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의결없는 '특별위원회' 결정 효력없어

 

오클랜드 한인회(회장 박세태)는 6월13일 “감사추인을 위한 임시총회 투표결과 발표”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 회장이 일방적으로 위촉한 특별위원회 위원 11명중 5명이 불참하고 나머지 6명이 참가한 회의에서 총 투표자 수와 무효표를 포함한 찬/반 투표자 수의 합이 일치하지 않아 임시총회 결정(‘부결’)을 무효화하고 향후 정기총회에서 감사추인 안건을 다시 상정하겠다고 발표했다.  

​ 

그러나, 이날 저녁 6시30분, 박 회장은 교민언론사 기자회견을 자청한 자리에서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정관규정인 이사회 개최사실과 회의정족수를 충족했느냐는 참석 기자의 질문에 대해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해 이사회 의결없이 일방적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음을 시사했다. 정관에는 “임원회 의결에 따라 ~~~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12조)"라고 규정돼 있다.

 

게다가, “정관규정이 있더라도 총회서 의장이 하는 말이 더 유효성을 갖는다”라고 언급했다가 독선을 지적하는 기자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황급히 기자회견을 종료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이사회 의결없이, 아니면 회의정족수를 충족시키지 못한 채 박 회장 임의로 특별위원회를 구성, ‘무효’결정을 내린 것이라면 특별위원회 구성자체의 효력이 없으므로 감사추인안 '부결’이라는 총회 결과는 여전히 유효하게 된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063 호주 가언과 진언과 사이- 22 file 호주한국신문 22.06.23.
3062 호주 ‘디베이팅 세계 챔피언’ 서보현씨, 토론 관련 ‘Good Arguments’ 출간 file 호주한국신문 22.06.23.
3061 호주 오지라퍼의 세상사 참견- 18 호주한국신문 22.06.16.
3060 호주 가언과 진언과 사이- 21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9.
3059 호주 이민지 선수, 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우승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9.
3058 호주 한국문화원, ‘Good Food and Wine Show’서 ‘한식 마스터 클래스’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9.
3057 호주 ‘통일 골든벨’ 아태지역 결선 개최, 지역 예선 통과한 16개국 59명 참가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9.
3056 호주 오지라퍼의 세상사 참견- 17 호주한국신문 22.06.02.
3055 호주 호주 한인동포 청소년들, 모국 역사-통일 관련 폭넓은 상식 과시 file 호주한국신문 22.06.02.
3054 호주 가언과 진언과 사이- 20 file 호주한국신문 22.05.26.
3053 호주 국세청의 ABRS, 각 회사 이사들에게 ‘Director ID’ 신청 권장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3052 호주 오지라퍼의 세상사 참견- 16 호주한국신문 22.05.19.
3051 호주 취재수첩- 5월 광주, 마침내 ‘진실의 힘’은 ‘시대의 빛’이 될 터...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9.
3050 호주 가언과 진언과 사이- 19 file 호주한국신문 22.05.12.
3049 호주 오지라퍼의 세상사 참견- 15 호주한국신문 22.05.05.
3048 호주 1960년대 부의 계급이 만들어낸 두 형제의 어처구니없는 비극... 무대에서 만난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5.05.
3047 호주 ‘디토 파라디소’ 콘서트-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안방에서 즐긴다 file 호주한국신문 22.05.05.
3046 호주 강흥원 한인회장, 2027 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해외홍보대사’에 위촉 file 호주한국신문 22.05.05.
3045 호주 시드니한인회, 수해 피해자 위한 동포사회 성금 ‘의뢰’ file 호주한국신문 22.05.05.
3044 호주 동포 영화인 김시우 감독이 그려낼 한인 이민자의 또 하나의 이야기는... file 호주한국신문 22.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