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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한국공예전-시간의 여정’(The Journey of Time) 전시회가 한국문화원에서 개막됐다. 조기상 전시 감독(오른쪽)이 개막식 내빈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

 

한국문화원-디자인문화진흥원 등 주관, ‘한국공예전-시간의 여정’ 개막

 

수준 높은 한국공예 작품을 엄선한 ‘한국공예전-시간의 여정(The Journey of Time)’이 지난 주 수요일(25일) 개막식을 갖고 일반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시드니 도심 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 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공예전시회 개막에는 호주 현지 문화예술계, 학계, NSW 주 정부 관계자, 각국 외교 사절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화원과 재단법인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공예작가 22인이 만든 총 81여 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양진주 연주자의 가야금 연주로 시작된 개막식은 전시회 타이틀인 ‘시간의 여정’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자연에서 오래 숙성한 소재를 사람이 다듬고, 마침내 하나의 공예작품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참여 작가들의 세밀한 작업을 통해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전시 영상물 상영으로 이어졌다. 또한 끊임없는 반복과 자기 자신을 비우는 수행의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작품의 의미를 작가가 직접 설명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원 내 한옥 공간과 다목적 홀을 유연하게 활용했으며, 다양한 자연의 소재가 사람의 손을 거쳐, 공예로 구현되기까지의 과정에 깃든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자연의 시간’, ‘사람의 시간’, ‘사물의 시간’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와 현대의 기술을 접목한 민복기 교수의 아름다운 장신구 작품, 전통 끊음질 기법으로 잘게 나눈 자개를 이어 붙여 커다란 조약돌 모양의 스툴을 완성한 황삼용 장인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황삼용 작가의 조약돌 시리즈는 현대미술의 거장인 영국의 작가 데미안 허스트가 아트페어에서 직접 구매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대규모 한국공예 작품이 시드니에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 공예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품들을 통해 한국문화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전시명 : 한국공예전-시간의 여정(The Journey of Time)

-전시 기간 : 2018년 7월 26일-9월 14일(월-금, 10시-6시)

-장소 :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

-문의 : 02 8267 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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