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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총영사관이 한국전 정전 65년을 맞아 퀸즐랜드(Queensland) 지역 거주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찾아가는 위로-감사행사를 마련했다. 참전군인 및 가족들이 윤 총영사의 환영인사를 듣고 있다 (사진).

 

한국전 정전 65주년 기념... 다큐 영화 ‘부산으로 가능 길’ 상영도

 

시드니는 물론 호주 전역의 한국전 참전 호주 용사들을 찾아 감사위로 행사를 펼쳐오고 있는 시드니 총영사관(총영사 윤상수)이 한국전 정전 65주년을 기념해 퀸즐랜드 주 참전용사들과 만났다.

지난 주 금요일(22일) 골드코스트 셰라톤 호텔(Sheraton Grand Mirage Resort, Gold Coast)에서 마련된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감사행사에는 QLD 지역에 거주하는 참전용사와 그 가족 160여명, 골드코스트 폴 타일러(Paul Taylor) 시의원(Tom Tate 시장 대리), QLD 경찰청 브라이언 윌킨스(Brian Wilkins) 부청장, 칼리 애보트(Karly Abbott), 스티븐 키오보(Steven Ciobo) 연방 하원의원실 선임자문관, 이 지역 서퍼스 파라다이스(Surfers Paradise) 및 사우스포트(Southport) 재향군인회, 골드코스트한인회, 퀸즐랜드한인회, 평통 퀸즐랜드 분회, 한국전 참전 한인동포 40여명이 참전용사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그 동안 QLD 주에서는 골드코스트한인회와 퀸즐랜드한국전참전협회가 서퍼스파라다이스 재향군인회 협조로 매년 7월27일 한국전 정전기념 행사를 기해 인근 RSL클럽에서 오찬을 공동 주관하여 왔으며, 한국전 정전 65주년이 되는 올해에는 총영사관이 한국전 참전 호주용사들을 보훈 감사오찬에 초청, 한국 정부의 위로와 감사의 뜻을 직접 전달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드니한국문화원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산으로 가는 길’(Passage to Pusan) 상영을 시작으로 퀸즐랜드 지역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활동에 힘쓴 유공자 존 프라이(John Fry) 퀸즐랜드 한국전참전협회장, 김양구 골드코스트 한인회 총무, 모리스 피어스(Maurice Pears) 예비역 중령에게 감사패를, 호주군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는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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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총영사(오른쪽에서 세 번째)는 지난해 한국 정부로부터 무공훈장을 수훈한 모리스 피어스(Maurice Pears) 예비역 중령을 비롯해 존 프라이(John Fry) 퀸즐랜드 한국전참전협회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참전용사 및 가족들은 한국전을 소재로 한 호주 작가 원작의 ‘부산으로 가는 길’을 몰입해 관람했으며, 이 중 일부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의 주인공 빈스 힐리(Vince Healy)의 자매이자 원작자인 루이스 에반스(Louise Evans)의 어머니 제럴딘 힐리(Geraldine Healy)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퀸즐랜드한인오케스트라의 기악곡, 교민 테너 김재우씨, 국악인 최예슬씨의 공연도 펼쳐졌다.

윤상수 총영사는 이날 행사 인사말을 통해 가평 및 마량산 전투 등에서 보여준 호주군 참전용사들의 영웅적인 모습, 이들 및 가족들의 값진 희생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들의 헌신으로 오늘날 한국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윤 총영사는 또한 “호주 전역에 전쟁에서 스러져간 참전 군인을 잊지 말자는 취지의 ‘Lest We Forget’(잊지 않도록)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기념비가 특히 감동적이었다”고 참전용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피어스 예비역 중령은 “한국정부가 지난 20여 년간 지속적으로 보여준 호주군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 표시에 대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지난해 한국정부로부터 수훈한 무공훈장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피어스 예비역 중령은 한국전 당시 마량산 전투 참전과 퀸즐랜드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2011년)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무공훈장을 수훈했다.

주시드니 총영사관은 매년 11월 Remembrance Day에 즈음해 ‘시드니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감사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건강 및 거리상 시드니를 방문하기 어려운 원거리 거주 참전용사를 위해 ‘찾아가는 보훈오찬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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