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치 1).jpg

한국 음식의 상징과도 같은 김치가 다른 여러 민족의 음식과도 절묘하게 조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김치’ 주제 요리경연대회가 마련됐다. 사진은 한국문화원의 이번 행사에서 1등 수상자 야스민 칸(Yasmin Khan)씨의 김치를 활용한 인도식 튀긴 쌀 및 카레 치킨.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TAFE NSW Ryde’와 협력으로, 온라인 ‘김치 마스터 클라스’도 마련

 

한국 음식의 상징과도 같은 김치가 다른 여러 민족의 음식과도 절묘하게 조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사가 마련됐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한민족 고유의 음식인 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한식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시드니 현지 기술전문학교 ‘TAFE NSW Ryde’와 협력, ‘온라인 김치마스터클래스’ 및 김치를 주제로 한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외교부 및 농림축산식품부, 한식진흥원과 공동으로 지난 달 진행한 요리경연대회는 김치를 활용한 ‘나만의 김치 음식 만들기’를 주제로, TAFE NSW Ryde의 Asian Cookery 과정 재학생들이 각자의 창의적 김치 요리를 만들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애초 TAFE NSW Ryde 캠퍼스 내에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취해진 봉쇄 조치로 인해 문화원이 보내준 김치를 활용해 학생들이 각자 집에서 음식을 만들고 레시피와 관련 사진 또는 영상을 제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종합(김치 2).png

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의 김치 주제 요리경연은 한민족 고유의 음식인 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한식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시드니 현지 기술전문학교 ‘TAFE NSW Ryde’와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이번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총 13명이 참가한 요리경연대회의 심사는 TAFE NSW Ryde, Asian Cookery의 데보라 화이트브레드(Deborah Whitebread) 학과장, 동 전문학교의 데이비드 랄프(David Ralph) 강사, 문화원 한식 강사이자 한식 셰프인 헤더 정(Heather Jeong), 김지희 문화원장이 맡았으며, 지난 10월 20일(수) 온라인 심사를 통해 학생들이 레시피를 소개하고 해당 요리를 만들게 된 과정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 우승은 ‘김치를 활용한 인도식 튀긴 쌀 간식과 카레 치킨’을 만들어낸 야스민 칸(Yasmin Khan)씨가 차지했다. 칸씨는 인도 음식인 Jhal Moodi에 김치를 접목하여 김치의 식감과 맛을 잘 살렸고, 추가로 인도식 카레 치킨에 매콤한 김치를 곁들여 멋진 퓨전 요리를 탄생시켰다.

2등은 김치를 갈아 만든 주스와 고추장을 섞은 양념에 재운 라이스페이퍼에 치킨, 밥, 김치를 더해 김치의 매콤한 맛을 살리고, 게다가 멋진 플레이팅으로 눈길을 잡은 ‘치킨 롤리팝’의 주인공 라니 칸자(Laarni Canja)씨에게 돌아갔으며, 3등은 김치 맛이 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김치의 매운 맛은 최소화하고 은은한 김치 향을 느낄 수 있는 정도로 '김치 두부 치즈케이크'를 선보인 준 웨이 라오(Jun Wei Lao)씨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은 김치를 활용한 샐러드 및 김치 연어 타르타르, 김치 돼지고기 미트볼 스튜 등 김치의 다양한 변신을 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들을 선보였다.

 

종합(김치 3).png

요리경연대회 3등 수상자 준 웨이 라오(Jun Wei Lao)씨와 김치 두부 치즈케이크.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한편, 요리경연대회에 앞서 10월 7일(목)에는 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경연대회 참가 독려를 위해 데이비드 랄프 강사가 진행하는 김치마스터클래스가 개최됐다. 온라인을 통한 원격 강의에서 데이비드 강사는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맛김치를 비롯해 김치를 활용한 인기 한식 메뉴인 김치볶음밥, 김치순두부찌개 만드는 과정을 선보였다. 이 클래스에 대해 학생들은 “김치와 김치의 식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경연대회에서 만들 요리에 큰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데보라 화이트브레드 학과장은 “COVID-19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김치마스터클래스와 김치를 활용한 요리경연대회의 기회를 제공한 문화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김치와 한국 음식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으며, 향후 문화원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종합(김치 4).png

김치 주제의 요리 경연에 앞서 한국문화원은 TAFE NSW Ryde, Asian Cookery의 데이비드 랄프(David Ralph) 강사의 ‘김치마스터클래스’를 진행(사진)했다.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김지희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김치의 무한 변신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며 “온라인으로 이 모든 행사를 치르는 게 쉽지 않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TAFE NSW Ryde와 학생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한 뒤 “한국 음식과 식재료를 보다 깊이 있게 경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AFE NSW Ryde와 협력으로 진행된 요리경연대회 및 김치마스터클래스 행사 영상은 문화원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oreanculturalcentreau)에서 다시보기 가능하다.

한편 문화원은 6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봉쇄 조치로 취소되었던 호주 최대 음식축제 ‘굿푸드앤와인쇼(Good Food & Wine Show)’와 협력, 한식 재료를 활용한 퓨전 음식 레시피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조만간 문화원 유튜브 및 SNS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김치 1).jpg (File Size:101.1KB/Download:21)
  2. 종합(김치 2).png (File Size:74.8KB/Download:21)
  3. 종합(김치 3).png (File Size:706.0KB/Download:24)
  4. 종합(김치 4).png (File Size:351.2KB/Download:2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223 호주 민주평통 호주협의회-북한 이탈주민들, 한마음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3222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42 file 호주한국신문 24.04.11.
3221 호주 제22대 대한민국 국선 호주지역 재외투표율, 64.7%로 역대 최고 file 호주한국신문 24.04.04.
3220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41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3219 호주 시드니 총영사관 투표소에서 22대 국선 재외선거인 투표 시작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8.
3218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 전통 옻칠 예술의 아름다움-다채로움 선보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4.03.21.
3217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40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3216 호주 평생을 목재와 함께... “자연과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기업 지향”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3215 호주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 거주국에서의 지위 향상에 주력할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4.03.14.
3214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39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3213 호주 시드니총영사관, NT 내륙도시 Alice Springs서 이달 순회영사 예정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9.
3212 호주 한인 일가족 ‘비극적 삼중살인’ 발생... 유력 용의자로 태권도 코치 신변 확보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3211 호주 시드니 한국교육원, 2023년 HSC 한국어 성적 우수자 시상 file 호주한국신문 24.02.22.
3210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38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3209 호주 제22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 호주 재외선거인 등록자 5,340명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3208 호주 한국-호주 출신 작가 듀오, 한국문화원서 색다른 ‘환경’ 주제 전시 개최 file 호주한국신문 24.02.15.
3207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37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3206 호주 ‘조국사랑 독도연합회’ 고동식 회장, 한국 정부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3205 호주 ‘백세까지 호탕하게...’ 신개념 시니어 복지학교 ‘백호대학’ 개강 file 호주한국신문 24.02.01.
3204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36 file 호주한국신문 23.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