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전쟁이 없기를" 

625 전쟁 70주년 행사가 6월 2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클랜드 한식당 자미에서 있었다. 19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29명의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이 참석해 지난 5월 31일 마감되었던 "참전용사께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에 제출된 글들을 모은 책자 전달식이 있었다. 

 

a23f8a843c68463ec6d7c7bb8d4c4f64_1593111453_0676.png
 

이 자리에는 그동안 한인 사회에서 준비한 참전용사와 함께 하는 행사에 자주 얼굴을 내보인 사람들도 많았지만, 처음 한인 커뮤니티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와 그 가족도 있었다.

 

a23f8a843c68463ec6d7c7bb8d4c4f64_1593111471_9688.png
 

특히 6년전 만났던 참전용사와 한인 1.5세대 고등학생 소녀는 한식당 자미에서 6년만에 만나 반가움을 나누었다.  고등학생 홍지연양은 참전용사께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에서 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지연양은 이날 행사에서 직접 본인이 적은 감사의 편지글을 낭송하기도 했다. 홍지연 학생은 이날 참석한 참전용사에게 쓴 편지글로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그 참전용사를 6년 만에 만나서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a23f8a843c68463ec6d7c7bb8d4c4f64_1593111492_1609.png 

고등부 대사상을 수상한 박한비 학생도 본인의 편지글을 참전용사들 앞에서 읽었으며, 이 학생은 편지글을 읽으며 깊은 감사의 마음에 울컥 하기도 했다.

 

a23f8a843c68463ec6d7c7bb8d4c4f64_1593111528_0071.png
 

전쟁의 참담함을 겪었던 참전용사들이 또다른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19기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 자문위원들은 참전용사께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에 제출된 책자를 전달하며 뉴질랜드의 참전용사들과 함께 했다.

 

a23f8a843c68463ec6d7c7bb8d4c4f64_1593111542_5612.png  

19기 민주평통 뉴질랜드협의회 우영무 회장은 지난 6월 20일 참전용사께 감사편지쓰기 시상식을 한인회관에서 가졌고, 6월 25일에는 참전용사님들을 한식당 자미에서 따로 모시고 행사를 하게 된 것은 이제는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한 참전용사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을 배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참전용사께 감사편지쓰기 공모전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고, 시상식에서 긴 시간동안 참전용사들이 기다리는 것은 힘들 수 있으므로, 시상식과 별도로 참전용사들을 모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a23f8a843c68463ec6d7c7bb8d4c4f64_1593112191_1578.png
 

이날 참전용사들에게 전달된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책자 "Veterans, Long live your Brave souls!' 에는 공모전에서 수상한 편지글 이외에도 아쉽게도 수상은 하지 못했으나, 감동을 주는 글들이 담겼다. 

 

a23f8a843c68463ec6d7c7bb8d4c4f64_1593112361_0443.png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625전쟁 70주년 기념사를 통해 참전유공자와 유가족에게 감사를 표했다.  "조국은 단 한 순간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국전 70주년을 맞아 147명 용사의 유해를 모시고 70년만의 귀환을 환영하는 엄숙한 시간을 통해 "슬프고도 자랑스러운" 전쟁의 역사 속에 희생된 영웅들을 추모했다. 문대통령은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625전쟁을 진정으로 기념할 수 없음을 기념사를 통해 밝혔고, 남북의 화해와 평화가 전 세계 희망으로 전해질 때,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하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143 호주 Sydney Korean Festival, 팬데믹 극복하고 다시 Darling Harbour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3142 호주 “한인회관 재계약에 집중하겠다”... 강흥원-김재구 후보, 당선 확정 file 호주한국신문 23.05.04.
3141 호주 “시드니총영사관 민원 서비스 수수료, 카드로 결제하세요” file 호주한국신문 23.04.20.
3140 호주 현 시대 한국 대표 작가들, 올해 ‘브리즈번 작가축제’ 주빈국 게스트로 file 호주한국신문 23.04.06.
3139 호주 시드니 한국문화원의 두 번째 ‘한국문학주간’, 한국 문학 알리기 ‘성과’ file 호주한국신문 23.03.30.
3138 호주 “한인 케어-서포터워커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23.
3137 호주 유학생-영주비자 소지자 대상, 병역제도 설명회 마련 호주한국신문 23.03.16.
3136 호주 한호예술재단, 창립 10주년 맞아 재호 한인작가 조명하는 특별전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3135 호주 “호주에서의 ‘독도=한국 영토 알리기’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9.
3134 호주 한국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자의 호주 은닉재산 신고 당부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3133 호주 시드니 한인 동포들, 기미독립운동 주도한 선열들의 민족정신 기려 file 호주한국신문 23.03.02.
3132 호주 ‘문학’ 부문에서 확산되는 한류... 시드니한국문화원, ‘한국문학주간’ 마련 file 호주한국신문 23.02.23.
3131 호주 한국문화원 ‘설’ 이벤트, 한복에 어울리는 헤어-메이크업은 이렇게...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3130 호주 시드니한인회, “회관 재계약 전제한 대대적 보수비용 모금 불가피...”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3129 호주 시드니한국교육원, 2022년 HSC 한국어 성적 우수자 시상 file 호주한국신문 23.02.16.
3128 뉴질랜드 뉴질랜드 '월드옥타' 이. 취임식 / 백영호 지회장 선출 일요시사 23.02.10.
3127 뉴질랜드 코리아가든 착공식 열려... 일요시사 23.02.10.
3126 뉴질랜드 한여름에 맞이한 뉴질랜드 와이카토 설날 잔치 일요시사 23.02.10.
3125 뉴질랜드 한민족 한상, 뉴질랜드 해외동포자녀 선정 장학증서 및 장학금 전달식 거행 일요시사 23.02.10.
3124 호주 “평통의 여러 활동 통해 한반도 비핵화-평화통일 의지 다져나가길...” file 호주한국신문 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