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내의 평화 모드가 급속히 조성되고 있지만 UN 북한인권조사위원회를 이끌었던 마이클 커비 전 연방대법관은 “북한의 인권 개선 없이 한반도 평화는 불가능하다”고 일갈했다.

마이클 커비 전 대법관의 이 같은 지적은 국내 주요 일간지들의 반응과 일맥상통하다는 점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호주사회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커비 전 대법관은 호주공영 SBS-TV 뉴스와 가진 대담에서 최근 급진전되고 있는 남북 대화와 관련해 매우 신중한 반응을 보이며 “북한의 인권 유린사태가 지속되는 한반도 평화는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커비 전 연방 대법관은  “안타깝게도 최근의 남북 정상회담을 전후해 북한 인권 유린 문제 논의가 실종된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간에 체결된 판문점 선언을 살펴보면 인권 문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평양 측 발표만 살펴보면 미국도 인권 문제를 언급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했다 .

커비 전 대법관은 지난 2014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커비 전 대법관은 “북한에서 심각한 인권 유린 사태가 계속되는 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북한 당국이 미국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을 석방할 것이라는 발표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미국은 자국민 3명의 인권 보호에만 관심을 가지는 편협한 자세를 취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

그는 “수백만의 북한 주민들이 참혹한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음이 유엔 조사를 통해 명백히 드러났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커비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권 이슈를 반드시 협상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TOP Digital

http://www.topdigital.com.au/node/5785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854 호주 민주평통 호주협의회-북한 이탈주민들, 한마음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2853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42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2852 호주 제22대 대한민국 국선 호주지역 재외투표율, 64.7%로 역대 최고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2851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41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2850 호주 시드니 총영사관 투표소에서 22대 국선 재외선거인 투표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2849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 전통 옻칠 예술의 아름다움-다채로움 선보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2848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40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2847 호주 평생을 목재와 함께... “자연과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기업 지향”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2846 호주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 거주국에서의 지위 향상에 주력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2845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39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2844 호주 시드니총영사관, NT 내륙도시 Alice Springs서 이달 순회영사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2843 호주 한인 일가족 ‘비극적 삼중살인’ 발생... 유력 용의자로 태권도 코치 신변 확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2842 호주 시드니 한국교육원, 2023년 HSC 한국어 성적 우수자 시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2841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38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2840 호주 제22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 호주 재외선거인 등록자 5,340명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2839 호주 한국-호주 출신 작가 듀오, 한국문화원서 색다른 ‘환경’ 주제 전시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2838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37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2837 호주 ‘조국사랑 독도연합회’ 고동식 회장, 한국 정부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2836 호주 ‘백세까지 호탕하게...’ 신개념 시니어 복지학교 ‘백호대학’ 개강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2835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36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