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레이크뉴스=서지원 기자>

 

▲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7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7news Australia live 캡처  © 호주브레이크뉴스

 

호주도 팬더믹에 대한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한국인 입국 강화에 대한 호주 정부가 어떤 대응을할 지 교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7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수도 캔버라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오늘 우리는 의학계로부터 세계가 곧 코로나19 대유행 단계 진입할 수 있다는 모든 징후가 있다는 권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이에 따라 우리는 오늘 코로나19 긴급 대응 계획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축구 경기 등 대규모 행사를 중단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또 “중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최소 한 주 더 연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인 입국금지 및 검역 강화를 발표한 국가가 늘어나면서 호주도 한국인에 대한 입국 강화 조치가 어떻게 진행 될지 교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드니 거주 교민 손모씨는 취재진에게 "한국에 출장 계획이 있었으나 혹시 호주 정부에서 입국 금지를 발표하거나 격리 조치를 한다면 호주 재입국시 불이익을 맏을수 있어 출장을 연기했다"라고 우려의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교민 박모씨도 "한국에 출장갔다 일정을 앞당겨 입국했다"라며 "이유는 호주 정부가 한국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격리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다"라고 말했다.

 

한국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리 국민들의 불이익에 대한 걱정이 교민사회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호주 대사관이나 해당 도시 영사관측에서도 교민사회에 호주 출입국에  관련한 실시간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는 교민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현재 호주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기준으로 23명이다.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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