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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쇼튼(Bill Shorten)의 뒤를 이어 노동당 새 지도자로 선출된 앤서니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대표(왼쪽)가 쇼튼 전 대표(오른쪽)를 국가장애보험계획(NDIS) 및 정부 서비스부 담당 의원으로 지명하는 등 24명의 프런트벤처(Frontbencher)를 발표했다. 사진 : aap

 

빌 쇼튼 전 대표, NDIS-정부 서비스부 담당... 남녀 12명 균형

 

올 연방 총선 패배를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사임한 빌 쇼튼(Bill Shorten) 전 노동당 대표가 야당 내각(shadow ministry)의 NDIS(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Scheme) 및 정부 서비스부 담당 의원으로 발탁됐다.

쇼튼 전 대표의 후임으로 노동당을 이끌게 된 앤서니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대표는 지난 일요일(2일), 야당 내각의 각 부서 담당 의원 명단을 발표했다.

알바니스 대표는 쇼튼 전 대표가 국가장애보험 시스템 연구로 호주 장애인 복지 계획에 영향을 주었다면서 쇼튼 전 대표의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야당 내각에서 내무부는 크리스티나 케닐리(Kristina Keneally) 의원이 담당하게 됐다. 전 NSW 주 총리를 역임한 케닐리 의원은 이민 및 시민권부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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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보웬(Chris Bowen) 의원 후임으로 야당 내각 재무부를 맡게 된 짐 찰머(Jim Chalmers) 의원. 그는 모리슨(Morrison)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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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상원 부대표이자 내무부 담당의원으로 지명된 크리스티나 케닐리(Kristina Keneally) 의원.

 

케닐리 의원의 내무부 담당 결정에 대해 자유-국민 연립의 피터 더튼(Peter Dutton) 현 장관은 “노동당이 적합한 인사를 발탁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케닐리 의원의 야당 프론트벤치(Frontbench) 지명으로 에드 휴직(Ed Husic) 의원은 백벤처(Backbencher)로 물러났으며, 남부 호주(SA) 기반의 돈 파렐(Don Farrell) 상원의원 또한 케닐리 의원을 위해 상원의 노동당 부대표 자리를 내주었다.

빅토리아(Victoria) 주의 리차드 말스(Richard Marles) 의원은 이번 노동당 새 지도 체제에서 부대표(deputy leader) 자리에 올랐으며 국방부를 담당하게 됐다. 또 퀸즐랜드(Queensland) 주 짐 찰머(Jim Chalmers) 의원은 크리스 보웬(Chris Bowen)이 맡았던 재무부 담당으로 지명됐다.

찰머 의원은 “야당 의원으로서 진실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했다”고 언급한 뒤 “더딘 실질임금 성장, 소비 위축, 불완전 고용 등 모든 요소들이 경제 전반의 취약점을 더하고 있다”며 “이 문제들은 연립의 모리슨(Scott Morrison) 정부에서 대부분 무시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쇼튼 대표 체제에서 재무부를 맡았던 보웬 의원은 보건부를 담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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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튼 전 대표 체제에서 외교부를 맡았던 페니 웡(Penny Wong) 의원은 기존 외교부 담당직을 이어가게 됐다.

 

알바니스 대표는 “이번 노동당 내각은 현 집권 정부 장관들이 가진 이상의 재능과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3년 후인 2022년 3월의 연방 총선을 대비한 대안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야당 내각에는 4명의 여성 의원이 프론트벤치에 새로이 발탁됐다. 케닐리 의원에 이어 케이티 캘러허(Katy Gallagher) 상원의원은 재정부 및 공공서비스부에, 서부 호주 기반의 매들린 킹(Madeleine King) 의원은 무역부를, 퀸즐랜드 주의 테리 버틀러(Terri Butler) 의원은 환경 및 수자원부 담당으로 지명됐다.

외교부를 담당하던 페니 웡(Penny Wong) 상원의원은 그대로 자리를 유지하며, 마크 버틀러(Mark Butler) 의원 또한 기후변화 대처 및 에너지 담당 프런트벤처를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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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내각 사무처 담당인 제니 맥칼리스터(Jenny McAllister) 의원. 그녀의 발탁으로 노동당은 프런트벤치에서 남녀 각 12명의 성 균형을 갖추었다.

 

알바니스 대표는 “이번 노동당 내각에서 성 평등을 이룬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12명의 남성 의원과 12명의 여성 의원을 프런트벤처로 지명한 것은 호주사회의 균형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12명의 여성 프런트벤처 가운데는 11명의 야당 내각 담당의원과 야당내각 사무처 담당인 제니 맥칼리스터(Jenny McAllister) 의원이 포함되어 있다.

내각에서 가장 중요한 대표, 부대표 및 재무부는 남성 의원이 차지하며, 이는 현 집권 정부인 자유-국민 연립과 동일하다. 현 연립 정부 내각의 성비는 남성 16명, 여성 7명이다.

 

노동당 내각 담당 의원

-Anthony Albanese MP : Opposition Leader

-Richard Marles MP : Deputy Opposition Leader, Defence

-Senator Penny Wong : Opposition Leader in the Senate, Foreign Affairs

-Senator Kristina Keneally : Deputy Opposition Leader in the Senate, Home Affairs, Immigration and Citizenship

-Tony Burke MP : Industrial Relations, Arts

-Bill Shorten MP : NDIS, Government Services

-Tanya Plibersek MP : Education and Training

-Jim Chalmers MP : Treasurer

-Mark Butler MP : Climate Change and Energy

-Chris Bowen MP : Health

-Catherine King MP : Infrastructure, Transport and Regional Development

-Joel Fitzgibbon MP : Agriculture and Resources

-Don Farrell MP : Special Minister of State, Sport, Tourism

-Mark Dreyfus MP : Attorney-General, Constitutional Reform

-Michelle Rowland MP : Communications

-Senator Katy Gallagher : Finance, Public Service

-Linda Burney MP : Families and Social Services, Indigenous Australians

-Julie Collins MP : Ageing and Seniors, Women

-Brendan O'Connor MP : Employment and Industry, Science, Small and Family business

-Jason Clare MP : Regional Services, Territories and Local Government, Housing and Homeless

-Amanda Rishworth MP : Early Childhood Education, Youth

-Terri Butler MP : Environment and Water

-Madeleine King MP : Trade

 

김지환 객원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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