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한기념공원(Australian Korean Memorial Gardne)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한인회 및 건립추진위원회 등으로 이뤄진 범공동대책위원회가 9일 구성됐다.  

현재 호한기념공원 프로젝트는 옥상두 스트라스필드 시의원을 비롯 시의원 3명이 지난 1일 의결된 프로젝트 개발신청서(DA)철회안을 다시 철회하라는 안건을 제기해 놓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한 의결은 9월 9일 스트라스필드 시의원 선거가 끝난 뒤 새롭게 구성된 시의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옥상두 공동대책위원장은 “호한기념공원 프로젝트가 다시 진행될 수 있도록 진정서(petition)를 모아 제출하고, 대책위원회, 한인회 등 한인사회단체가 카운슬에 공식적으로 호한기념공원 프로젝트 진행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호한기념공원이 들어설 브레싱톤 파크를 보존해야 한다며 제출된 300여 건의 탄원서와 관련해 옥 위원장은 “현재 언덕에 새 운동장을 만들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운동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면서 “스트라스필드가 가평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고, 호주 군인이 한국전의 가평 전투에 참전한 만큼 그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이란 점에서 특정 커뮤니티만의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책위원회는 프로젝트가 재개될 수 있도록 스트라스필드 시의원 후보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 마련, 호한기념공원 건립 찬성 서명 운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옥 위원장은 “호한기념공원은 한국전에 참전한 호주 군인을 기억하며 혈맹으로 맺어진 호주와 한국간의 관계를 되새기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한인집중지역인 스트라스필드에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정원이 마련된다는 점과 함께 호주에 다문화를 확대하는 하나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류병수 시드니 한인회장은 “지금 이러한 상황으로 호한기념공원 프로젝트를 포기할 수 없다. 이 프로젝트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합심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하며 서명 운동, 선거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설명: 9일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열린 범공동대책 위원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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