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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도심, 달링하버 텀발롱 파크(Tumbalong Park, Darling Harbour)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한인 축제인 올해 ‘시드니한민족축제’는 공연 내용이 크게 풍성해졌다. 다만 올해 이벤트는 오는 4월6일(토) 하루만 진행된다. 사진은 올해 행사 개요를 설명하는 미디어 간담회의 축제위원회 관계자들.

 

영동 난계국악단-국기원 태권도 시범 등... 일정은 ‘하루’로 줄어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 최대 이벤트인 올해 ‘시드니한민족축제’(축제위원장 고동식. 이하 ‘한민족축제’)의 공연 내용은 예년에 비해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올해 이벤트는 행사 장소 사정으로 오는 4월6일(토) 하루만 진행된다.

호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고동식) 주관으로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매년 가을, 주말을 기해 이틀간 진행돼 왔으며 연인원 5만 명 이상을 끌어들이는 한인 커뮤니티 최대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한민족축제를 준비하는 축제위원회는 금주 월요일(11일) 동포 미디어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행사 계획을 밝혔다.

이날 고동식 축제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드니 도심, 최대 여흥 지구인 달링하버 장소 섭외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언급하면서 “하루 일정의 이벤트이지만 한국과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에는 음식 스톨을 준비하지 않는 대신 공연 무대를 넓히고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또 축제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주최측에서 도시락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선보이는 무대는 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영동 난계국악단’의 국악 오케스트라가 한국 정통 국악의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며 퓨전 엠씨(Fusion MC), 동락연희단의 비보이 퓨전국악 콜라보 공연, 지난해 처음 초청돼 이벤트 현장을 달구었던 국기원 시범단이 태권도의 진수를 펼쳐보인다.

난계국악단은 난계 선생의 예술적 혼과 음악적 업적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취지로 지난 1991년 영동군이 설립한 국악단으로, 한국 내는 물론 해외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쳐 왔으며 국악의 생활화 및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영동은 왕악산, 우륵과 함께 한국 3대 악성 중 하나인 난계 박연 선생의 출생지이다.

아울러 난계국악단 방문과 함께 영동군수가 시드니를 방문해 한인회와 여러 업무 부문에서의 협약(MOU)을 맺을 예정이다.

박소정 원장은 또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에 대해 “전 세계에서 문의가 쇄도해 초정하기 어려운 시범단”이라고 소개한 뒤 “2년 연속, 한민족축제에 초청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며 지난해보다 더 나은 시범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외 올해 축제에서는 처음으로 30년 한복 장인으로 알려진 이혜숙 한복 전문가가 참여하는 ‘한복 쇼’가 진행되며, ‘김치먹기 대회’도 현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고 회장은 “우리의 김치를 ‘기무치’라면서 자기네 음식이라 우기는 일본에 맞서 김치가 한국 고유 음식이라는 것을 적극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며 “Facebook을 통해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 이래 신청자가 줄을 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민족축제가 시드니 도심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다문화 이벤트로 자리매김하면서 NSW 주 정부 재정부의 빅터 도미넬로(Victor Dominello) 장관은 지난 5일(화) 주 정부 차원의 다민족 축제 기금 8천 달러를 축제위원회에 전달한 바 있다.

고동식 회장은 “지난해 8만 명의 관람객이 이 축제를 즐겼지만 한인 동포들 비율은 높지 않았다”며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류를 확산하는 이 축제에 우리 교민들이 함께 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진연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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