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가야금 연주와 역동적인 K팝 댄스로 감동의 무대

 

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회(회장 고동식)가 독도와 동해를 홍보하기 위한 ‘독도의 날’ 기념 음악회가 국악과 K팝의 매력을 발산하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9월 28일 시드니 채스우드 더콩코스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9 한국문화와 K팝 콘서트’(Korean Culture & K-Pop Concert)는 가야금 연주 위주의 1부 전통 대가야가야금연주단 공연과 K팝 댄스 위주의 2부 K팝 공연이 어우러진 수준높은 한마당을 선사했다.

대가야가야금연주단(대표 정해임)이 ‘홀로 아리랑’ 가야금 병창으로 문을 연 1부 공연은 가야금산조와 춤, 가야금2중주 출강, 소고춤, 삼도설장구, 판소리 홍보가, 가야금 합주 침향무 등으로 이어졌다.

독도 경관과 동양화 배경막 아래서 펼쳐지는 가야금의 은은하고 청아한 연주와 신나는 노래는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신명으로 다가왔다. 소고춤과 삼도설장구 같은 공연들도 국악의 참맛을 일깨워주었다.

서다희 소리꾼이 독도에 사는 흥부에게 박씨를 전해준다는 설정으로 개사해 부른,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은 청중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았다.

2부 공연에서는 아이크루(I.KREW), 리틀시스터스(L’il Sisters), 아이크러시(I.KRUSH), 글로스(GLOSS), 더 호프(The Hope)등의 K팝 댄스그룹들이 대거 출연해 폭발적인 군무로 환호와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댄스그룹들은 있지의 ‘아이씨’, 방탄소년단(BTS)의 '데인저', 레드벨벳의 ‘음파음파', 블랙핑크의 '킬디스러브' 등의 노래에 맞춰 짜임새 있는 역동적인 댄스를 선보였다.

시드니 한인사회의 송민선무용단은 비보이 댄스그룹 브레이킹폼즈(Breaking Fromz)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신선하고 멋진 대미를 장식했다. 송민선무용단의 웅장한 북춤에 맞춘 브레이킹폼즈의 고난이도 비보잉은 전통과 현대 예술의 환상적인 조화와 감동의 무대가 됐다.

이날 공연장 로비에는 독도의 생태계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렸으며, 음악회 관객들에겐 경상북도와 독도재단이 제작한 독도와 동해에 대한 사료를 요약한 영문 책자가 전달됐다.

공연 시작 전엔 독도에 관한 다큐멘터리 동영상이 영문 자막과 함께 상영되어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사실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조국사랑독도사랑호주연합회의 고동식 회장은 "독도를 알리기 위한 음악회가 올해 4년째다. 올해는 젊은층에게도 독도가 한국 땅임을 홍보하기 위해 K팝 댄스 무대를 마련했다”면서 “국악은 고령층에게, K팝 댄스는 젊은층에게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음악회엔 홍상우 시드니총영사 부부와 윤광홍 시드니한인회장 부부 등 50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했다. 특히 음악회가 유료였음에도 적지않은 외국인 관객들이 입장해 한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사진: 음악회 종료 후 모든 출연자들과 주요 인사들이 무대에서 인사했다.

사진:  K팝 댄스 공연

사진: 대가야가야금연주단 공연

 

권상진 기자 editor@top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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