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평화 통일 강연회 열려...

일요시사   0   155   0   0 02.26 09:29

“날마다 통일 '개성공단', 평화통일을 위한 중요한 징검다리”

 

지난 2월 22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에서는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평화 통일 강연회가 있었다. 

 

"행복한 평화, 너무 쉬운 통일" 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을 통해 김진향 이사장은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분단의 역사를 설명하고 그동안 부재했던 통일교육으로 인한 "북맹(北盲)"이란 개념을 제시하며 통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통일에 있어 적대적 태도를 버리고 '상호존중'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진선미가 조화된 공동체'를 만들어 갈 것을 제안했다. 이어 개성공단을 통해 진행되었던 경제협력이 대한민국에 가져왔던 실질적 이익과 경협을 통해 이루어져갈 평화적 통일의 시작을 설명하며 독일 동방정책 입안자인 에곤 바르의 "..한국형 통일 모델은 개성공단이다"라는 말을 소개했다. 

 

그는 70여 년을 분단된 체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남북한이 통일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를 잘 알아야 함을 강조하며, 교류의 방법 중 하나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북한 개별 관광 시작이 필요함과 동시에, 지난 2016년 남한이 철수하며 폐쇄된 개성 공단이 다시 문을 열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진향 이사장은 남북 '분단'은 사람,가족, 공동체를 갈라놓았고,역사,민족의 정신사도 왜곡하고 갈라놓았으며, 사람들의 생각도, 세계관도 가두고 변질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은 남과 북이 교류하며 서로를 배우고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 곳이었다며, 평화 경제의 상징으로 남과 북이 더 가까와질 수 있는 징검다리로써 개성 공단이 다시 문을 열어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향 이사장은 "유일한 선은 앎이요, 유일한 악은 무지다"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하며 북한에 대해 잘 모르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개성공단 운영이 '퍼주기'가 아니라 '압도적인 퍼오기'였다며, 1을 가져가서 30을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개성공단은 노동자들의 이직률이 낮고 임금 인상률이 낮은 반면에 생산성과 기업 이윤이 높았다며, 베트남이나 여타 다른 나라보다 기업이 경제활동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의 핵심 가치는 평화, 경제, 안보, 통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이 상호 존중, 화해 협력, 공존공영, 평화번영의 장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한반도 평화경제와 미래경제의 창으로, 군사적 긴장 완충장치 및 안전장치로 다름과 차이를 극복하고 소통하며 매일 평화와 통일 사례를 축적하는 귀한 가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협의회장 우영무)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회에서는 대북정책과 통일방안 등에 대한 이해를 돕는 질의응답 시간 또한 가졌으며 행사에 앞서 언론협회와의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우영무 회장은 이번 강연회를 통해 개성 공단이 일반적으로 왜곡되어 보도되어온 바와 달리, 평화통일을 위한 중요한 징검다리라는 사실을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연회에 참석했던 한 교민는 북한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알게 된 소중한 자리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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