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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각국 영화인들로 구성된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아카데미’(Asia Pacific Screen Academy)가 선정하는 올해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Asia Pacific Screen Awards. APSA)에서 ‘오마주’(Hommage. 감독 신수원)의 주연배우 이정은씨가 ‘최우수 연기상’을 차지했다. 사진은 영화 ‘오마주’의 한 장면. 사진 : 준필름

 

영화 ‘오마주’서 빼어난 연기 선보여... 성별 관계없이 단 한 명의 배우에게만 수여

 

올해로 15년을 맞는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아카데미’(Asia Pacific Screen Academy) 주관의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Asia Pacific Screen Awards. APSA)에서 ‘기생충’(Parasite)으로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이정은씨가 ‘최우수 연기상’을 차지했다.

올해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의 이 부문 수상은, 신수원 감독의 영화 ‘오마주’(Hommage)에서 보여준 그녀의 빼어난 연기가 심사위원들은 물론 관객들을 사로잡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영화제의 ‘최우수 연기상’은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국가들에서 올해 경쟁에 참여한 모든 영화인을 대상으로 성별에 관계없이(남녀 구분하지 않고) 최고 연기를 선보인 단 한 명의 배우에게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이기도 하다.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를 주관하는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아카데미는 지난 11월 11일(금) 골드코스트(Gold Coast, Queensland)에서 열린 갈라 세레모니에서 제15회 APSA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정은씨가 수상한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는 인도네시아 스타 배우 해피 살마, ‘흥행의 왕’으로 불리는 필리핀의 존 로이드 크루즈, 이란의 대표적 배우 나비드 모하마드자네, 키르기스스탄 영화 연출자이자 배우인 악탄 아림 쿠밧 등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포함됐었다.

이정은씨는 봉준호 감독의 2019년 작 ‘기생충’에서 가사도우미로 출연했으며, 이 작품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면서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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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마주’를 연출한 신수원 감독. 신 감독은 올해 APSA의 ‘청소년,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영화 국제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사진 : Asia Pacific Screen Academy 제공

   

현재까지 APSA의 이 부문(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를 차지한 한국 배우로는 이정은씨에 앞서 이병헌씨(‘광해, 왕이 된 남자. 2013년), 최민식씨(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의 전성시대. 2012년), 정재영(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2015년), 전도연씨(밀양. 2007년), 윤정희씨(시. 2010년), 그리고 김혜자씨(마더. 2009년)가 있다.

APSA는 78개 국가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광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문화적 기원을 잘 반영하는 영화적 스토리텔링을 축하하는 시상이다. 올해 이 영화제 각 부문에서는 17개 국가 영화가 수상했으며 요르단, 아르메니아, 캄보디아, 파키스탄의 영화인들은 올해 처음으로 APSA 시상자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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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로 입양된 한 여성이 모국인 한국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리턴 투 서울’의 주인공을 연기한 박지민씨(사진)는 올해 APSA에서 ‘최우수 신인연기상’을 차지했다. 사진 : Asia Pacific Screen Academy 제공

   

이정은씨와 함께 올해 수상자에 포함된 또 한 명의 한국 영화인은 배우 박지민씨로, 그녀는 올해 APSA가 새로운 시상 부문에 포함시킨 ‘최우수 신인연기상’을 차지했다. 박지민씨는 올해 영화제에 출품한 ‘리턴 투 서울’에서 프랑스에 입양된 한국 여성이 모국을 찾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개인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을 연기했다.

아울러 캄보디아/프랑스 영화감독인 데이비 초우(Davy Chou)씨는 올해 영화제에서 유일하게 2개 부문을 수상한 ‘리턴 투 서울’을 연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첫 APSA를 수상한 인도네시아 영화이자 최초의 여성 감독인 카밀리 안디니(Kamila Andini)씨는 ‘Before, Now and then’으로 ‘최우수 영화상’을 차지,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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