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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사랑독도사랑호주연합회’와 문화단체 ‘라메르에릴’(La Mer et L'ile)이 시드니에서 펼친 ‘독도 음악회’는 한국 전통 및 서양 악기의 소리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한국 전통-서양악기의 앙상블... 종합예술 통해 독도의 아름다움 전달

 

호주 한인동포와 현지 사회를 대상으로 ‘독도 알리기’에 앞장서 온 ‘조국사랑독도사랑호주연합회’(회장 고동식. 이하 ‘독도사랑연합회’)와 사단법인 ‘라메르에릴’(La Mer et L'ile)이 공동 주최한 ‘제3회 독도 음악회’가 지난 주 금요일(26일) 채스우드 소재 콩코스 시어터(The Concourse Theatre)에서 개최됐다.

이날 음악회에는 한인 동포는 물론 현지인 300여 명이 콩코스 시어터의 객석을 가득 메웠다.

‘라메르에릴’은 100여명의 예술가들의 뜻을 모아 음악, 미술, 문학, 무용 등 문화예술을 통해 동해와 독도를 우리 삶 속에 승화시키고 널리 알리기 위해 2012년에 설립된 순수 예술-학술단체다. 그 동안 이 단체는 한국 내에서 13회의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 데 이어 2016년부터는 시드니를 비롯해 중국, 체코 프라하, 독일 프랑크푸르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에서 순회공연을 개최, 우리 음악과 예술로 동해와 독도를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시드니 공연은 지난 2016년 첫 시드니 공연 이후 두 번째로, 지난달 총영사관과 독도사랑연합회가 마련한 ‘독도’ 주제의 강연에 이어 문화 행사를 통해 현지 사회에 독도의 아름다움과 한국 영토임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작곡가 최명훈의 ‘해금과 현악4중주를 위한 술비소리’, 작곡가 임준희의 ‘독도 오감도’ 및 ‘해금산조’, 아렌스키의 피아노5중주 등이 소개됐다. 특히 한국의 전통 현악기인 해금과 국악기 중 유일하게 화음을 낼 수 있는 생황이 서양의 현악기들과 어우러져 만들어낸 아름다운 선율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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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음악회에서는 연주와 함께 무대 뒤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독도의 아름다움을 선보여 자연스런 ‘독도 알리기’ 효과를 더욱 높였다.

 

무대 뒤 대형 스크린에는 동해-독도 특별기획전인 ‘독도 오감도’(獨島 五感圖)와 ‘한국의 진경: 독도와 울릉도’ 전에서 전시된 독도 주제의 예술작품들이 함께 상영, 앙상블 공연과 함께 펼쳐지면서 자연스런 독도 알리기로 이어졌다.

이날 음악회를 마련한 고동식 독도사랑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인의 음악적 재능과 우수성을 호주 사회에 알리며, 동포 사회에 무한한 긍지를 심어주고자 ‘바다와 섬 앙상블 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함준 이사장은 “21세기는 문화예술을 통한 우리의 이야기로 세계인들과 대화할 수 있는 문화의 세기”라며 “우리가 음악과 미술, 영상, 무용, 문학 등을 통해 동해와 독도를 표현하고 연주, 전시한다면 동해와 독도는 우리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문화의 일부로 영원히 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독도 음악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시드니총영사관의 윤상수 총영사 또한 “음악을 통해 독도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재확인하고, 영토수호의 의지를 다시금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음악이 있기에 독도에 대한 공감대도 훨씬 더 깊고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독도사랑연합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우리 민족의 삶 속에 독도가 영원히 존재함을 보여주는 기회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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