼하고 화가 났다는 것을 알아요. 죄송해요. 또 제가 기분이 나쁠 때 엄마한테 나쁜 말을 썼어요.

엄마가 힘들 때 도와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공부를 하고 있어서 엄마를 도와줄 수 없었던 것 죄송해요.

지금부터 제가 엄마 말을 잘 듣고 엄마한테 좋은 말을 쓸게요. 또 제가 엄마를 도와드리고 열심히 공부를 할게요.

엄마 건강을 지키고 행복하게 사세요.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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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은 / 9학년

 

 

어머니의 마음이 천사

 

자랑스러운 어머니께,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이 편지를 쓰게 되네요.

저는 감사하다는 말과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얼마 전에 학교 캠프를 갈 때 모든 것을 사 주시고 재미있고 편안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학원을 보내고 힘드실 텐데 저를 매일 학교에 데려다주시고 힘들게 버스를 안 타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 함께 있어 주시고 항상 손을 먼저 내밀어 주셔서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제가 힘들거나 졸리거나 피곤할 때 신경질 낼 때가 자주 있었는데 죄송합니다. 그러나 그럴 때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맨날 동생과 싸우고 게임과 드라마 같은 것을 너무 많이 봐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다정하고 잘 챙겨주시는 어머니의 마음이 천사 같습니다. 제 인생에 어머니 없으면 못 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먼저 저랑 동생을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많이 자랑스러워요. 교회에서 최선을 다해 활동하시고 어깨나 몸이 아플 때도 핑계를 안 대시는 것도 자랑스러워요. 또한 일을 열심히 하시고 제가 상을 받을 때 저를 자랑스러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간 있으면 어느 날 어머니와 같이 재미있는 영화랑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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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은 / 9학년

 

 

“꼭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사랑하는 나의 엄마께,

엄마, 하나밖에 없는 막내아들 선우예요.

이번 방학은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형이랑 엄마와 바닷가에 놀러 갔던 일이 기억에 남아요.

엄마가 해주는 맛있는 와플과 호떡도 너무 감사해요.

마음씨는 물론 얼굴도 예쁜 우리 엄마가 약속을 지켜줘서 너무 감사했어요.

꼭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할게요. 항상 건강하세요! 엄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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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우 / 3학년

 

 

엄마는 나만의 피아니스트

 

엄마, 이담이에요. 어머니날을 맞아 편지를 써요.

제가 모르는 것이 있을 때면 엄마가 도움을 줘서 감사해요.

우리 엄마는 아무리 어려운 것도 척척 도와줘요.

엄마는 피아노 치는 걸 좋아해요.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더욱 아름답게 쳐요. 저는 너무 마음에 들어요.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엄마와 같이 아침 먹었던 것이 기억나요. 우리는 함께 맛있는 와플을 먹었어요.

엄마, 힘든 것이 있다면 제가 도울게요. 그리고 동생과 싸우지도 않을게요.

엄마가 최고예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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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담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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