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국문학주간 1).png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이 올해 처음으로 우수 한국도서들을 호주 현지에 소개하는 ‘한국문학주간’(Korean Literature Week)을 마련, 호주 문학 애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호주 대형 서점 중 하나인 버켈로우 서점 혼스비 지점(Berkelouw Books, Hornsby)과의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시드니한국문화원 제공

 

한국문화원, 호주 대형서점과 협력으로 ‘Korean Literature Week’ 마련

한강씨의 <채식주의자> 등 권위 있는 문학상 수상작-어린이 도서까지

 

한국의 주목받는 도서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현지에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수한 한국문학 도서를 집중 홍보하기 위해 지난 1월 26일(수)부터 2월 9일(수)까지 호주 대형서점 중 하나인 버켈로우 서점(Berkelouw Books) 혼스비(Hornsby) 지점과 협력하여 ‘한국문학주간’(Korean Literature Week) 행사를 마련했다.

약 2주간 진행되는 ‘한국문학주간’ 행사는 각종 어린이 도서에서부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은 문학 작품에 이르기까지 문화원이 직접 선별한 우수한 한국 문학 도서들을 서점 내 메인 전시 공간에 선보이며 또한 서점과 서점이 입점해 있는 쇼핑몰 채널을 통한 연계 홍보를 진행한다.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 한강의 <채식주의자>,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 황석영의 <바리데기> 등 약 35개의 소설 작품과 15개의 어린이 도서를 선보인 한국 도서 전시 공간은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태림 조각보 아티스트의 조각보 작품들과 함께 꾸며 한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으며, 행사 기간 중 도서 구매시 한국 문화 기념품이 담긴 구디백을 선물로 증정한다.

또한 행사 기간 중에 맞는 설을 기해 지난 1월 29일(토)에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한복 종이접기와 복주머니 만들기 문화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오전과 오후에 나눠 4개 세션으로 진행된 체험 행사는 사전에 모두 예약이 완료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으며, 당일 행사장 방문객에게는 한국문화 기념품과 어린이 풍선을 증정하여 특히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행사 첫날에 서점을 방문한 맷 존스(Matt Jones)씨는 “그동안 문화원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는데, 이번 ‘한국문학주간‘은 새롭고 좋은 이니셔티브”라며 “오랫동안 내 위시리스트에 있었던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와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 외 한강 작가의 <흰> 작품이 눈에 띄어 함께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존스씨는 “문학을 사랑하는 많은 호주 현지인들에게 이번 행사장을 꼭 방문해보기를 권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종합(한국문학주간 2).jpg

문화원의 ‘한국문학주간’ 행사에 협력한 버켈로우 서점 혼스비 지점. 사진 : 시드니한국문화원 제공

 

종합(한국문학주간 3).png

서점에 전시된 한국 문학 작품들. 전시 공간은 호주에서 활동 중인 전태림 조각보 아티스트의 작품들과 함께 한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시드니한국문화원 제공

 

종합(한국문학주간 4).jpg

행사 기간 중엔 맞은 설에는 서점 내에 한국문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사진 : 시드니한국문화원 제공

 

종합(한국문학주간 5).jpg

한국문화 체험 공간에서 복주머니 만들기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 : 시드니한국문화원 제공

 

종합(한국문학주간 7).jpg

한국문화 체험 공간을 찾은 현지인 가족. 사진 : 시드니한국문화원 제공


이번 문화원 행사에 협력한 버켈로우 서점의 앨리 보나루크(Ally Bodnaruk) 매니저는 “한국문학주간 행사 전부터 지역 주민들의 문의가 많아서 놀랐다”면서 “개인적으로 한국 전통 조각보와 함께 꾸민 도서 디스플레이가 아름답고 인상 깊었으며, 코로나 상황으로 규모가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말에 개최된 음력설 맞이 체험행사에 가족 단위로 많은 이들이 방문해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올해 문화원에서 처음 선보인 한국문학주간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에 감사드린다”며 “정기적으로 진행 중인 문화원의 한국문학 북클럽 외에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 문학 관련 기관 및 문학축제와 협력하여 영어로 번역된 우수한 한국 문학을 보다 확장성 있게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역시드니 및 인근 지방 도사에 지점을 둔 버켈로우 서점은 희귀 서적을 많이 보유한 서점으로 유명해 호주 서적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대형 서점 중 하나이며, 서점 내 카페 시설을 함께 운영하는 등 복합 문화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

 

■ 한국문학주간(Korean Literature Week

-기간 : 2022년 1월 26일(수)~2월 9일(수),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

-장소 : Berkelouw Hornsby(Shop B30, 236 Pacific Hwy, Hornsby NSW 2077)

-웹사이트 : https://www.koreanculture.org.au/korean-literature-week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
  1. 종합(한국문학주간 1).png (File Size:414.5KB/Download:22)
  2. 종합(한국문학주간 2).jpg (File Size:151.2KB/Download:22)
  3. 종합(한국문학주간 3).png (File Size:810.6KB/Download:17)
  4. 종합(한국문학주간 4).jpg (File Size:106.2KB/Download:22)
  5. 종합(한국문학주간 5).jpg (File Size:104.8KB/Download:18)
  6. 종합(한국문학주간 7).jpg (File Size:110.5KB/Download:18)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103 호주 ‘예외적’ 국적이탈 절차 신설한 국적법 개정안 시행 file 호주한국신문 22.10.20.
3102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30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3101 호주 동포자녀 청소년 대상 ‘정체성 강화’ 취지의 ‘민족캠프 성료 file 호주한국신문 22.10.13.
3100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29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3099 호주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보며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3098 호주 호주 학생들의 ‘한국어로 선보인 문화경연’... 미술-공연 부문 경합 file 호주한국신문 22.09.29.
3097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28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3096 호주 40년 현장 대기자의 진단, “한국 언론의 문제는 정치 지형과 맞물려간다는 것...”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3095 호주 “청소년들 모두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감동적이었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3094 호주 “우리 모두 한가위와 같은 풍성한 미래 만들어갑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15.
3093 호주 ‘2022 FIBA 여자 농구 월드컵’, 이달 22일부터 시드니 올림픽 파크서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3092 호주 ‘제마이홀딩스’ 이숙진 CEO, ‘장보고 한상 어워드’ 국회의장상 수상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8.
3091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27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3090 호주 시드니 도심 한복판에서 360도 영상으로 접하는 한국의 사계절 풍경들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3089 호주 번역문학가 김소라씨, 호주서 한국문학 작품 소개 활동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3088 호주 세계인의 축제로 발돋움한 ‘금산인삼제’ 9월30일부터 11일간 이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3087 호주 류병수 전 시드니한인회장, 향년 75세로 타계 file 호주한국신문 22.09.01.
3086 호주 시드니한국문화원, 한국 도자의 예술성-실용성 선보인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8.25.
3085 호주 가언과 진언 사이- 26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8.
3084 호주 시드니서 전한 ‘K-히스토리’... 동포 예술가들의 ‘광복절 프로젝트’ 공연 file 호주한국신문 22.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