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관객수 500만을 넘어선 영화 ‘범죄도시’, 호주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유쾌하고 통쾌한 액션과 마동석의 유머, 윤계상의 파격 변신이 돋보이는 ‘범죄도시’가 2일부터 호주 상영이 시작했다.

‘범죄도시’는 2004년과 2007년 실제로 우리나라를 들썩이게 한 ‘왕건이파’와 ‘흑사파’ 사건을 재구성했다.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폭력을 일삼아 온 중국동포 출신 조직폭력배들에 맞선 대한민국 강력반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범죄도시’는 기본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선(善)을 대변하는 강력계 형사와 악(惡)을 대변하는 조선족 조폭, 이 둘의 대립을 통해 결국 나쁜 놈은 벌을 받게 되는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그려냈다. 그러나 분명히 다른 ‘범죄오락액션’과는 차별화 된 무언가가 존재한다.

대한민국 대표 액션 배우 마동석은 그 이름에 걸맞게 액션을 맛깔나게 소화해냈다. 총 같은 무기를 보이지 않아도 그에게서 풍기는 포스만으로 관할구역 안의 조폭들을 몸 사리게 한다. 맨주먹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원펀치 액션’을 선보이며 마동석은 강력계 형사 마석도 그대로를 찰떡같이 연기해냈다. 마동석 아닌 마석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

또 하나의 반전은 바로 악랄함의 끝, 장첸을 연기한 윤계상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은 윤계상은 이전과는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윤계상의 장발과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연변 사투리, 그리고 상대를 바라보는 강렬한 눈빛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마동석과 윤계상이 중심을 이뤄 영화를 끌어갔지만 그를 뒷받침 해주는 조연들의 힘 또한 대단했다. 신선한 얼굴들이 펼치는 선 굵은 연기는 영화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상영관 안내 및 자세한 정보는 배급사 JBG 픽처스 ‘ www. facebook.com/kmovie.aunz’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TOP Digital

http://topdigital.com.au/node/4860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674 호주 트로트 가수를 좋아하는 시드니 팬들, 우크라이나 전쟁피해 국민에도 ‘눈길’ file 호주한국신문 22.03.24.
2673 호주 총영사관 민원실, 방문예약제 전면 해제 호주한국신문 22.03.24.
2672 호주 오지라퍼의 세상사 참견- 13 호주한국신문 22.03.17.
2671 호주 한반도 비무장지대에 대한 국내외 작가 작품들, 영상으로 소개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7.
2670 호주 가언과 진언과 사이- 15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0.
2669 호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모델 실현 위해 현지 사회와의 연대 활동 중요”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0.
2668 호주 “2년 뒤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 체계적 활동 방향 논의하겠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3.10.
2667 호주 오지라퍼의 세상사 참견- 12 호주한국신문 22.03.03.
2666 호주 20대 대선 재외선거 마감, 등록자 수 대비 호주 투표율 66.3% file 호주한국신문 22.03.03.
2665 호주 시드니 한인 동포들, 항일독립운동 선열들의 민족정신 새겨 file 호주한국신문 22.03.03.
2664 호주 가언과 진언과 사이- 14 file 호주한국신문 22.02.24.
2663 호주 시드니총영사관 투표소 등서 20대 대선 재외선거인 투표 시작돼 file 호주한국신문 22.02.24.
2662 호주 NSW 주 HSC 시험 한국어 성적 우수자 시상 file 호주한국신문 22.02.24.
2661 호주 대양주-NZ 한인회총연합회, 통가 거주 동포에 구호물품 전달 file 호주한국신문 22.02.24.
2660 호주 한인사회의 ‘Korean Friendship Garden’ 추진, 이번에는 ‘희망적’ file 호주한국신문 22.02.17.
2659 호주 오지라퍼의 세상사 참견- 11 호주한국신문 22.02.17.
2658 호주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한국문화 이벤트, 2년여 만에 열려 file 호주한국신문 22.02.17.
2657 호주 “어떤 연유로든 돌아가신 고인의 삶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2.17.
2656 호주 가언과 진언과 사이- 13 file 호주한국신문 22.02.10.
2655 호주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해외 ‘우수협의회’로 의장 단체 표창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