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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젊은이들의 호주 생활을 파악하고 이 프로그램의 제도적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시드니 총영사관 주관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UTS(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연구원 정용문 박사, 아들레이드(Adelaide) 법대 조안나 호우(Joanna Howe) 교수의 주제 발표 및 전문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이번 세미나의 패널들.

 

시드니 총영사관 개최 ‘호주 워킹홀리데이 세미나’서 법적 방안 제시

 

주시드니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은 금주 수요일(28일) NSW 주 의회 의사당(The Fountain Court, Parliament House)에서 ‘호주 워킹홀리데이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인 ‘워홀러’의 호주 생활을 파악하고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제도적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주시드니 총영사관 윤상수 총영사, 스캇 팔로우(Scott Farlow) NSW 주총리 비서관, 한인동포사회 및 호주 유관기관 담당자들과 시드니 주재 각국 영사관 관계자들, 한인 단체 관계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호주 워킹홀리데이와 관련하여 UTS(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대학교 연구원 정용문 박사와 아들레이드(Adelaide) 법대 조안나 호우(Joanna Howe) 교수의 주제 발표 및 전문가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사회분석 및 설문조사 분야 전문가인 정 박사는 지난해 NSW 주와 퀸즐랜드(Queensland) 주에 체류하는 한인 ‘워홀러’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호주 워킹홀리데이 참가 목적, 호주 생활 실태, 워킹홀리데이에 대한 인식 등을 분석한 자료를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했다.

‘Learning Australia the hard way: how are Korean Working Holiday amakers faring?’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에서 정용문 박사는 호주 워킹홀리데이의 비자기간 연장, 한 고용주 업체에서 일할 수 있는 근로기간 연장, 노동시장 보호 강화 및 지원, 고용주, 일자리 소개인으로부터의 노동자에 대한 부정한 대우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이어 임시 이주노동자의 법적 규제 분야를 연구하는 호우(Howe) 교수는 ‘A Critique of the Australian Working Holiday Programme: Options for Reform’이라는 제목으로 △임시노동자, △근무업종, △호주 정부의 규제 법령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한인 워킹홀리데이 젊은이들이 호주 노동시장에서 직면하는 문제와 그들이 가진 취약성을 논의하고, ‘워홀러’ 노동권리 강화 및 2차 비자 연장을 위한 농장 근로와 관련하여 제도적-정책적 개선 권고안을 소개했다.

호우 교수는 특히 ‘워홀러’ 및 국제학생들의 고용문제를 담당하는 특별 변호인(advocate) 서비스를 강조했다. 호주 ‘공정근로옴부즈만’(Fair Work Ombusman, FWO)과 긴밀히 협력하고 해당 ‘워홀러’의 모국어를 구사할 줄 아는 변호인 서비스를 통해 이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공적인 보호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장려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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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미나에는 주시드니 총영사관 윤상수 총영사, 스콧 팔로우(Scott Farlow) NSW 주 총리 비서관 및 정부 인사, 시드니 주재 각국 영사관 영사, 동포단체 관계자 40명이 참석했다. 윤상수 총영사가 세미나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

 

마지막으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윤 총영사는 “농장에서 88일을 근무해야 하는 요건이 있는 2차 비자 연장 제도로 인해 ‘워홀러’들이 원치 않게 농장이나 고기 공장에서 근무를 하게 되고, 경험이 없는 젊은 ‘워홀러’들 뿐만 아니라 인력이 필요해 어쩔 수 없이 이들을 고용해야 하는 업주들도 함께 불만을 가지고 있다”면서 “워킹홀리데이와 농-공장의 계절노동자를 따로 구분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은 호주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영국, 대만에 이어 세 번째로 가장 높이 기여하고 있는 국가로, 전체 ‘워홀러’ 중 13.3%가 한국의 젊은이들이며, 매년 약 2만 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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